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강렬한 에너지를 담은 그래피티의 향연, '위대한 낙서展'

글 입력 2016.12.05 13:0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강렬한 에너지를 담은 그래피티의 향연,
위대한 낙서 展 >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016년 12월 9일 ~ 2017년 2월 26일 (오전 11시 ~ 오후 7시)
주최 | 예술의 전당, 미노아아트에셋


poster1.jpg
 

우리에게 거리낙서로 익숙한 ‘그래피티‘.
도심 속 담벼락, 계단, 공원, 심지어 방치된 옛 공장지대까지 발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는 그래피티가 예술로 인정받기까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흔히 그래피티를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어원과 함께 ’벽의 살갗에 새기는 문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살갗에 새기는 문신‘이라는 말이 주는 묵직함처럼 그래피티의 출발점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래피티는 60년대 뉴욕의 한 슬럼가에서 힙합문화와 함께 태어났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청소년과 흑인, 여러 소수자인 사람들이 폐허가 된 땅에 즉흥적으로 그려냈던 것이 바로 그래피티.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에너지를 가진 문자들과 그림, 낡은 골목 구석구석 그려진 그래피티가 대변했던 것은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와 정신이었다. 예술성이 가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방식대로 손이 닿았기 때문에 거침없이 시원한 선과 파격적인 아이콘들이 특징이다. 이렇듯 다른예술보다도 삶의 생동감, 거리에서의 역동성을 담아낸 그래피티는 금방이라도 액자를 튀어나올 것 같이 강렬하며 어느 누가 감상하든 있는 그대로 보며 즐길 수 있다.
 
 
ⓒJonOnce - 존원, Open Your Eyes, 2014.jpg
 ⓒJonOnce - 존원, Open Your Eyes, 2014 (이미지 출처: 예술의전당)


이러한 그래피티가 팝 아트 이후 우리의 동시대를 반영하는 예술의 대표적인 장르로서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을 찾았다.
바로 예술의전당과 미노아아트에셋이 주최하는 국내 최초 그래피티 뮤지엄쇼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한데 모으기 힘든 최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국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이기도 하다.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반달리즘'에서 시작해 상업적인 협업까지 이끌어 온 그래피티는 이제 순수 예술의 한 장르이자 팝아트를 이을 최고의 현대미술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퐁피두센터,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 네덜란드의 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갤러리들이 앞 다투어 그래피티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위대한 낙서>展에서는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의 그래피티 작가 7명을 엄선하였다.
현대적 의미의 그래피티를 있게 한 그래피티의 선구자 중 한명인 크래쉬, 그래피티를 명실공히 현대 미술의 중심으로 만든 영국의 뱅크시가 존경하는 아티스트로 꼽은 닉 워커, 사회, 정치적인 메시지를 대통령 선거에 활용하면서 일약 대스타가 된 쉐퍼드 페어리(오베이 자이언트), 프랑스 문화 예술인의 명예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한 존원,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트리트 아티스트 중 한명인 JR, 스트리트 아트를 한 단계 더 높이 끌어올린 프랑스 대표작가 제우스. 옵아트, 랜드아트, 타이포그래피 등을 포괄하고 글자의 의미와 형태를 예술적 표현의 한 분야로 승화시킨 라틀라스 이르기까지 최고의 작가들의 엄선된 작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기획된 세계적 그래피티 전시답게 그래피티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가와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현대 그래피티가 태동한 60년대부터 미술로 본격화된 70, 80년대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태어나 자랐다. 작가 중 일부는 내한하여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이며, 대중문화와 밀접한 그래피티의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예매문의


16014230-03.jpg
 
 
[심한솔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