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90년대 문화, 그 때 그 시절 [문화전반]

글 입력 2015.01.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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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문화

길거리를 지나가거나 카페에 들어가면
90년대 명곡들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터보, 이정현, 김건모, 쿨 등등
마치 90년대로 돌아간 기분이다.
몇 주 전 방영한 무한도전의 토토가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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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문화가 재조명된 것은 몇 년 전부터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영화 건축학개론는 90년대를 배경으로 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제는 사그라질 줄 알았던
90년대 문화가 또 다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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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된 90년대를 배경으로, 오빠들에게 미쳐있던 여고생과 다섯 친구들의 감성 복고 드라마

응칠을 통해서 서인국은 배우로서 잠재력을 보여줬고
정은지는 자신의 그룹 에이핑크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었다.
또한 PC통신, 아이돌문화 등등
그때 그 시절을 소개하였고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정은지와 서인국이 쿨의 ALL FOR YOU를 리메이크하여
응답하라 1997의 인기에 기여했다.

응답하라 1997의 인기에 힘입어 응답하라 1994가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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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1994년을 배경으로,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서 정우는 수많은 CF를 찍으며 대세배우로 떠올랐고
고아라, 유연석 등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이돌 도희와 바로 역시 자신들의 그룹을 알리고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대학생인 나와 내 친구들은 응답하라 1994에 나오는
MT, 캠퍼스, 대학교 등에 공감하고
나의 부모세대는 대학시절을 추억하고 그리워할 수 있었다.

응답하라 1994에서는 90년대 명곡들이 리메이크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그 음악을 들으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너에게-서태지와 아이들
시작-박기영
가질 수 없는 너-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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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토요일 밤은 가수다- 토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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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가수들이 나와 그 시절의 명곡을 부른다는 기획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무한도전은 22.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각종 음원사이트에서는 토토가에 나왔던 곡들이 역주행하며
다시금 10위 안에 드는 등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나는 90년대에 아직 어려 그 시절을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빠 차 안 카세트로 터보의 '검은고양이네로','LOVE IS' 등을 들었고
옆집 언니들이 S.E.S의 곡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특히 이정현과 김현정의 곡은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불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토토가에 나온 곡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울컥울컥하는 이유는
내가 가진 그 노래와 관련된 추억때문일 것이다.



과연 90년대 곡들이 이렇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시절을 향유했던 3040세대는 90년대를 추억할 수 있고
젊고 자유로웠던 그 시절을 그리워서일지도 모른다.
또한 후크송과 섹시컨셉이 난무한
현재 아이돌 곡들에 공감하기 어려운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비록 그 시절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1020세대들은
90년대 명곡들의 쉬운 멜로디와 공감가는 가사,
그리고 개성있는 곡들의 새로움에 매료되었을 것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도 90년대 명곡을 리메이크한 OST가 있었고
수많은 관객들을 모은 영화 건축학개론, 써니 등에도 역시
그 시절의 명곡이 들어있었다.
음악은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힘이 있다.

이 기회를 계기로 90년대 문화를 통해서 세대공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조선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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