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오컬트 마법학교에 다크히어로의 등장이라, 웬즈데이 [드라마/예능]

글 입력 2023.02.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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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공개 첫 주 만에 8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마가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다. <웬즈데이>는 독특한 상상력과 판타지 세계관에 강점이 있는 팀 버튼이 감독으로 참여하며 기획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미국에서는 1930년대부터 2000년대에까지 만화, TV 시리즈,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꾸준히 사랑받은 <아담스 패밀리>의 스핀오프 시리즈라는 점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 기반을 바탕으로 했다.


작품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려 최근에는 시즌2 제작도 확정되었다. <웬즈데이>는 마법학교 네버모어, 별종과 평범이 등 독특하고 방대한 세계관, 호불호와 수요가 명확히 존재하는 오컬트 요소가 섞인 판타지 장르 등 스토리와 장르에서부터 명확한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성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와, 그럼에도 아쉬웠던 점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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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매료한, 독보적인 ‘웬즈데이’ 캐릭터



모두가 동의할 만한 <웬즈데이>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주인공 ‘웬즈데이’의 독특하고도 독보적인 캐릭터성이다. 웬즈데이는 캐릭터가 명료하게 그려진다. 웬즈데이뿐만 아니라 웬즈데이의 가족, 친구 등 주변 캐릭터들도 명확하게 그려진다. 드라마를 본 누구나 캐릭터를 캐리커쳐로 그릴 수 있다. 복잡한 세계관 속에서, 주요 캐릭터들에 대한 각인이 시청자에게 직관적으로 꽂혔다는 것이다. 이는 시청자의 스토리 이해를 더 쉽게 한다.


특히 웬즈데이 캐릭터는 굉장히 컨셉츄얼하다. 그 컨셉이 비주얼적으로 완벽히 구현되었다. 웬즈데이는 창백한 얼굴에 검은색 착장을 고수해서 그 대비가 더 눈에 띈다. 심지어는 교복도 웬즈데이를 위해 남색에서 검은색으로 특수 제작할 정도이고, 머리도, 눈 화장도, 집 분위기도,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도 어딘가 음침하다. 특히 드라마 화 되면서 팀 버튼 감독은 웬즈데이의 앞머리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그렇기에 웬즈데이의 미스터리하고 기묘한 분위기가 더 강화되었다. 사소하지만 디테일한 요소들이 모여 웬즈데이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 해소감과 쾌감을 준다. 웬즈데이는 공부, 펜싱, 격투, 첼로 연주, 기계 정비 등 웬만한 물리적 능력치가 최고에 달한다. 동시에 그 능력을 바탕으로 마이웨이 인생을 산다. 웬즈데이는 선하고 무결한 주인공은 아니다. 드라마의 첫 장면에서부터, 자신의 동생을 괴롭힌 아이들을 응징하기 위해 그들이 수영하는 수영장에 피라냐를 푼다. 다소 잔인하고 과격한 면모가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부족한 사회성에도 그녀는 굴하지 않는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추진력 있게 행동하며, 세상에 겁내지 않고 파격적으로 행동하는 점은 그 과정에서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높은 능력을 바탕으로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거침없이 달려드는 성격은 현실에서 느끼지 못하는 통쾌함과 쾌감을 선사한다.


그러나 뚜렷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녀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웬즈데이는 진실과 정의를 위해 또렷이 나아가며 성장하기 때문이다. 히어로인데 다크 히어로이고, 물리적 능력치는 높아도 인간관계는 서투르다. 무표정으로 친구와 가족 등 주위 사람에게 독설을 내뱉지만 그 기저에는 애정이 깔려 있는 게 느껴진다. 소위 말하는 ‘츤데레’식 화법. 그렇기에 웬즈데이가 가진 결핍들은 오히려 아직 고등학생에 불과한 웬즈데이의 사랑스러움과 깜찍함을 부각한다. 주인공 원톱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대중에게 눈길을 끌 만한 비주얼을 바탕으로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설정된 것은 드라마 성공의 반은 보장한다고 생각한다. 캐릭터가 시청자를 매료하는 순간, 시청자는 눈을 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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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의 속도감, 후반부의 미스테리



<웬즈데이>는 복잡하고 난해할 수도 있는 세계관을, 개연성 있고 탄탄한 서사가 중심을 잘 받쳐주고 있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구성되기 때문에, 일관성이 깨지거나 어색한 부분이 없다. 이 구성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초반부인데, 특히 1화에서 가장 그런 내공이 느껴졌다. 물론 모든 드라마가 1화를 가장 공들여 쓰지만, 1화부터 4화까지의 연출을 담당한 팀 버튼의 내공이 드라마 초반부를 무게감 있게 끌고 갔다.


보통 드라마의 첫 화는 설명을 포함한다. 특히 이러한 판타지 세계관은 설명이 루즈해질 수도 있는데, 오히려 신비로운 세계관에 나레이션이 더해져 더 동화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1화에서 웬즈데이의 성격 및 가족 관계에 대해 완벽히 설명되며, 이니드와의 관계가 조성되고, 이니드의 입을 빌려 네버모어의 커뮤니티와 시스템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숲 속의 의문의 살인사건의 복선이 깔리며, 웬즈데이의 환영, 씽의 등장을 통해 오컬트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인다. 또한 웬즈데이가 세 남자를 만나고 두 번이나 죽을 위기에 처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스토리의 목적을 제시한다. 이 수많은 설명을 속도감 있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그리고 2화 만에 괴물이 등장하면서 바로 스토리의 목표가 바뀐다. 1화에서는 웬즈데이를 노리는 학교 내의 인물이나 서사에 대한 추리가 느껴졌다면, 괴물이 등장하며 장르적 특성을 강화하고 기묘한 세계관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다. 특히 이후 살인사건을 추적하게 되며, 매 화 새롭게 등장하는 소기의 목적들과, 이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웬즈데이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는 호흡을 따라가게 된다. 추후에 하이드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는, 찾아야 할 범인이 하이드 한 명이 아니라, 하이드를 조종하는 사람까지 총 두 명이라는 요소도 특이점으로 볼 수 있다.


이 빌런을 추리하는 과정도 흥미롭다. 초반에는 웬즈데이가 대항을 하는 인물이 라리사 윔스 교장, 발레리 킨벗 상담가, 보안관, 시장 등으로 설정된다. 아이들이 대항하는 어른의 존재가 등장함으로서 구조적 위압에서 비롯되는 텐션이 존재한다. 특히 실제 윔스 교장을 맡은 배우의 키가 190cm가 넘는 등, 외적인 면에서도 웬즈데이에 대한 압박이 존재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후반부에는 타일러와 제이비어 중 누가 하이드일지를 추리하며 흥미를 높인다. 결국, 범인은 반전의 반전이었다는 점도 설득력 있었다.


이러한 미스터리 추리 장르 속에서, 학원물 특유의 우정과 성장 서사를 담은 것도 이 드라마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포 컵, 까마귀 무도회, 기숙사 생활 등 하이틴 요소 돋보인다. 코스튬을 입고 경쟁하는 것, 무도회 파트너라는 명목 하에 질투를 비롯한 감정싸움을 하는 것, 기숙사에서 몰래 빠져나오는 것 등. 웬즈데이의 이니드·유진과의 우정 서사가 주요 서사가 되고, 결국 마지막 문제 해결에까지 이어지는 것도 영리했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고, 애초에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서투른 웬즈데이의 캐릭터 일관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학원물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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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하고 기묘한 비주얼, 마법 같은 연출


 

웬즈데이는 오묘한 드라마의 분위기를 비주얼적으로 완벽히 구현해냈다. 앞서 말했듯 주인공인 웬즈데이의 외적 분위기뿐만 아니라, 네버모어를 비롯한 공간과 색감을 유려하게 이용했다. 주요 공간을 네버모어 아카데미, 제리코 타운, 숲의 세 구성으로 나누어, 그 공간만이 가지는 분위기를 색감을 통해 살렸다. 기묘하지만 아이들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네버모어, 향토적이지만 오히려 시장과 보안관의 캐릭터로 인해 인위적으로 느껴지는 제리코 타운, 채도가 낮고 스산한 분위기를 이루는 숲. 더불어 학교의 비밀공간이나 크랙스톤 묘지 등을 통해, 각 공간이 주는 대비감은 미스터리 장르의 특성을 살렸다.


대비의 연출이 가장 돋보이는 것은 1화부터 꾸준히 보이는 이니드와 웬즈데이의 기숙사 대비감이다. 컬러풀하고 화려한 이니드와, 주로 검은색인 무채색의 웬즈데이의 반복적 대비는 캐릭터 성을 확실하게 하는 동시에 그 자체로 각각 빛남을 상징한다. 원 모양의 창에 빛이 비칠 때, 무지개색인 이니드의 창이 빛나는 것도 예쁘지만, 흑색의 웬즈데이의 창도 그 자체로 고유함과 고혹적인 빛을 낸다. 각자의 색을 존중하며 그 자체로 반짝이는 것은 청춘과도 잘 어울린다. 이는 <위키드>에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인기스타 글린다와 초록색 마녀 엘파바가 각자의 색을 존중하며 우정을 나눈 모습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감각적인 연출도 많았다. 포용의 날 행사를 앞두고 윔스 교장은 말한다.


 
“모두 최상의 얼굴을 비춰줄 거라 믿습니다.”
 


그 발언 이후 바로 뒤따라 나오는 컷은 몇몇 학생들의 얼굴이 뭉개진 장면이다. 학생의 얼굴이 이목구비 없이 그저 점토가 뭉쳐진 것같이 형상화된 모습으로 나오는 것이다. 윔스 교장은 네버모어 아카데미의 위신을 위해, 네버모어를 지키기 위해 본인의 소신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 과정에서 제리코 타운의 정치적 세력과의 결탁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학생의 죽음도 은폐할 수 있는 사람이다. 교장이 학생에게 바라는 ‘최상의 얼굴’이란 무엇인지, 그저 보여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연출 자체만으로도 감각적이지만 메시지와도 연결된 눈에 띄는 연출이었다.


웬즈데이가 까마귀 무도회에서 추는 춤 역시 인상적이다. 웬즈데이는 무표정으로, 그러나 격렬하게 춤사위를 벌인다. 이 대비가 웃음도 나오지만, 또 마냥 우스꽝스럽지만은 않다. 더불어 이 춤은 레이디 가가의 ‘블러디 메리’노래와 편집되어 SNS에서 챌린지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보통 ‘챌린지’는 노래에 춤을 추는 형식이기에 음악에서 많이 쓰인다. 이렇게 드라마가 챌린지로 흥행하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다소 기괴할 수도 있지만 많은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은 챌린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웬즈데이>는 OTT의 주 소비층인 10대부터 30대의 코드와 제대로 들어맞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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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 확보, 그러나 마니아층의 확보는?


 

<웬즈데이>는 장르적 장벽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공감대를 얻어냈다. 실제로 시즌2 제작까지 확정되었으니, 성공한 드라마라고 칭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재밌게 봤지만, 시즌2를 손꼽아 기다리지는 않는다. 시즌2가 나온다고 해도 내가 무조건 시청할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반부의 흥미로운 설정과 추리 스토리라인을 통해 끝까지 도달하긴 했지만, 그 이상의 시청 동력은 부족해졌다. 왜일까?


후반부로 갈수록 드라마는 관계성이나 서사에 치중하기보다, 정해진 결말을 향해 문제 해결 위주로 나아간다. 그렇게 밝힌 최종 빌런의 정체는 반전의 반전이지만, 정작 허무하다. 이 빌런이 앞으로 주인공의 앞길을 막을 막대한 가해를 끼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웬즈데이가 죽음에 처할 위기에도 이르지만, 이는 이들이 하나의 목표에 대립 구조가 성사되었기 때문이 아니고, 자신의 정체를 들켰기 때문에 그냥 처리하는 대상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실제 웬즈데이가 경찰서에서 하이드의 존재를 마주했을 때도, 웬즈데이는 무사히 네버모어로 돌아간다. 이들이 왜 그 때 꼭 죽음을 앞 다툴 만큼 싸워야 했는지, 납득이 부족하다.


또한 최종 빌런을 알게 되는 계기가 부실하다. 웬즈데이는 추리의 실패를 거듭한다. 실패를 거듭하며 추리가 하나의 결과로 도달한다면 상향하는 스토리가 되었겠지만, 각 추리는 각자의 실패로 남는다. 마치 가설1, 가설2처럼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빌런을 알게 되는 것은 환영을 통해서다. 갑자기 환영을 통해 진짜 빌런을 보게 되었고, 그것이 사실이었다. 최종 빌런을 추리하기 위해 8화 동안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겪었는데, 결국 환영 하나로 해결될 것이었다는 사실이, 너무 단순하고 쉬운 최종 해결 방법인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빌런과의 서사뿐만 아니라, 웬즈데이와 친구들의 서사도 부실하다. 경쟁 관계였던 웬즈데이와 비앙카는 갑자기 협력하고, 웬즈데이의 틀린 추리 때문에 감옥에 갇히며 인생이 망했다고 울부짖던 제이비어와의 관계 회복도 생략되었다. 비앙카와 시장 아들인 루카스와의 친밀한 관계도 갑작스럽다. 마니아층을 사로잡는 것은 캐릭터의 변화와 그 과정, 캐릭터 간의 촘촘한 관계성이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정해진 해피엔딩을 향해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컬트 요소가 섞인 장르는 장르적으로도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특성이 있다. 계속 스트리밍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넷플릭스 플랫폼과 장르적 특성의 기반에서도, 정작 마니아층을 사로잡을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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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오컬트, 시즌2에 대한 바람


 

아쉬운 점이 명확히 존재했지만, 전반적으로 <웬즈데이>는 신선한 드라마였다. 한국 드라마에는 오컬트 요소를 전면에 내세우는 드라마가 거의 없다. 독특하고 명료한 오컬트, 크리쳐 컨셉과 세계관을 화려하고 힘 있게 밀고 가는 드라마를 보며 굉장히 흥미로웠다. 또한 성공한 스핀오프 드라마이기도 하다.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세계관을 받아들였으며, 아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핑거스냅 두 번을 비밀 암호로 쓰는 등, 센스 있게 녹였기 때문이다.


시즌2가 그다지 기다려지지 않는 이유는 웬즈데이의 욕망이 다 해소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웬즈데이>는 <해리포터> 시리즈와 많이 비교되는데, <해리포터> 시리즈에는 적어도 세 명의 주인공들의 성장 서사와 욕망이 뚜렷하고, 많은 인물들이 다층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웬즈데이>는 주인공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목표를 가진 인물들이 없었다. 그런데 웬즈데이의 목표까지 청산되었으니, 이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웬즈데이는 작중 최고의 빌런인, 환생한 크랩스톤까지 처치한 히어로가 되었다. 이제 그녀에게 더 무서울 일이 뭐가 있을까 의문이 생긴다. 웬즈데이의 친구들도 모두 그녀의 성공을 충족시켜주었다. 이니드는 웬즈데이가 위험할 때 늑대인간으로 각성해 그녀를 지켰고, 유진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벌들을 웬즈데이를 위해 사용했다. 시즌2에서는 웬즈데이의 원톱 서사뿐만 아니라, 시즌1에서 함께 빌런을 물리쳤던 친구들의 서사 강화와 동시에, 더욱 강력한 빌런을 통해 더 긴장감을 유발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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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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