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몸짓의 향연- '한국무용'에 대하여 [전통예술]

글 입력 2015.06.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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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춤'을 소재로한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춤이라는 것에 대해 단조로운 인식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춤은 굉장히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었고, 하나하나 리듬에 몸을 맡기며 즐긴다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춤마다의 특유의 몸짓과 개성은 모두 달라 각각 고유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다양한 춤의 향연 중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전통춤이라 말할 수 있는 '한국무용'이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라 말할 수 있는 '한'이라는 감정이 춤에 잘 드러나 있었고, 한국무용을 보고 있으면 무용가가 몸으로 전달하는 스토리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따라서 나는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던 우리나라의 전통춤인 한국무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한국무용.png


'한국무용'이란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한국에서 예부터 전해져 현존하는 춤이거나 소멸되어 이름만 남아있는 춤, 혹은 새롭게 창조되어진 춤양식을 총칭한다. 무용의 발생은 종교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영적(靈的) 존재에 대한 숭배와 그 신앙에서 생성되었다. 즉 무용은 제사에 수반되어 정령을 부르는 행위나 주술능력을 증가시키는 행위로서 인식되었고 이와 같은 무용은 점차 일정한 형식과 시기를 갖추면서 의식화되었다. 또한 천제(天祭) 이외에도 수렵 ·전투 ·다산(多産) 등 다양한 의식에 사용됨에 따라 정형화되기 시작했다.

한국무용의 원초적 형태는 국가적 의식 끝에 있는 축제의 흥이 어깨에서 구체화되어 리드미컬하게 온몸으로 퍼져 멋으로 승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대의 변천과 함께 이러한 한국무용의 특성은 변형되었다. 고려와 조선의 윤리와 사상의 바탕이 되었던 불교와 유교의 가르침은 자연스럽게 발로되는 감각적 육체의 미를 부정하였고, 그 때문에 육체의 노출은 금기시 되어왔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서 한국무용의 특성이 변형되고 정형화된 것이 궁정무용(宮廷舞踊)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궁정무용과 함께 한국무용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민속무용은 한국무용 고유의 원형을 살리고, 중국의 무용을 흡수하고 소화해서 경쾌하고 장중하며, 우아하면서도 변화무쌍한 무용으로 발전하였다.




<한국무용  '승무'>



<'댄싱9' 프로그램  한국무용>


한국무용은 춤의 몸짓이 가장 아름다운 춤 중 하나이지 않을까싶다. 숨쉬는 몸의 움직임 하나, 손가락 끝의 움직임 하나 하나 등 몸 움직임의 표현이 매우 섬세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한국무용을 보고있노라면 숨죽이며 넋을 놓고 바라보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장르의 춤들과는 달리 확실히 우리나라의 전통춤이라서 그런지 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우리내의 감정이 녹아있는 춤사위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러한 전통 한국무용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 사실 춤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닌 이상 대중들은 춤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기에는 힘들다. 또한 이러한 춤을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감상해볼 기회도 아마 적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비보잉이나 힙합장르의 춤처럼 한국무용 또한 '대중화'가 이루어져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우리나라 고유의 춤을 대중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무용 [韓國舞踊]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무용 [Korean Dance] (학문명백과 : 예술체육, 형설출판사)

[임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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