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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래도 어쩌겠나, 산 사람은 살아야지. [사람]
어릴 적엔 이 말이 참 싫었다.
그래도 어쩌겠나, 산 사람은 살아야지. 어릴 적엔 이 말이 참 싫었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 온점 찍힌 고인의 삶을 보며 한다는 말의 주어가 그가 아닌 나라는 점이 그랬다. 그를 그리워하는 것, 추억하는 것, 그를 위해 진심으로 슬퍼하는 것이야말로 산 자가 남은 생을 보내며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물론 이는 분명하다. 여덟 살 때 처음으로 죽음을
by 김민지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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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재즈 자유이용권 티켓을 얻었습니다. - 에멧 코헨 트리오 내한 공연
재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재즈를 좋아하게 된 이유
지난 2월 5일 용산 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에멧 코헨 트리오 첫 내한공연”이 열렸다. 티켓 부스에 붙여진 공연 안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셋리스트는 즉흥적으로 정해집니다.” 나는 잘 모르는 세계에 무턱대고 재즈처럼 즉흥적으로 들어갔다. 내가 아는 재즈는 영화 속 모습뿐이었다. 영화 <라라랜드>에서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은 에멧 코헨처럼 재즈 피아
by 강현아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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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영화, 사랑했던 나의 것들 [영화]
단지 사랑하기에 내 곁에 영원히 남는 것도 있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왜 전부 영원할 수 없을까, 왜 결국에는 떠나갈까. 오랫동안 끌어안고 잤던 미키마우스 인형도, 첫 손주라며 나를 금이야 옥이야 해 주시던 할아버지도, 평생을 곁에 있을 것만 같던 친구와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멀어지고 만다. 머리가 클수록 시간의 순리에 따라 변하는 환경을 받아들이며 물 흐르듯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세상에 영원한
by 김민지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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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Smile! 힘들어도.......?
Smile 웃어요 Though your heart is aching 마음이 사무치게 아플지라도 Smile 웃어요 Even though it's breaking 마음이 무너져 내려도 지미 듀란테의 중후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건네는 한마디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재즈 음악에 깃든 가사는 노래의 제목, “Smile”, 웃음을 권유한다. 웃다보면 희망이 생기
by 이지현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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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버닝(Burning)’, 그레이트 헝거의 처절한 몸부림 [영화]
자신의 욕망을 마주한 한 젊은이의 초상
“뭐냐면, 여기 귤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기에 귤이 없다는 걸 잊어먹으면 돼. 그게 다야. 중요한 건, 진짜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러면, 입에 침이 나오고 진짜 맛있어.” 해미가 종수에게 보여주는 귤을 먹는 판토마임은 극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드러낸다. 바로 무엇이 진실이냐 하는 것이다.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단서들을 자의적으로 조합
by 윤채원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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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좀비 미학 고찰하기 [미술/전시]
좀비미학이란 개념 탐구하기
오늘은 “좀비 미학”이라는 단어를 설명하고자 한다. 좀비 미학에서 말하는 좀비는 신자유주의와 이에 기인한 현대인의 불안으로 해석되거나 기형적인 현대문명의 상징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한다. 처음 내가 좀비 미학이라는 단어를 접한 것은 무라카미 다카시가 전시를 진행한다는 기사에서였다. 부산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이 전시를 설명한다. “일본 대
by 이세연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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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시카고 : 반짝 스타의 탄생과 끝
금발의 미녀, 살인자, 한 발의 총성, 헤어진 남자친구, 목숨과 아이를 지키기 위한 선택. 기사 하나만 있어도 눈길을 끌만한 키워드가 무려 한번에 뭉쳤다. 이를 마다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대중은 언제나 이슈를 원한다. 자극적인 대본이 그려낸 흥미진진한 연극 무대의 관객이 되길 원한다. 영화 '시카고'의 주인공, '록시 하트'는 대중들이 순식간에 차려낸
by 이지현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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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돌고 돌아, 베토벤 - 클래식 디깅 클럽 베토벤
클래식 음악의 거장으로 불리우는 베토벤의 음악과 삶을 유연한 스토리텔링의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어려서부터 연말연시면 꼭 엄마 손에 이끌려 클래식 공연을 보러가곤 했다. 지루한 음악이 울려퍼지면 늘 2악장 중간 즈음부터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엄마는 늘 고개를 떨구고 잠들어버리는 딸을 꿋꿋이 공연장에 데리고 다녔다. 그렇게 클래식 공연장에 끌려 다닌지 어언 20년, 클래식은 아직도 어렵지만 더 이상 생소하지는 않고, 언젠가부터는 흥미롭
by 최지원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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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컬트 마법학교에 다크히어로의 등장이라, 웬즈데이 [드라마/예능]
히어로인데 다크 히어로, 하이틴인데 오컬트 하이틴
넷플릭스에서 공개 첫 주 만에 8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마가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다. <웬즈데이>는 독특한 상상력과 판타지 세계관에 강점이 있는 팀 버튼이 감독으로 참여하며 기획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미국에서는 1930년대부터 2000년대에까지 만화, TV 시리즈,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꾸준히 사랑받은 <아담스 패밀
by 주영지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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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끝나지 않는 노래 [공연]
연극 <일리아드>. 지금 이야기되어야 하는 이유
* 본 글은 특정 배우의 회차를 관람한 뒤에 작성되었습니다. 신이 죽어버린 시대에 신화의 서사시를 노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일리아드>는 잘 알려진 고대 그리스의 극작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기반으로 한 연극이다. 2021년에 이 오래된 서사시는 왜 무대 위에 올라와야 했으며, 왜 나는 2023년에 이 연극에 대해 말하고 있을까. 그것은 이 극
by 박하은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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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거침없이 노래하는 사람, 싱어송라이터 김지성을 만나다
오늘도 열심히 노래하는 그의 이야기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면 상대방을 둘 중 하나로 분류하는 습관이 있다. 하나는 나와 비슷한 사람, 또 하나는 나와 다른 사람. 물론 어떤 부분에서는 닮고 어떤 부분에서는 다른 게 대부분의 사람들이지만, 살다 보면 나와는 달라도 너무 달라서 신기한 이들도 종종 만나고는 한다. 오늘 소개할 친구 역시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자기만의 이야기
by 장유정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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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넌 아주 멋진 어른이 될 거야." [공연]
뮤지컬 '로빈', 우주 벙커에서 지구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는 한 가족의 이야기
* 본 글에는 뮤지컬 <로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캄캄한 밤, 나는 웅크린 채로 생각했다. 이렇게 자라고 싶지 않았어. 눈이 부을까 싶어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누군가에게 속을 토로하지도 못했다. 노래 한 곡을 틀고 노랫말에 마음을 기댔다. "넌 아주 멋진 어른이 될 거야." 그는 어떻게 믿을 수 있는 걸까? 뾰족해진 마음을 어
by 박하은 에디터 2023.02.12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