[Review] SIMF의 대단원을 내리는 공연. 한일오케스트라 '하모니' 콘서트

글 입력 2015.02.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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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악기 연주자들과
일본의 관악기 연주자들의 아름다운 호흡.
2015 서울국제음악제(SIMF) 마지막 공연!
한일연합오케스트라 ‘하모니 콘서트’

2015-simf-poster6_3.jpg

SIMF 한일연합오케스트라 '하모니' 콘서트
2015년 1월 31일 토요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



지난 1월 15일부터 31까지 약 2주에 걸쳐 진행된 서울국제음악제(SIMF).
2015년, 가~장 처음 국내에서 진행된 음악축제, SIMF.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공연은 한일연합오케스트라 ‘하모니’ 콘서트였습니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번 한일연합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세이타로 이시카와’가 함께 하였습니다.
프로그램으로 류재준의 서곡 ‘장미의 이름으로’,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A 단조, 작품번호 102’, 마지막으로 드보르작 작곡 ‘교향곡 9번 신세계’가 연주되었습니다.
이중 협주곡에서는 바이올린 ‘권혁주’, 첼로 ‘레이 츠지모토’가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류재준 서곡 ‘장미의 이름으로’.
편치 않은 선율이 이어지면서 무언가가 튀어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
곡 전체에 울려 퍼지는 묘한 긴장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곡이 끝난 후엔 지휘자가 작곡가를 무대로 불러 청중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도 있었답니다.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A 단조, 작품번호 102’
이 곡에는 브람스-요아힘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곡입니다.
요아힘과 관계가 멀어진 브람스가 이를 회복하고자 헌정한 곡이지요.
이 협주곡은 브람스가 작곡한 4개의 협주곡 중 마지막에 쓰인 작품이며,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악장, 바이올린과 첼로의 주고받음의 과정을 통해 투닥거림과 화해의 과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2개의 현을 동시에 켜면서 나오는 화려함이 묻어나오는 악장이었습니다.
2악장, 지난 브람스-요아힘의 30년 간의 우정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우아하고 잔잔한 선율이 주는 차분함 속에서 차 한 잔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3악장, 경쾌하고 가벼운 멜로디. 두 친구가 우정을 회복하고 다시금 쾌활해지는 느낌을 맛볼 수 있는 경관이 펼쳐졌습니다. 장난기 가득 넘치는 선율에 몸도 마음도 덩실덩실~

이런 곡을 선물해준 친구가 있다면, 누군들 화해하지 않을 수 없을까요?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
4악장 도입부가 ‘죠스’를 연상케 하는 익숙한 곡입니다. 또한 원피스 126화에 삽입된 곡이기도 하지요. 굉~장히 익숙한 곡입니다. 또한 ‘죠스 도입부’가 끝나는 순간 뽷!!!! 울려 퍼지는 전율!!! 가슴 깊숙한 곳에서 뭔가 솟아나오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론 2악장 Largo를 더 좋아합니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가져다주는 애잔한 마음. 고향을 그리워하는 드보르작의 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가~장 평온했던 시간에 젖어드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이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이러한 음악적 교류를 시작으로 상호간 폭 넓은 교류와 화합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조심스레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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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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