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우리 모두 어느 정도는 미쳐있다! 뮤지컬 < 루나틱 >

한국 최초의 소극장 창작 뮤지컬
글 입력 2017.11.2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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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뮤지컬 <루나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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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 사회는 정신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갈 때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진료 기록이 남지 않게끔 처리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남 눈치 보는 것’이 지나치게 몸에 탑재되어있는 우리는 다수와 조금만 달라도 불안해하고, 누군가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하면 지독히도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 일쑤다. 누군가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은 그를 왠지 멀리하게끔 만들고, 따라서 나의 ‘정신병’ 또한 철저히 감추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대만 이에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모두 어느 정도는 정신병을 가진 환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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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나틱>은 현대인의 삶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정신상태를 희극적으로 보여주며, 관객을 위로한다.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데, 미치지 않고서야 살아갈 수 있겠는가! 하고 말이다. 어쩌면 개인적이든 혹은 사회적이든 혼란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서 미치지 않고 꾸역꾸역 버티는 인간, 그 인간이 가장 자연스럽지 못한 사람일 수도 있는 것이다. 작품은 사랑과 돈과 같이 우리 인생에 끈질기게 얽히고설킨 것들로 미쳐버린 정신병동의 환자들과 그들을 담당하며 음악과 춤으로 무대를 채우는 굿닥터의 치료로 진행된다.

주목할 점은 해당 작품이 관객의 참여를 이끌며, 공연을 보러 온 이들조차 정신병동의 환자가 되어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다. <루나틱>이 상처 많고 복잡한 현실의 세태를 반영하는 극이니만큼, 현재 이 시대를 살며 나름의 고민을 가진 관객을 치료해 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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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다’는 것은 자유로움을 내포한다. 이는 미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현실에 대응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우리는 미치고 나서야 비로소 사물을 순수하게 바라보며 본질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한, 무언가에 미칠수록 그에 끝없이 파고드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공통점은 모두 한계를 두지 않고 자유로이 그 흐름에 맡긴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시대에서 갖가지 억압에 고통받는 것도 모자라 자신에게 가장 큰 부담을 매일매일 가중하며 살고 있다. 조금은 그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을 놓고 ‘미친 나’를 받아들여 보자. 한 번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마음은 가는 대로 두고, 숨을 쉬어 보자.

지금 당신은 얼마나 미쳐 있는가?



루나틱
- 세상이 미친게 분명하다 -


일자 : Open Run

시간
평일 8시
토 2시, 5시 / 일 3시
월, 화 쉼

장소 : 문 씨어터

티켓가격
전석 40,000원

주최/제작
(주)elplus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 100분

문의
(주)이엘프러스
02-6403-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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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은 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의 문화 초대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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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이미지 출처: 아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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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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