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실패한 방콕 여행기 - 실패는 정말 성공의 어머니일까? [여행]

방콕 여행에서 가지고 돌아온 것
글 입력 2022.09.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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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나는 코로나19에 걸렸었다. 요리조리 잘 피해왔는데 결국 나에게도 그 전염병의 마수가 뻗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잘 됐다' 싶기도 했다. 나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었다. 이럴 때 코로나에 걸린 게 휴식을 취할 좋은 핑곗거리가 되어줄 것 같았다. 그러나 휴식은 무슨, 열은 오르락내리락하지 목은 누가 칼로 쑤셔대듯 아프지 침 삼키기도 괴로워 밥을 먹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5일 차쯤 되어서야 목이 가라앉고 열이 내리면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격리가 끝나고 나니 오히려 전보다 쌓인 일들에 더욱 피로한 날들이 이어졌다. 나는 스스로 뭔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마침 나의 애인도 몇 달째 일이 바빠 몸과 마음이 많이 소진된 상태였다. 우리는 반쯤 충동적으로 방콕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항공권과 숙소를 예매한 뒤부터는 각자 바쁘단 핑계로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게다가 키우는 고양이들을 지인들이 집으로 와서 봐주기로 했는데 집 청소까지 밀려 있는 상황. 결국 출국 전날 퇴근하고 돌아와 밤을 새워 집을 청소하고 부랴부랴 짐을 쌌다. 이제 와 생각하면 출발부터 불안했다.

 

 

 

첫째 날, 언어의 장벽으로 느낀 부끄러움


 

약 6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드디어 우리는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각국의 여행자들로 정신없이 붐비는 통에 입국 수속을 어떻게 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낯선 태국어로 적힌 공항 내 안내 글과 광고판, 여기저기서 들리는 태국어, 영어 등의 말소리가 진짜 해외에 왔다는 걸 실감하게 했다.


방콕에서의 첫째 날, 우리의 가장 큰 이벤트는 레스토랑 <가간 아난드>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이 레스토랑 때문에 방콕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셰프 가간 아난드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레스토랑 <가간 아난드> (이하 가간)은 자신의 모국인 인도의 미식을 기반으로 분자 요리, 일식 느낌의 터치 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요소를 가미해 창의적이면서도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곳이다.


미쉐린 2스타,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4위,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1위 등 화려한 수상 이력으로 증명된 곳인 만큼 예약을 하는 것부터 하늘의 별 따기. 여행지를 물색하던 우리가 방콕행을 결정하게 된 이유도 직업으로 요리하는 나의 애인이 우연히 가간의 예약창이 열린 것을 확인하고 '이건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부푼 기대를 안고 예약 시간이었던 7시에 맞춰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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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간은 중앙에 크게 자리 잡은 오픈 주방을 중심으로 'ㄱ'자 형태의 바 테이블 하나가 전부였는데 손님은 대략 7-8팀 정도였다. 이곳은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모든 손님에게 동시에 같은 속도로 음식과 술이 서빙되었으며 코스마다 셰프가 중앙에서 설명하고 직원들은 한 팀씩 맡아 그 앞에서 개별적인 서비스를 하는 식이었다. 가간을 비롯한 직원들은 영어로 소통했으며 당시 손님 중 아시안은 우리를 포함해 두 팀 정도였다. 그러나 영어로 소통이 어려운 것은 우리뿐인 듯했다.


셰프 가간은 평소 장난기가 많고 비속어 섞인 농담을 자주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우리가 방문한 날 역시 그는 손님들과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하고 메뉴 설명을 하며 가벼운 욕설을 하기도 했다. 단순히 핫한 레스토랑에 와서 먹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손님과 직원들이 활발히 소통하며 함께 이 순간을 즐기길 원한다는 가간은 모든 코스가 끝날 때까지 손님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이는 그의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해외여행 경험이라고는 6년 전 대만이 전부였고 수능, 토익 등 시험 영어 외에 회화를 배워본 적 없는 나는 당시 자꾸만 가라앉는 마음을 숨기려 애썼다. 가간의 농담에 웃기도 하고 먼저 영어로 대화를 건네기도 하는 다른 손님들 틈에서 나는 철저히 이방인이 된 기분을 느꼈다. 물론 직원들은 우리가 영어를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고 섬세하게 신경 써주었지만 말이다.


이날 내 우울의 하이라이트는 가간이 코스 중간에 퀴즈를 낼 때였다. 가간은 다음 요리에 대한 힌트로 '튀긴 반죽'이라는 키워드를 던진 뒤 손님들에게 연상되는 것을 말해보라 했다. 한 팀씩 돌아가며 각자의 정답을 이야기했는데 아마 그들은 농담 섞인 답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대화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고 결국 분위기에 어긋나는 애매한 대답만 내놓았다.


이때 느꼈던 부끄러움과 수치심은 이전에 느껴본 적 없는 것이었다. 자리를 박차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마저 들 정도였다. 나는 그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왜 그들과 소통해야 하며, 영어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소외되는 기분을 느껴야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끝까지 친절하게 다가오는 직원들에게 미안해서라도 무책임하게 나갈 수 없었다. 마지막 디저트까지 모든 코스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복잡한 심경이 들어 우리는 잠시 산책하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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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택시 사기당하다


 

둘째 날은 대체로 즐거웠다. 아침 식사로 먹은 태국식 고기국수도 맛있었고 방문했던 가게들도 친절하고 좋았다. 방콕의 젖줄이라 불리는 차오프라야강을 보트로 횡단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날 저녁 마지막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서 발생했다. 우리는 최근 방콕에 생긴 대형 몰 '아이콘 시암'을 둘러본 뒤 차이나타운으로 넘어가려 했다. 시간은 이미 저녁 늦을 때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진 우리는 택시를 타기 위해 앱으로 콜을 불렀다. 한국에서처럼 5분 정도면 잡힐 줄 알았건만 아무리 기다려도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방콕의 택시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터기를 켜지 않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아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특히 우리처럼 태국어를 전혀 못 하는 외국인이라면 더욱 쉽게 그 타깃이 된다. 이 때문에 택시를 탈 때면 무조건 앱을 이용했는데 퇴근 시간 방콕에서는 택시를 잡기가 꽤 힘들었다. 멍하니 길가에 서 있기도 지쳤던 나는 몰 앞에 대기 중이던 아무 택시나 올라타 목적지까지 태워 달라고 말했다. 기사는 300밧을 제시했고 바가지인 걸 알았지만 이래저래 따질 여유가 없던 나는 그에게 알겠다고 했다.


나와 달리 이런 것에 민감했던 애인은 택시에서 내내 불편해했다. 200밧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피곤하다는 이유로 바가지를 쓴 게 억울했던 모양이다. 설상가상 그때 애인에게 귀국하면 해야 할 일을 알리는 연락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그는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우울해하는 애인을 보며 새삼 그가 안쓰러웠다. 한국에서 일에 치여 점점 지쳐가던 그가 여행을 통해 기분전환도 하고 새로운 동력을 얻길 원했는데 막상 여행을 오니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이 그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 같았다. 유난히 계획이 틀어지거나 변수가 생기는 것을 싫어하는 그는 마지막 날만큼은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며 숙소로 돌아와 잠들기 직전까지 계획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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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젖줄, 차오프라야 강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괴로운 여행


 

새벽까지 정보를 찾다 겨우 잠든 탓에 얼마 못 잔 채로 우리는 방콕 여행의 마지막 아침을 맞았다. 이날의 코스는 왕궁을 들렀다가 아이콘 시암 지하의 수상시장을 재현해놓은 쑥 시암에 들러 다양한 음식들을 맛본 뒤, 여러 카페들에 가는 것이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다음날로 넘어가는 새벽 1시 15분 비행기였다. 우리는 방콕으로 오기 전 미리 오후 9시 공항 샌딩 서비스를 신청해 일찍 공항으로 와 쉬기로 계획했다.


예상치 못했던 변수는 체력이었다. 각자 배낭 하나씩만 메고 온 우리는 마지막 날 일정을 마치면 바로 공항으로 가기로 했으니 짐을 내려놓을 숙소가 없었다. 즉, 각자의 짐을 메고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다. 심지어 그날 방콕은 유독 더웠다. 왕궁은 이른 오전에 도착했는데 10분 만에 온몸이 땀으로 젖을 정도였다. 더욱 짜증 났던 것은 거짓말까지 해가며 호객행위를 하던 아저씨들이다. 그날따라 왕궁 입구는 차량통제를 하고 있었는데 들어갈 곳을 찾던 우리에게 웬 아저씨들이 오늘 왕궁은 들어갈 수 없으니 다른 데로 데려가 주겠다느니, 500밧만 주면 된다느니 하며 호객행위를 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대뜸 우리에게 '니하오'라며 중국어로 말을 걸었는데 무시하고 지나치자 뒤에서 소리치며 화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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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왕궁

 

 

태국의 오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화려한 왕궁을 본 것은 좋았지만 몇 걸음마다 붙잡는 호객행위와 견디기 힘든 폭염은 순식간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갉아먹었다. 왕궁을 둘러보고 아이콘 시암에 도착했을 때는 겨우 오후 2시쯤, 비행기 시간까지는 한참이 남아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이니만큼 불평은 속으로 삼키고 열심히 돌아다녔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도 먹고 시원한 몰에서 좀 쉬어가기도 하면서.


그러나 해가 지고 저녁이 되자 나도 애인도 더는 움직일 기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우리는 샌딩 서비스를 취소하고 공항철도를 통해 좀 더 빨리 공항으로 가려 했다. 그러나 이게 웬걸, 샌딩 서비스는 예약 시간 24시간 전까지만 취소가 가능했고 그 이후로는 변경이 불가능했다. 유일한 방법은 기사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것뿐이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우리는 둘 다 태국어도 영어도 전혀 할 줄 모른다. 그런데 직접 기사에게 전화로 연락해야 한다니... 게다가 샌딩 서비스를 취소하지 않고 노쇼할 경우, 30분마다 추가 요금이 붙는 시스템이었다.


취소하지 않고 미리 샌딩 서비스 출발지로 가 있어 볼까 했지만, 그곳은 우리가 있던 곳에서 지하철로 40분은 가야 하는 데다 환승까지 해야 했다. 저녁의 방콕은 지하철이나 도로나 붐비지 않는 곳이 없었는데 당시 우리는 그 인파에 끼여 이동을 할 만한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행 내내 만나지 못했던 스콜까지 겹쳤다. 결국 그나마 조금 더 영어를 할 줄 아는 내가 기사 아저씨에게 전화하기로 했다.


첫째 날, 간단한 문장도 말하기 어려웠는데 궁지에 몰리니 어떻게든 영어가 튀어나왔다. 틀리거나 말거나 일단 당장 도움이 필요하니 막 내뱉었던 것 같다. 그러나 상황은 갈수록 안 좋아져 데이터는 먹통이 되고 비는 그칠 기미가 안 보였다. 다행히 친절하신 기사님께서 우리의 상황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주셨다. 기사님은 차량 번호와 차량 사진을 보내 주셨고 약 30분 만에 우리가 있는 곳으로 데리러 오셨다. 덕분에 무사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고 그렇게 우여곡절 많았던 방콕에서의 여행도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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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께 보내드린 우리가 기다리고 있던 곳 사진.

이 메시지 이후로 데이터가 끊겼다.

 

 

 

실패한 여행, 성공의 어머니일까?


 

사실 돌아오고 나서도 사건은 있었다. 심신이 피곤한 상태로 귀국한 우리는 집으로 오는 길에 다툼이 생겼고 애인은 여권을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간신히 화해한 뒤 그는 나에게 이번 방콕 여행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말했다. 힐링하고 싶은 마음에 떠난 여행이었는데 되려 하지 않던 실수만 잔뜩 하고 즐거운 일보단 괴로운 일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6년 전 대만 여행은 어땠더라? 그때는 유난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우선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는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지하철 등 공공 서비스도 잘 구축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살갑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친절했으며 호객행위나 사기를 당한 일도 없었다. 좀 피곤한 날은 있었어도 여행 내내 꽤 수월하게 일정을 소화했다. 그래서였을까. 이번 방콕 여행도 그렇게 쉬울 거라고 착각했던 것 같다. 아무리 한국인들이 많이 가고 관광지로 유명하다 할지언정 외국은 외국. 언어적, 문화적 장벽을 무시할 수 없고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안일하게 준비한 대가는 결국 쓰라린 실패의 경험으로 되돌아왔다.


나는 도전을 즐기기보단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성격 탓에 '실패'와는 별로 친하지 않았다. 학창 시절 무난한 성적에 무난한 행실로 적당한 대학에 갔고 적당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한동안 힘들었지만, 직무를 결정한 뒤에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첫 직장에도 입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결국 독이 되었다. 가볍게 생각하고 들어간 첫 직장에서 나는 부당한 일들을 겪어야 했고 끝내 버티지 못해 퇴사했다. 인생의 첫 실패였다.


겪어본 적 없는 실패는 지금까지도 나에게 큰 상처로 남아 있다. 언제나 별문제없이 남들만큼은 하고 살았는데 사회생활의 첫 발돋움이 좌절되자 나 자신이 천덕꾸러기로 느껴졌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고립되었던 나는 방 안에 틀어박혀 많은 감정과 생각을 거쳤다. 시간은 약이 되어 주었고 실패로 인한 좌절감도 점차 흐릿해졌다. 그러나 아직 인생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할 수는 없으니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란 말에 공감할 수는 없다. 다만, 실패가 나를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앞으로도 기꺼이 실패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실패하기 전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누구나 실패한다. 그리고 누구나 이를 딛고 일어설 수 있다. 실패가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주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다. 언제든 다시 일어서기만 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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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만간 또 여행을 갈 계획이다.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풀린 기념으로 11월 오사카행 항공권을 이미 예매한 상태다. 이번 여행은 실패한 여행이 될까? 성공한 여행이 될까? 태국보다도 훨씬 가깝고 친근한 나라인 만큼 쉬운 여행이 될까? 그런 기대는 딱히 하지 않기로 했다.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다시 여행을 떠날 마음을 가졌다는 것. 혹여나 일본 여행마저 실패할지라도 아마 우리는 언제고 또다시 여행을 갈 채비를 하지 않을까? 그것이 우리가 방콕 여행에서 가지고 돌아온 가장 의미 있는 기념품이니 말이다.

 

 

[이혜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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