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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끔찍이’ 여기거나, ‘끔찍하게’ 여기거나 [영화]
<마더>와 <케빈에 대하여>가 그려내는 모성의 의미
모든 인간은 어머니의 몸으로부터 나온다. 제아무리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더라도, 모두에게 그 ‘어미’가 있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생물학적 관계를 떠나서, 아이와 엄마의 사회적인 관계 역시도 보편적인 모습을 띨까? 많은 이들은 대체로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모성애’에 대한 믿음은 그토록 굳건하니까. 예나 지금이나 이 모성애는 절대적이
by 강민우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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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더 넓은 세계
책이라는 밤하늘을 수놓은 80억 개의 별, 80억 개의 이야기
책이라는 밤하늘을 수놓은 80억 개의 별, 80억 개의 이야기 새롭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더 넓은 세계로의 여행 애서가들의 책장과 시대를 초월해 널리 읽히고 사랑받아온 책의 초상화를 그려 수많은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제인 마운트의 신간이 나왔다. 이번에는 '다양성'을 주제로, 사는 곳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고, 인종, 직업, 성정체성도 다
by 박형주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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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서울의 조각을 손에 쥐고 [사람]
서울, 서울, 서울
약속이 있어서 서울로 왔다. 서울은 너무 멀어, 지방에서 서울까지의 네시간 남짓이 큰 나라에서 움직이는 열댓시간보다 더 견디기 힘든것만 같다. 서울에서 뭘 하려고 했더라,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몸이 느리고 지친 파도처럼 오르고 내리다가 끝내 솟구치지 못하고 뚝뚝 바닥으로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을 보며 생각했다. 파도가 몸을 때린다. 철썩거림에 몸이 뒤로 내밀
by 남영신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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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에멧 코헨 트리오의 네버랜드 [공연]
오렌지 색 태양이 떠오르는 음악
나무로 된 무대 위 피아노 한 대와 베이스, 드럼이 삼각형을 그리듯 놓여있다. 영화 ‘그린북’의 한 장면이 스치듯 지나갔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한참 뒤, 연주자들이 걸어 나왔다. 캐주얼한 복장에 개구진 표정. 스타일은 전부 제각각이지만, 표정은 같다. 그들은 반가움 가득한 밝은 미소로 자리에 앉았다. 에멧 코헨은 사자 갈퀴 같은 풍성한 곱슬머리를 치켜올린
by 김예린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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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친절한 가이드로 다시 만나는 베토벤 - 클래식 디깅 클럽
클래식 연주회 특유의 무게를 내려놓고 감상자에게 한 발 먼저 다가오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악보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들은 일정한 규칙을 엄정히 따른다. 그럼에도 그간의 조합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기에 악보 위에서 작곡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다. 그리고 음악의 악성이라 불리우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육체적 한계마저 뛰어넘으며 그 순전한 가능성을 탐색한 인물이다. 작곡가로서는 생명과도 같은 청력을 잃어가는 시련 가운데서도 그는
by 유수현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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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헤어짐과 이어짐 - '절연' 정세랑 외 8인 [도서/문학]
서로 헤어지는 시대
[격변하는 세계에서 시시각각 가치판단을 내려야 하는 개개인들은, 끝없이 서로 헤어지고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건강한 갈등이고 어디부터가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의 시작인지 사람마다 안쪽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 <절연>, 기획의 말 우리 시대의 절연 아시아 작가 9인이 참여한 앤솔로지 소설집의 기획자 정세랑 작가는 '기획의 말'에서 마음이 어두워질
by 김채영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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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비밀은 저 깊은 곳에,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 [영화]
비밀이 묻힌 곳, 아주 깊고 깊은 습지
지난 주말 어머니께서 인상 깊게 읽으셨던 책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를 보고자 OTT를 뒤적거렸다. 원작 소설은 무려 미국에서 180주간이나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다. 상영 당시에도 제한된 시간대에 제한된 영화관에서만 상영되어 영화를 보지 못한 것에 대해 어머니께서는 무척이나 아쉬워하셨다. 다행스럽게도 OTT 플랫폼에 이 영화가 등재되
by 안영은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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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또 하나의 목소리 [영화]
영화 〈목소리의 형태〉
1. 목소리의 형태 우리는 목소리를 통해 말을 하고, 소통한다. 생각으로만 그칠 것이라면 굳이 ‘목소리’라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목소리는 ‘드러냄’이다. 그것엔 어떤 마음과 함께 표출의 의지가 담겨있다. 표출한다는 것은 곧 그것에 노출될 타인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목소리의 형태는 목소리를 ‘내는’ 이의 마음인 동시에 목소리를 ‘듣는’ 이의 마음
by 황수빈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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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음악은 초영의 삶이다 – 싱어송라이터 초영
초영의 음악 여정
[A Chapter] YOU (Feat. 행주) (Remastered ver.) 여정 FREE (Feat. 넉살) 궁금해 (if I) Lost (Feat. Illson a.k.a 더블케이) 잠시라도 쉬어가 ‘음악을 한다’는 말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곡을 만드는 것도,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음악을 가르치는 것도 모두 ‘음악 하기’
by 김소원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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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한 가족에게 찾아온 특별한 작별의 여정 [영화]
프랑소와 오종의 영화 <다 잘 된 거야>
* 본 글은 영화 ‘다 잘 된 거야’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존재와 작별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러나 그 작별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다가온다면 견뎌내기는 더욱 힘든 법이다. 영화 <다 잘 된 거야>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 앙드레로부터 ‘죽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갑작스러운 부탁을 받은 딸 엠마뉘엘의 가족 관계를 그린다
by 박지연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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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이 겨울, 여름 파도처럼
흘려 보낼 건 적당히 흘려 보내고 무심하게 또 다시 돌아오는 파도처럼.
겨울이지만 특별한 여름을 보냈다.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 여름인데 굳이 여름 나라까지 날아갔다. 3주 내내 시드니에 있었으니 꽤 긴 시간이다. 가서 뭘 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곳저곳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바다를 자주 찾았다. 바다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바다 수영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겁을 먹고 있는 걸 알아챘는지 파도가 나를
by 신유빈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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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지금과 다를 것 없는 군상에 대해 - 이백십일 [공연]
한 가지에 구애받아 괴롭지 않도록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은 <마음>만 접해보아서 그랬을까. 특유의 고요함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필담은 많지만 육성으로 나누는 대화는 적은 듯한 고요함이랄까. 일본의 ‘이백십일’은 입춘으로부터 210일째 되는 날을 의미한다. 한 해 동안 꾸려온 농사가 막바지에 흐트러지지 않도록 대비하는 날이라고 한다. 이백십일이니 산을 올라야 한다는 게이의 말이 그제서야 어
by 이주연 에디터 2023.02.13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