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뤼살롱을 만나다

글 입력 2014.05.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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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F의 두번째 공연 살뤼 살롱
 
지난 511일 저녁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는 색다른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음악으로 웃기기의 거장인 살뤼 살롱이 첫 내한 공연을 가졌습니다.
처음 동영상을 보면 남의 연주를 연주하는 등 웃기는 자세로 연주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한편의 코미디를 보고 올 것 같은 기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예술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궂은 날씨였지만, 살뤼 살롱을 보러 찾아오신 많은 관객들 앞에 그녀들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연주의 기대를 한층 더 높여 주었습니다.
첫 곡 연주가 끝난 후 어눌한 한국어로 자신들을 소개하는 살뤼 살롱의 모습에서 관객들에 대한배려와 노력이 보였습니다.
살뤼 살롱은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살뤼 살롱의 특징인 코믹스러운 연주에서부터 수준급의 연주들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혼을 빼놓았습니다.
특히 오스카와 함께했던 연주들은 오스카 특유의 귀여움과 훌륭한 연주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유포니아에서 연주해보았던 전람회의 그림의 ‘Das alte Schloss’는 항상 오케스트라로 편곡된 곡만 듣다가 피아노의 곡을 통해서 들으니 또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뤼살롱은 수준급의 연주실력 못지 않은 노래 실력으로 여러 샹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4인의 다양한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챔버 하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연주는 감동 중의 감동이였습니다. 특히 이전에 챔버 하트 오케스트라와 만날 수 있을 뻔 하다가 무산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다시금 만나게 된 것에 대한 반가운 마음과 부족한 아이들이지만 훌륭한 연주를 해낸 다는 것이 매우 감동적이였습니다.
 
그밖에 리스트의 <사랑의 꿈>이나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처럼 우리귀에 익숙한 음악들과 처음 들어보는 샹송들은 눈과 귀를 끊임없이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앵콜곡으로 연주되었던 아리랑을 부르는 그녀들의 모습은 괜시리 눈시울을 붉히게했습니다.
누구보다 자신 있어하는 얼굴로 미소를 잃지 않으며 다양한 연주를 펼쳐주는 살뤼 살롱은 마지막까지 관객과 함께하며 연주가 끝난 후 객석으로 내려와 퇴장하여 싸인회를 가졌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한국어를 공부하여 한국인 관객과 소통하려하고 한국인에게 익숙한 프로그램과 앵콜곡의 구성으로 내한에 대한 많은 배려를 보여준 살뤼살롱의 공연은 정말 최고에 가까웠습니다.

졸릴틈도 없이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살뤼살롱! 다음 내한 공연에도 한걸음에 달려오겠습니다!
[유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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