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안숑 영상전

글 입력 2014.12.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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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안숑 영상전


1972년 중국 청도에서 태어난 취 안숑은, 역사 속에서 얻은 영감과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고전적 방식으로현대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는 애니메이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 1994년 사천예술대학에서 수학 후, 견문을 넓히기위해 1997년 독일로 건너가 카셀미술대학에서 6년 동안 회화를 전공하였다. 그 동안 서로 다른 두 문화권의 사회적 환경에서 얻은 경험은 작가가 자신을 뒤돌아보고 더나 아가 중국을 새롭게 보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취 안숑이 국제적인 관심과 높은 평가를얻게된 것은 그가 2006년 상하이 비엔날레에서 선 보였던 《신산해경新山海経》을 통해서 이다.이 작품은 중국의 가장 오래된 지리서라고 일컬어지는《산해경山海経》이라는 고전을 현대의 문맥에 맞추어 독창적으로 재구성한 애니메이션이다. 

여기에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도시화, 산업화, 정보화 물결과 함께 급속하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를 둘러싼 여러 심각한 문제점을 작가의 뛰어난 통찰력과 함께 감각적으로 표현되어있다. 6개월에 걸쳐6,000장의 회화로 구성된 이 독특한 애니메이션 《신산해경新山海経》은 작가가 직접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제작한 회화작품들을 사진 촬영한 뒤, 그 이미지를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이다.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전설부터도시개발, 환경문제에이르는역사적이야기를시적이고, 우화적인 표현을이용한 전통수묵화로 전달함으로써, 정치적메시지를 여과 없이 신랄하게 비판하던 이전 세대중국작가들의 접근방식을 보다 잔잔한 여운으로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도 소장되어있는 '신산해경'을 비롯하여 3점의 애니메이션 작품과 애니메이션제작의 모토가 된 회화 작품 30점을 함께 소개 할 예정이다. 2004년 중국으로 돌아온 취 안숑은 현재 상하이의 동중국 일반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신의 작업에도 전념하고 있다. 작가는상하이 비엔날레 뿐만 아니라 상 파울로, 베니스, 포즈난, 타이페이, 부산 등의 국제 비엔날레와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 보여왔다. 주요 미술관 초대 개인전으로는 Crow Collection of Asian Art Museum(USA), Arken Museum of Modern Art(Denmark), Museum of Contemporary Art Tokyo(Japan) 등이 있고, MoMA, KunstHaus Zurich, Museum of Contemporary Art Tokyo등의 기관에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 전시기간: 2014.12.05~2015.01.31
- 전시장소: 대구 우손갤러리
- 입장료: 무료
- 문의: 053-427-7736/7/9 http://www.woosongallery.com




[백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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