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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생(生)하기 위해 당하는 생(牲)에 대하여 [드라마/예능]
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를 통해 '생계형 호러'와 '생계의 호러'를 알아가다.
돈은 사람을 살린다. 그런데 때때로, 돈은 사람을 죽인다. 생계를 위해 버는 돈이 도리어 사람의 생(生)을 생(牲), 곧 제물로 바치게 만든다. ‘자본’이라는 불가항력적 가치 앞에서 이것은 그저 받아들여야 할 숙명일까. 1. 유행과 트렌드를 익숙한 스토리에 압축하다. 지난 10월 30일, 넷플릭스(Netflix)에서 드라마 <꿀알바>가 공개되었다. 회당 4
by
승아영 에디터
2026.11.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지옥에 떨어질거야 [드라마]
욕망의 괴물이었던 여자가 끝내 갖지 못한 것
드라마의 배경: 일본의 전쟁 후 몰락~찬란한 고도성장 이 드라마를 홀로 이끌어 가는 호소키 카즈코는 1938년에 태어나 2021년에 사망한 인물로 그녀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일본의 전후 빈곤했던 상황과 거품경제, 이후 비교적 현대까지의 모습을 모두 반영할 수 있다. 실제로 카즈코가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일본의 시대 배경도 도움이 되었다. 드라마에
by
김서영 에디터
2026.11.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가 등장했다 - 꿀알바 [드라마/예능]
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가 보여주는 호러 밥벌이 이야기를 살펴본다.
* 해당 오피니언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꿀알바'의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SYNOPSIS 빚에 쫓기던 20대 청년 혁준 앞에 나타난 수상한 인력사무소. 시급은 최소 50배, 살아서 퇴근하면 다음엔 더 많이 준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늘도 그는 알바 자리를 수락한다. 누군가가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을 하면, 누군가가 평범하게 살아간다. 누군가는
by
장수정 에디터
2026.11.0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파친코', 턱, 배, 팔, 그리고 수술 [드라마/예능]
할머니에게서 엄마, 나로 대물림된 턱·배·팔의 기억을 〈파친코〉 여성들의 몸과 겹쳐 읽으며, 이 작품이 기록되지 않은 여성들의 힘에 이름을 돌려주는 동시에 각색 과정에서 그 힘이 생긴 조건을 지운다는 점을 짚고, 서로 다른 몸이 왜 굳었는지까지 들을 때 비로소 자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특정한 신체성은 젠더 수행에 있어 보여지는 강한 기호로 작용한다. 여성의 몸은 역사적, 픽션 다방면의 창작물 안에서 피침략의 대상, 고통을 겪는 객체이자 전쟁에 나간 남성의 부재를 견디는 자의 은유로 쓰여왔다. 식민의 서사에서 빼앗긴 땅은 자주 여성의 몸으로 그려지고, 땅에 가해지는 폭력은 강간으로 묘사된다. 여성은 민족의 생산자인 어머니로 세워지지만, 민
by
서지민 에디터
2026.11.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가 던지는 씁쓸한 질문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꿀알바>, 자극적인 서사로 청년들의 씁쓸한 현실을 돌아보게 하다.
지난 10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꿀알바>는 최저시급의 n배를 준다는 정체불명의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8부작 미스터리 호러 드라마다. 청년들이 직면한 가난이라는 현실적인 소재에 공포를 결합하여 알바 현장 속의 기묘한 사건들을 블랙 코미디와 스릴러로 그려낸다. 김다민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이재욱, 고민시, 김민
by
이태희 에디터
2026.11.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나의 슈만, 당신의 클라라 - 포핸즈 [드라마]
'삶이라는 오선지'에 그려진 '음악이라는 구원'을 연주하는 드라마 <포핸즈>
기본적으로 클래식 음악에는 가사가 없다. 그러나 그것이 서사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클래식에는 삶을 기반으로 인간 내면을 정면으로 마주한, 아주 극적인 서사가 담겨 있다. 그것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흥분하게 되는 이유고, 위로받게 되는 이유고, 공감하게 되는 이유다. 드라마 <포핸즈> 역시 클래식 음악 속 흐르는 인간 서사를 포착하며 본연의 매력
by
권혜선 에디터
2026.10.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연말에 옛날 중드 어떠세요...? [드라마/예능]
찐명작들만 모아놓은 중드추천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추석이 지나고 10월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11월에 본가에 내려가 겨울옷을 챙겨 오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도 아침부터 엄마에게 너무 추우니 패딩이라도 먼저 보내 달라고 부탁드렸다. 바람에서는 아직도 익숙한 수능 공기 냄새가 나고, 캐럴이 조금씩 들려오면서 할로윈보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사람들이 보인다. 슬
by
문아휘 에디터
2026.10.2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판타지 드라마의 필요성 - 나를 충전해줘 [드라마/예능]
드라마를 보는 내내 내가 모르는 어느 세계에 빠져든 느낌이다. 어디선가 이러한 말을 본 적이 있다. 창작물은 내가 모르는 세계를 경험시켜야 한다는 말.
사람들은 왜 판타지 드라마에 열광하는가. 또, 끊임없이 판타지 드라마가 세상에 나오게 되는가. 어쩌면 현실과 먼 거리를 유지하는 이러한 드라마가 현실에 대한 에너지를 주는 것이 아닐까. 넷플릭스에서 <나를 충전해줘>라는 드라마를 봤다. 넷플릭스 시리즈답게 한 번에 전 회차가 공개되었고, 이 드라마를 쉽게 끊지 못하고 단번에 달렸다. 내용은 이러하다. 인공
by
김수민 에디터
2026.10.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It's Showtime! — 지미 맥길은 어떻게 사울 굿맨이 되었는가 [드라마/예능]
It's Showtime, folks!
“It's Showtime!” 지미 맥길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이렇게 중얼거린다. 공연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변호사가 법정에 들어서며 할 만한 말은 아니다. 그러나 지미 맥길에게 법정은 언제나 하나의 무대였다. 그는 배심원의 마음을 움직이고, 판사의 허점을 파고들며, 의뢰인에게 가장 유리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의 무기는 법률 지식만이 아니다. 타고난
by
곽한별 에디터
2026.10.1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2020년대 드라마로 보는 회귀의 욕망 [드라마/예능]
드라마를 통해 '자연과 고향', '과거'에 대한 환상 읽기
우리는 왜 자꾸 돌아가려 하는가: 자연과 고향, 그리고 인생을 다시 시작하려는 욕망 지친 사람들이 돌아가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 어떤 이에게는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난 바닷가나 고향의 골목일 것이고, 어떤 이에게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일 것이다. 최근의 드라마들은 이러한 욕망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한다. 《웰컴투 삼달리》(2023)의 삼달과 《미지의 서울》
by
김한비 에디터
2026.10.16
오피니언
영화
청춘, 우리는 왜 끝날 것을 알면서도 사랑해야 할까
새드엔딩이 인생에 필요한 이유: 영화 《라라랜드》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영화 《라라랜드》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사랑이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두 작품의 주인공들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지만, 결국 평생을 함께하는 결말에 도달하지 못한다. 오히려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서로를 과거의 한 부분으로 남겨 둔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흔히 새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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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혜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Opinion] 여성의 매혹적인 복수를 위한 각색 [드라마]
미해결 사건의 매력적인 변신,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가
리지보든이야기 1892년 미국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사건.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았지만 무죄 판결을 받은 여성 리지 보든은 13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넷플릭스 《괴물: 리지 보든 이야기》는 이 미해결 사건을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억압받던 여성의 복수극으로 재구성한다.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살인자를 동정하게
by
김서영 에디터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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