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 해피 뉴 이어, 빈 소년 칸타빌레

글 입력 2014.12.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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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소년 합창단은 5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498년 7월 7일 오스트리아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궁정교회 성가대로 시작한 빈 소년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이다. 슈베르트, 하이든 형제가 단원으로 활동하고 베토벤과 모차르트는 빈 소년 합창단을 지휘했으며 부르크너 역시 빈 소년 합창단을 이끌며 많은 미사곡들을 써내는 등 이들을 거쳐간 세계적인 음악가들은 셀 수 없다. 지금도 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베를린 슈타츠카팔레 등 세계 최정상급의 오케스트라와 마르스 얀손스, 주빈 메타, 리카르도 무티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빈 소년 합창단은 현재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총 4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0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하며 연주여행을 한다.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소년 합창단: 모차르트부터 비틀즈까지
빈 소년 합창단이 오랜 세월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비단 그들이 가진 전통 때문만은 아니다. 빈 소년 합창단이 추구하는 목표 중 하나는 이 소년 합창단에게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소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빈 소년 합창단의 주요 레퍼토리는 교회음악과 가곡, 왈츠가 핵심을 이루지만 현대음악, 월드뮤직에 이루기까지 실로 방대하다. 뿐만 아니라 비틀즈, 마돈나, 셀린 디옹, 메탈리카 등 동시대 팝을 편곡하여 부르기도 하는데, 2002년 빈 소년이 녹음한 앨범은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오스트리아 음악상인 아마데우스 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월드뮤직 역시 이들의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빈 소년 합창단은 1920년부터 세계 곳곳의 음악을 수집해왔고, 예술 감독 게랄드 비어트는 빈 소년 합창단만의 방식으로 그 본질을 거스르지 않고 새로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꾸준한 레퍼토리 발굴 뿐 아니라 백 년 넘게 내려오는 음악 영재 교육 프로그램과 새로운 시도 그리고 오스트리아 정부 및 기업의 후원은 빈 소년 합창단이 단순한 합창단이 아니라 음악 산업 및 음악 교육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총체적으로 대변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프로필]
 
빈 소년 합창단 | Vienna Boys Choir
 
'신이 선사한 천상의 목소리' - 토스카니니
 
빈 소년 합창단은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황제의 칙령으로 조직되어 왕가와 음악가들의 보호 속에서 궁정성가대로 성장하였다. 1918년 독일 사회민주혁명으로 그 활동이 중단되었으나 1924년 요제프 슈니트 신부가 재 조직하여 대중을 위한 콘서트를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소년합창단은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이다. 
슈베르트와 하이든은 소년 시절 빈 소년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모차르트 또한 매일 아침 미사 시간에 빈 소년 합창단을 지휘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기반이자 독보적인 사랑을 받아온 합창단인 만큼, 17세의 베토벤도 합창단을 위해 반주를 맡았으며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했다.
 
빈 소년 합창단은 일년에 두 번 있는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된다. 이렇게 선발된 변성기 이전의 약 100여명의 소년들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하사한 아우가르텐 궁전에서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인성을 겸비한 음악학도로 자라게 된다. 열 살이 되면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4개의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되는데, 네 개의 팀이 전세계를 돌며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300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하며 연주여행을 하는 동안 한 개의 팀은 오스트리아에 남아 국내 연주회와 호프부르크 성당의 일요 미사에서 합창을 한다.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이래 비엔나 궁정 예배당의 매주 미사 때 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궁정 합창단으로서 전통을 지키며 궁정성당에서 미사곡을 불러 빈 시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수 천회의 해외 공연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한 빈 소년 합창단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교황 비오11세, 비오12세, 바오로 6세 앞에서도 공연을 가졌다. 그리고 해마다 유럽의 대부분의 도시를 순회 공연한 것을 비롯해서 미국에서 60여 회,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서 11회, 오세아니아에서 13회, 아시아 13개국 순회공연을 통해 민간 문화 외교사절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 빈 소년 합창단 최초의 여성 지휘자 김보미를 임명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로그램]
중세 교회음악, 왈츠, 세계 각국의 민요, 영화음악 외 다양한 레파토리 등
 
빈 소년 합창단 공식 홈페이지: http://www.wsk.at



일시 : 2015년 1월 24일(토) 오후 8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러닝타임 : 100분
관람등급 : 미취학아동입장불가
예매 :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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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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