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

별들의 전쟁
글 입력 2017.02.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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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
2017.03.11 토요일 17:00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피아노


 어릴 적엔 너나 할 것 없이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 게 유행이었다. 나 또한 친구들처럼 피아노 학원을 2년 여 가량 다닌 기억이 있다. 도레미파솔 부터 시작해 나중에는 체르니까지. 과시욕으로 시작해서 피아노 선율이 좋아 꾸준히 빠지지 않고 다녔었다. 다만 선천적으로 짧은 손가락으로 인해 (도에서 도까지 닿지 못할 정도로 짧다.) 도중에 그만두긴 했지만. 그래도 피아노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을 좋아한다. 지금도 잠이 오지 않거나 그림 작업을 할 때엔 가사가 있는 곡보단 뉴에이지 같이 피아노 곡을 틀어둔다. 가사로 전달되는 감정은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인한 장점이 존재하지만. 가끔은 말을 끊임없이 걸어오는 것 같아 정신이 사나워질 때가 있다. 반면에 피아노 선율은 '가사' 없이 무언(無言)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기쁘게 활달하게, 때로는 슬프고 한없이 우울하게. 그림을 그리기 때문일까 음악을 하는 사람을 어렴풋이 동경하고 있어 나에게 피아노 연주란 특별한 의미이기도 하다.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접하자 마자 가야된다는 결심이 섰다.




#선우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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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예권


- 한국인 최초
방돔 프라이즈 (베르비에 콩쿠르) 1위 수상
현재 떠오르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그룹 중 선두주자

- 프랑스, 독일, 스위스 그리고 모로코를 포함한
세계 여러 저명한 홀에서 리사이틀

- 다양한 국내 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6년 금호아트홀의 상주음악가로 선정


 2015년 4월, '별들의 전쟁' 이라 불리는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어릴 적 피아노에 재능이 많은 몇 친구들이 콩쿠르에 나간다는 말에 몇 번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그림 대회와 또 다르게 대단한 영역 임을 간접 경험한 적이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까지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그의 연주가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6번으로 시작한다. 프로코피에프의 현대적 감각이 살아있는 곡으로, 그의 고전적인 면과 혁신적인 면의 조합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작품이 나란히 연주된다.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이 전면에 흐르고 있는 즉흥곡을 시작으로, 병으로 고통 받는 동안에 썼던 소나타까지. 꺼져가는 생명의 심지 앞에서 인간으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마지막 갈망을 담아 써낸 그의 작품을 통해 이 봄, 새롭게 피어나는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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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HAYANG)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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