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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평생 짝사랑할 영화, 패왕별희 [영화]
포인트 몇 가지로 살펴보는 영화 <패왕별희>
모처럼 숙취도 할 일도 없는 주말, 개운하면서도 조금 긴장되는 마음으로 패왕별희를 재생했다. 벌써 십수 번을 본 영화지만 그 러닝타임과 무거움에 볼 때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영화를 보기 전, 지난 관람에서 메모장에 써둔 감상 몇 편을 찬찬히 읽었다. 패왕별희를 볼 때마다 공개적인 플랫폼에 나의 감상을 공유할까 고심하지만, 패왕별희를
by 오영혜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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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럼에도 사랑해야 한다 [문학]
진은영,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수많은 폭력과 혐오들이 일어나고 있다. 어떤 권력들은 자신의 몸집을 유지하거나 불리기 위해 소수를 짓밟는다. 이기적인 누군가는 숲을 없앤다. 무지한 집단은 섣부르게 판단하고 상처를 주면서 희열을 느낀다. 아쉽게도 세상에는 희극보다 비극이 훨씬 더 많다. 희극의 개체 수가 너무 적은 것이 불안했는지 몇몇의 사람들은 사람들을 웃기는 것을
by 권명규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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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실패한 방콕 여행기 - 실패는 정말 성공의 어머니일까? [여행]
우여곡절 많았던 방콕 여행을 통해 얻은 실패의 경험
지난 8월, 나는 코로나19에 걸렸었다. 요리조리 잘 피해왔는데 결국 나에게도 그 전염병의 마수가 뻗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잘 됐다' 싶기도 했다. 나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었다. 이럴 때 코로나에 걸린 게 휴식을 취할 좋은 핑곗거리가 되어줄 것 같았다. 그러나 휴식은 무슨, 열은 오르락내리락하지 목은 누가 칼로 쑤
by 이혜민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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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영화가 만나] 비대칭 속 균형, 코고나다 감독의 세계 下
<애프터 양> <파친코> <콜럼버스>를 보고,
* 이전 글과 이어집니다. 다시 <애프터 양>으로 돌아와 보자. 앞서 코고나다 감독의 작품들에는 끊임없이 떠나가고 남겨지는 자들이 대치를 이루며 등장한다고 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인물들의 ‘정체성’이다. <애프터 양>은 코고나다 감독의 세 작품 중에서도 정체성에 관한 고민과 갈등의 흔적이 가장 치열하게 엿보이는 영화다. <애프터 양>에 등장하는
by 윤아경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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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랑하는, 친애하는 당신에게 –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도서]
그럼 이만,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는 괴팍한 성정과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방랑자적 기질로 인해 혼자 그림을 그리며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의 각 지역을 떠돌아다녔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화가였던 사촌의 남편에게 도움을 받거나 프랑스 파리 코르몽 화실과 동생이 일하는 화랑에서 예술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사람들과 원만한 교우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하며 정착하고자 했던
by 문지애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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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세상이 알아줬으면 하는 다채로운 이야기들 - 서울 인디애니페스트 2022
지브리 말고, 디즈니 말고 또 다른 이야기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세계 유일의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 <서울 인디애니페스트>를 다녀왔다. <서울 인디애니페스트>는 한국 독립 애니메이터들의 실험적 시도와 가능성에 주목하여 매년 다채로운 애니메이션 작품을 상영해 왔다고 하며, 기성 애니메이터부터 학생 애니메이터까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영화제이다. 내가 그중에 관람
by 이민선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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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무의식이 뛰어놀 빈칸 [사람]
본질적인 진보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난다.
몰입 오디오북 윌라에서 접하게 된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계속 하나에 몰입해서 집중하다 보면, 어느샌가 개념이 체화되고 해결 방법이나 내가 원하는 것을 유레카! 외치며 찾게 된다는 단순하고도 신박한 주장이다. 유레카 외치는 순간 깨닫는 게 아니라, 외부의 자극이나 정보 없이 내면에서 이미 알고 있어 어느 순간 밖으로 튀어나오는 게 특
by 이수진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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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문학은 시대의 거울 - 다락방의 미친 여자
현재의 사회 분위기는 어떤 문학을 만들어 내고 있을까
어렸을 적부터 종이책은 항상 나의 친구였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는 거실에서 읽고 또 읽은 책을 망설임 없이 꺼냈던 기억이 드문드문 난다. 사락사락 종이가 넘어가는 소리와 부들부들한 촉감, 특유의 냄새까지. 그때는 책을 종이가 아닌 형태로 소장하게 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동생이 수험생이 되면서 하나밖에 없는 작은 책장이 문제집
by 정예지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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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어나더 라운드 : 진정한 ‘새 판’을 찾는 법 [영화]
북유럽 중년 남성들의 "알코올로 새 삶 찾기" 프로젝트와 그 이후
건강검진 통지서를 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건강검진에서 의례 물어보는 주당 음주 횟수 질문에 주 2~3회라는 칸에 체크를 한 상태로 제출했더니, 음주 횟수가 너무 잦아 알코올 중독이 우려된다는 소견이 적혀있었던 것이다. 비음주자가 아닌 이상, 현대인에게 술은 습관과도 같다. 성인이 된 이후 저녁 시간대에 만나자는 대부분의 약속은 곧 술 한잔하자는 얘기
by 박소현 에디터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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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백제 금동대향로 문양에 숨겨진 의미 [미술/전시]
선인들은 향로에 백제의 정신세계와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았다.
<백제 금동대향로>는 한국 미술사의 걸작으로서, 선인들의 우수한 조형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유물로 당시의 문화와 종교를 담아낸 작품이다. 향로에는 봉황, 기러기, 연꽃, 악사, 용 등 다양한 문양이 화려하게 새겨져 있는데, 과연 이들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롤랑 바르트의 기호학적 관점에서 향로 문양의 의미를 세세히
by 유소은 에디터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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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당신은 상실의 슬픔을 어떻게 표현하나요? [영화]
상실의 슬픔을 분해하고 다시 끼워 맞추기
영화 <데몰리션> 포스터 어떤 감정은 너무 익숙해서 잃어야 소중하다는 걸 깨닫기도 하지만, 떠나기 전에 영영 모르는 감정도 있다. 바로 상실이다. 맺고 끊음을 잘하지 못하는 나에게 상실은 어색하다. 주인공 데이비스처럼 무심해서 누군가 내 곁에 떠나고 몇 개월이 지나야 슬픔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의 상실, 죽음은 다르다. 상실을 바로 알
by 강현아 에디터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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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결핍을 채우는 방법 [미술/전시]
‘결핍’이라는 것은 결국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타자를 향해 열린 가능성을 의미한다
아빠랑 나는 심심한 소리를 잘 한다. 방금도 글이 안 ‘써진다’고 했더니 그러면 안경을 ‘쓰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도 안 되면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쓰고, 마지막에 인상을 쓰란다. 그렇게 인상 쓰며 글감을 고민한 지 벌써 두 시간 째다. 조금 이따 뮤직 페스티벌 가야 해서 시간이 별로 없다. 놀러 가는 마당에 좀 웃기는 소리지만 이 스케줄은 살짝
by 신유빈 에디터 2022.09.25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