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인 개인전 (12.10~12.15)
글 입력 2014.12.0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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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인 개인전
본전시장
14.12.10~15‘차이들의 놀이’를 담은 ‘화이부동(和而不同)’주사위 놀이를 삶으로 비유할 때 ‘놀이’는 사고의 중심축이 ‘궁극적 진리’에서 '삶'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삶의 중심을 진리로 대하는 관점의 전환이다. 현대에서 놀이는 탈중심성,차이성,우연성,존중성 등과 같은 가치를 옹호하며 놀이의 정신과 분리될 수 없다. 이는 장자의 이야기에 나타나는 ‘상대주의’와 니체의 놀이에 나타나는 ‘관점주의’와 같은 맥락으로 ‘서로 다른 차이에 대한 인정’으로 관련지어 볼 수 있다.나의 작업의 주제는 ‘차이들의 놀이’이며 ‘계속적인 차이’, ‘동시적인 차이’, ‘속성적인 차이’로 분리할 수 있다. 계속적인 차이는 동일 주체의 다양함의 차이들, 동시적인 차이는 주체가 다른 타자와 연관하여 나타나는 다양함의 차이들, 고유한 속성이 또 다른 고유한 속성을 인정한 다양한 차이들이 담겨 있는 ‘차이들의 놀이’이다.나는 다양한 소재들을 대상으로 표현하여 왔다. 전통적인 동양화를 기본 기법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차이’들의 개념을 통한 ‘화면 공간 속의 화(和)’라는 새로운 의미를 담아 동양화적인 형식에 다양한 형식들을 결합시켜 새로운 의미와 변화를 추구하였다. 나의 작업의 기본은 ‘차이’라는 개념을 ‘이야기’와 ‘놀이’의 의미를 담는 작업으로 ‘차이들의 놀이’를 담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의경(意境)으로 하여 삶의 긍정과 행복의 의미를 담으려는 것이다.
[오시는 길]
[정다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