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세기를 초월한 고전 '주홍글씨' [문학]

글 입력 2015.01.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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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SBS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소설가 김영하씨가 출연해 20대를 위한 강연으로 큰 이슈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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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하

 

특히 자신의 젊은 시절 때와는 너무나도 달라진 분위기의 현재를 비교하며

지금 젊은이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것은 큰 공감을 일으키며 페이스 북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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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꿈인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작가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한다.

그럼 저는 차라리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며

"작가가 되기까지의 그 시간을 견디는 것이 어렵다. 제가 20대였던 사회와 지금은 다르다"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하는데 그것도 사치다"

 "해야할 일만 해도 바쁜데 하고 싶은 일까지 찾아야하고 창의적이기까지 해야 하기 때문"

 

"(청년들이) 현실에 안주한다고 하지만 그 자체가 사치다. 그 자리에 머무는 힘든 시대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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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근육을 키워라"

 "감성 근육이 없는 사람은 뭔가를 느끼려 해도 쉽게 피곤해진다"

"자기만의 감각을 키워야 한다"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최대한 즐겨야 한다. 

서른 이전에 많은 것을 경험해야 한다"

특히 감성 근육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독서"라고 꼽으며 

"독서는 풍성한 내면을 갖게 해준다"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참조: '힐링캠프' 김영하 "감성 근육 없으면 쉽게 피로"…뭔가 보니 '아하', MBN,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12&news_seq_no=2115512)

 




물론 모든 종류의 독서가 가치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인문 고전 읽기' 입니다.​


​고전(古典)이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으로

엄청난 세월을 초월해 현재까지도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모두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고전이 가지고 있는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가

책에 접근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저 역시 마음 속으로는

'인문학을 공부해야지, 고전을 읽어야지'

하면서도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중요성을 알게되자 쉽사리 외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쉬운 것 부터 차근 차근 읽어 나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늘 소개 해 드릴 책은 바로 

주홍글씨 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이미 접해보셨거나

혹은 제목이라도 들어보셨을 꺼라 생각합니다.

 

국내, 해외에서는 이 책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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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는 보스턴에서 일어난 간통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여인의 가슴에는 주홍 글씨 'A'가 평생 붙게 됩니다.

그녀와 함께 죄를 저지를 남자는 밝혀지지 않은 채였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자신의 내면에 주홍글씨를 안은채 죄책감으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죽어간다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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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의 삽화

출처: 세계문학사 작은 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주홍 글씨 (세계문학사 작은사전, 2002.4.1, 가람기획)


[네이버 지식백과]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 남자의 심리입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죄가 발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혀 기뻐하지도, 안도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죄책감에 몸이 상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더욱 심한 자괴감과 고독에 빠집니다.

​왜 남자는 자신의 죄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름시름 앓는 것일까요?​

내용이 전개됨에 따라 궁금증은 더욱 커졌습니다.

​작가는 이에 대한 답을 책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주 세밀하게 인물의 심리를 묘사함으로써

​이러한 의문도 모두 풀어줍니다.

 

이 글의 배경으로는 청교도가 깔려 있습니다. 

청교도는1660~1689년 사이에 심한 박해를 받았으며, 

1827년에야 비로소 천주교도와 동일한 권리를 인정받았습니다.

박해로 인하여 많은 청교도가 신대륙인 미국으로 종교의 자유를 찾아 이주하였습니다.

청교도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승으로부터 스스로를 깨끗이 지키려는 신앙운동을 벌여,

엄격한 생활의 윤리를 낳았습니다.

이 윤리에는 금욕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참조-[네이버 지식백과] 청교도 [淸敎徒, Puritan] (교육학용어사전, 1995.6.29, 하우동설))

 

작가인 너대니얼 호손은 청교도주의를 비판하면서도

그 전통을 계승한 그는 범죄나 도덕적·종교적 죄악에 빠진 사람들,

자기중심벽·고독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내면생활을

도덕·종교·심리의 세 측면에 비추어 엄밀하게 묘사하였습니다.

 

(참조-[네이버 지식백과] 너대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두산백과))

 

 

이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소설을 접해도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독서를 하는데 있어 내용파악을 하는 것 만이 주가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저처럼 첫 스타트가 끊기 힘드신 분에게는 

일단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대신 책의 뒷 부분에 작품에 대한 해설이 있다면

읽어보는 것이 글을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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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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