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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시시한 일상과 폭죽 [도서]
갑작스러운 일이 언제까지고 '갑자기'가 아니게 될 때
“갑자기 왜 그래?” 나는 새삼 그 말이 어색했다. ‘갑작스러운’ 일이라는 건 정말 갑작스러웠던 걸까. 심지에 불을 붙이면 순식간에 터져버리는 폭죽처럼, 그 찰나에만 기댄 결과라고 할 수 있을까. 내게 있었던 크고 작은 ‘갑작스러운’ 일들이 떠올랐다. 거기엔 내가 당혹스러웠던 기억도 있고, 남을 당혹스럽게 했던 기억도 있었다. 학생 시절, 과제로 단편영화
by 최혜민 에디터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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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집은 일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 Urbanlike 41호 [잡지]
모든 것이 변화되는 2021년, 집 안에 새로운 환기가 찾아왔다.
잡지 Urbanlike -41호 표지 디자인은 시선을 확 사로잡는 영롱함이 돋보인다. 버건디 계열로 칠해져 있으며, 중앙에는 커피를 여유롭게 들고 노트북 앞에서 일을 처리하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다. 단순한 직장인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막상 직장인들에게는 꿈같은 모양새가 아닐까. 누구나 프로페셔널하고 개성 있는 공간에서 일하는 모습을 그려봤겠지만, 다른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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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노력을 재단하지 않을 노력 [사람]
우리는 생각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을지도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급했다. 무엇이든 쫓기듯 했다. 색칠공부를 하면 빠르게 빈 공간을 채워야 했고, 수학 학원에 다닐 땐 누구보다 먼저 문제풀이를 끝나고 집에 달려가는 아이였다. 대부분 남들의 평가에 의한 것이었다. 문제를 ‘왜’이렇게 풀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한 가지 유형의 문제를 알려 주면 나머지는 쉬웠다. 똑같은 방식이나 공식에 숫자만
by 이민영 에디터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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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델마와 루이스, 완벽한 엔딩 [영화]
여성들의 통쾌한 응징, 성장, 그리고 완벽한 결말
* 아래 내용에는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버디 영화(buddy films)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버디(buddy)는 동료, 형제, 친구를 뜻하는 단어로, 버디 영화는 남자들이 콤비로 출연해 서로 간의 우정을 보여주며 함께 위기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영화를 뜻한다. 이처럼 과거에서부터 버디 영화는 남성 중심의 장르였고, 영화 내에서
by 황지윤 에디터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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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뜬구름이라서 사랑하는 거예요. [사람]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상상하는 것은 마치 먼지가 뒤엉켜있는 곳에서 벗어나 신선한 공기의 내음을 힘껏 들이마시는 기분을 선물해준다.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나만의 제한 아래 제한 없는 상상들이 나의 머릿속을 뜬구름처럼 둥둥 떠다닌다. 특히 잠에 들기 전의 순간에 오로지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 속에서 일종의 작가가 될 수 있다. 아니, 주인공, PD
by 정세영 에디터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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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었던, 블라인드
겉이 아닌 마음을 보는 영화
*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약 10년 전, 영화를 소개하는 블로그에서 [블라인드]를 본 적이 있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루벤과 책을 읽으러 온 마리의 이야기로 나는 그 글을 읽자마자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당시 볼 수 있는 곳이 없었고 나는 무척이나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다. 그
by 김지연 에디터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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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사랑 - 블라인드 [영화]
내 눈이 먼 건지, 사랑에 눈먼 건지.
전에 유튜브의 영화 소개 채널을 통해 짧게나마 요약본으로 접한 적이 있는 영화였다. 인상적인 스토리와 영상미,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리뷰를 통해 직접 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좋은 기회가 생겨 감사하게도 영화관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1월 14일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 ‘블라인드’는 2007년 작이나, 국내 팬들의 열화와
by 최예리 에디터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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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희생은 사랑의 증명인가 [문화 전반]
추억은 다르게 읽힌다
내가 없더라도 넌 행복해야 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는 '희생'이다. 대의를 위한 희생,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희생, 가족을 위한 희생. 그리고 그 장면마다 주인공들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내가 없더라도 넌 행복해야 해." 과연 이것이 사랑인가? 나는 희생이 사랑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겨진 이들의 삶은 기나긴 죄책감과
by 허향기 에디터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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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좋아하는 것이 아닌, 좋아함에 대한 고찰 (2) [문화 전반]
좋아서 선택한 일이 권태가 되지 않도록, 그래서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좋아하고 싶어서 생각해보았다.
지난 1편에서는, 우리에게 좋아하는 것을 이제는 할 때도 됐다며 조언을 하는 많은 이들이, 막상 좋아하는 것을 시작한 이후의 상황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이후의 삶은 각자의 몫인 이유도 있겠지만, 좋아서 시작한 일도 권태가 오고 매번 같은 좋아함이 없을 때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좋아함을 이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by 고유진 에디터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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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잃어버린 작품들의 사연 : 뮤지엄 오브 로스트 아트 [도서]
다시 찾기 어려운 작품들에도 시선을 보낼 노력은 필요하다.
평소 갑갑한 곳에 갇혀 숨쉬기 어려운 작품들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사라지고, 잃어버린 작품의 수를 짐작해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감도 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 작품을 보존하지 못했고, 잃어버리게 된 유추를 파악해보자면 이러했다. 재난, 도난, 파손, 전쟁 등 물리적으로 손쓸 수 없는 사건사고의 이유가 전부에서 반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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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개개인을 표현하는 향에 대하여 [문화 전반]
향이 가져다주는 잔상들
성인이 되고 난 뒤로 자극에 다소 민감해진 편이다. 순간을 흘려보내고 싶지 않다. 현재 시점에서의 여러 감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내면에 자리 잡지만 사실 그 당시에는 추억이 될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기왕이면 대부분의 순간들을 훗날 추억으로 반추될 여지가 큰 따뜻한 잔상으로 채우고 싶기 때문에 그럴수록 스스로에 집중하고는 한다.
by 신민경 에디터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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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끊임없이 되감기 되는 눈먼 사랑 - 영화 '블라인드'
마우스피스 내구도 -1
1. 어린아이의 성장, 동화 <눈의 여왕> 옛날에 사악한 요정이 아름다운 것들을 추하게 보이게 하는 마법의 거울을 만들었다. 요정은 하느님과 천사들을 골려주기 위해 거울을 가지고 하늘로 올라갔지만, 하느님과 천사에게 이르자 요정의 손에서 미끄러져 여러 조각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잘게 부서진 거울 파편은 온 세상에 퍼졌다. 눈에 거울파편이 박힌 사람은 모든
by 손진주 에디터 2021.01.11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