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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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정복수 展 - 화가의 자궁 Jung Boc Su's "Hand-Vagina" [시각예술]
중간중간 개인전을 하실 때마다 가야지가야지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오늘에서야 가게 되었다. 오랜만이라 하기에도 무색할만큼의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작가님께서는 "지금 대학교 3학년이지?" 라며 반겨주시고 2011년의 만남을 온전히 기억해주셨다. 진로에 대한 고민 때문에 예전만큼 미술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는데도 차분하게 들어주시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국문과라고 하니 미대에 진학한 줄 알았다면서 조금 놀라신 것 같았지만 뭐 난 지금도 좋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사비나미술관에서 하는 정복수 작가의 개인전 <존재의 비망록>을 보러갔었다. 마치 인체 해부 부검 현장에 온 듯한 느낌의 작품들이 당시에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알 수없는 당혹감과 비슷한 감정들이 휘발되기 전에 급하게 글로 남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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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한국의 오페라, 창극의 매력속으로 [공연예술]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 창극, 전통적인 것을 보존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창극을 만나보자.
한국의 오페라, 창극 대학로에 수많은 연극공연이 올려지는 것을 보다 보면 궁금해 지는 것이 있다. 한국 전통 연극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중국의 경극, 일본의 가부끼가 있다면 한국에는 판소리가 있다.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의 북장단에 맞추어 구성진 목소리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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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침묵의 봄을 일깨울 철사로 태어난 새들 [시각예술]
그녀는 일상 속에서 쓸모를 다하고 버려진 철사를 수집하여 작업한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작품과 '철사로 작은 새 만들기' 워크샵을 통해 재료 선택과 최소화의 중요성, 재활용, 해체와 재구성, 사물을 다르게 보는 법을 이야기한다.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일컬어지는 《침묵의 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하였다. 이 책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레이첼 카슨은 'TIME'지가 뽑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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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영문학의 역사Ⅱ-영국의 르네상스, 골든 에이지(2)[문학]
그 무엇보다 사람이 중심이 된 세상인 르네상스, 특히나 영국의 르네상스를 일컫는 ‘골든 에이지.’ 이 당시 셰익스피어와 같은 수많은 시인과 극작가들은 당대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빼어난 작품들을 남겼다. 영문학의 골든 에이지를 이끈 장르인 drama가 어떤 수순으로 주류 문학이 되었다가 외면 받는지, 또 어떤 시 문학이 발달하는지를 알아보자.
영문학의 역사Ⅱ The Renaissance of England (2) 1485 – 1649 그 무엇보다도 사람이 중심이었던 르네상스, 특히나 영국의 르네상스를 일컫는 ‘골든 에이지.’ 이 당시 셰익스피어 와 같은 수많은 시인과 극작가들은 당대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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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애완동물을 키우며 파괴적 욕구를 느낀다면? “샌드킹” [문학]
혹시 살면서 애완동물을 키워본 적 있는가? 키워본 적이 없더라도, 어릴 때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갖고 논 적이 있는가? 아마 개미의 길을 방해하거나 개미집을 무너뜨리는 장난 정도는 해보았을 것이다. 여기, 우리보다 작은 생물을 소재로 우릴 소름 끼치게 만드는 단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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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연주자가 사라진 공연장, 그 무대 위에 나선 반주자?[공연예술]
최근 인터넷 뉴스를 찾아보다가 '관객 가득찬 공연장, 나타나지 않는 연주자?' 라는 헤드라인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그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공연문화에 대한 미담을 담고 있는 기사였습니다. ---------- 이번 달, 서울의 공연장에서 국내에서 보기 힘든 호른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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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름다운 예술과 추악한 진실의 경계 [문화전반]
베일이 걷히며 드러난 진실이 언제나 흥미롭고 아름답지는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때로는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싶을 만큼, 진실이 추악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마냥 아름답고 화려할 것 같은 문화예술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Opinion] 아름다운 예술과 추악한 진실의 경계 [문화전반] 베일이 걷히며 드러난 진실이 언제나 흥미롭고 아름답지는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때로는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싶을 만큼, 진실이 추악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 출처 : 영화 '매트릭스' 중 마냥 아름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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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애물단지 피아노에 관한 개인적인 고찰 [문화 전반]
이럴 때면 ‘오랜만에 만나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친구가 진짜 친구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만큼 오랜 세월동안 늘 엄마와 저의 곁을 지켜온 피아노는 오래된 단짝친구와 같습니다. 엄마와 저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고이 담고 있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안식을 선사해주죠.
저희 집엔 오래된 피아노가 있습니다. 엄마가 열일곱 살이셨을 때,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피아노 산업이 정점을 찍기 시작했다는 1986년에 마련하신 영창피아노죠. 어느 날 운 좋게 집에 영창피아노를 장만한 이후로 엄마는 피아노 연주 삼매경에 빠지게 되셨다고 합니다.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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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예술로 미래를 얘기하다-[MMCA - NEW ROMANCE] [시각예술]
[뉴 로맨스]전은 오늘날 인간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미래에는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도록 이끌어주는 한국과 호주의 예술가들과 함께 진행한 전시이다. 참여 작가들은 공상과학, 생물학, 심리학, 소비자 기술과 소셜 미디어로부터 영감을 끌어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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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빼고 빼고 또 빼서 완성되는 문학 ‘시’- 황인찬 시집 [구관조 씻기기][문학]
시는 저에게 암기과목이었습니다. “이 시어의 함축적 의미는 무엇인가?” “이 시의 갈래는 무엇인가?” 심지어 한 지역의 공무원 시험에서는 “이 시의 제목이 무엇인가?” “ 이 시는 몇 년도 작품인가?”라고 까지 물어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저는 아무런 궁금증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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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 문화매개 [문화전반]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할까? 문화예술 정보 전달 뿐 아닌 문화예술의 전반적인 경영을 혁신한다는 관점에서의 문화매개 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그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 문화매개 아직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통찰이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의 비전과 목표는 세워지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게 할 수 있을까?" 모든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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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문화예술을사랑하는사람들 - 당신의 취미는 안녕하십니까? [문화 전반]
예술가들에게 문화예술은 평생의 동반자이자 중요한 생업이다. 그런데 예술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문화예술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가을의 끝자락을 알리는 빗방울이 부스스 떨어지기 시작하던 저녁, 친구 H를 만났다. 쌀쌀한 거리에서 비 바람을 피하고자 눈에 보이자마자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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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건축계의 이단아들이 묻는다, 당신의 유토피아는 어디있나요? [예술철학]
아키그램, 당신의 유토피아는 무엇인가요? Archigram 그림 속 네 발 달린 기계들을 보시라. 생긴 모양이 곤충이나 파충류 같기도 한 저것들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생각하면 좀 더 이해가 쉬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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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
위대한 피아니스트이자 뛰어난 지휘자이기도 했던 라흐마니노프는 심포니와 독주악기를 결합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었고 그 열망은 4개의 아름다운 피아노 협주곡으로 완성이 되었다. 공식적으로 그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분류되는 작품은 4개이지만 오늘은 그의 5번째 협주곡이라 불리는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4.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 ?! 글 - 심우영 (아트인사이트 편집팀장) 1,2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국민악파의 등장, 무조음악의 도래 등 사회적으로, 음악적으로 격동의 시기를 산 라흐마니노프. 불안정한 시대 속에서도 라흐마니노프는 서양과 러시아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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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프리드리히의 뒷모습 [시각예술]
19세기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화가 프리드리히의 작품에 나타는 뒷모습은 그림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까? 왜 주인공들은 뒤를 돌아보고 있을까.
[Opinion] 프리드리히의 뒷모습 self-portrait as a young man, 1800 카스파르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1774~1840)는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다. 자연을 기본 모티프로 삼는 낭만주의 사조에 맞게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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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컬러마케팅, 마음을 찬란하게 물들이다 [시각예술]
사람들은 빨간색을 보면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고 코카콜라를 떠올린다. 초록색을 보면 자연, 안정, 혹은 스타벅스를 떠올리며, 노란색을 보면 활기, 그리고 한국인이라면 카카오톡을 떠올린다. 자본주의와 마케팅이 발전해가는 사회에서는 이 컬러의 상징성이 점점 짙어진다.
<컬러마케팅(Color Marketing), 마음을 찬란하게 물들이다> 우리는 특정 색상을 보면 각자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필자같은 경우는 황토색을 보면 작년에 밟은 그랜드캐년의 땅이 생각나고, 청록색을 보면 어렸을 적 집에 있던 학이 새겨진 청자가 떠올라 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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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외로움을 담담하게 담아낸 작가, 에드워드 호퍼 [시각예술]
얼마 전에 SNS의 배경화면을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으로 바꾸었다. 그러자 친한 동네 친구가 "요즘 외로워?"라고 물었다. 호퍼의 그림이 외로움을 뜻하는 것은 우리 둘 사의 일종의 암시이다. 2년 전 이맘 때 친구가 프로필 사진을 호퍼 그림으로 바꾸었을 때 나도 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