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4 KOSA 추계 세미나 - 노틀담 오르프 음악 연구소

글 입력 2014.10.2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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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4 KOSA 추계 세미나 - 노틀담 오르프 음악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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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외국인 여행객들과 데이트를 즐기러 온 커플들이 많은 시끌벅적한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노틀담 오르프 음악 연구소에 방문했다. 그 이유는 바로 2014 KOSA 추계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지난번 [프리뷰]글에서 설명했듯이 KOSA의 뜻은 Korean Orff-schulwerk Association으로 한국 오르프 슐베르크 협회를 뜻한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예전 [프리뷰]글로...http://artinsight.co.kr/n_news/news/view.html?no=8691)

 

 

오후 1시 03분에 도착해서 세미나 접수를 마치고 오프닝을 기다렸다. 이전의 ART Insight 문화초대와는 다르게 활동이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간단한 일정을 읽어봤을 때, 춤도 추고 악기도 다루고 놀이와 게임도 섞여 있다는 글을 봐서 그런지 걱정이 조금 더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 글을 쓰며 생각하니...)

 

시간이 되고 간단한 오프닝을 한 후, 제 1강이 시작됬다.

 

 

- 푸드표현예술치료의 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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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강은 한국 푸드표현예술치료협회의 김 지 유 소장님께서 강의해주셨다. 시작부터 흥이 나는 음악과 간단한 안무로 유대감이 생겨나는 분위기를 유도하셨고, 서로가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게 하셨다. 수업은 소장님의 철학과 하셨던 예술치료 활동작품, 치료사례를 듣는 시간과 체험 활동을 가지는 시간으로 진행됬다.

 

그러면 푸드표현예술치료가 무엇일까?

 

푸드표현예술치료는 음식에 이용되는 여러 재료들을 이용하여 우리의 감각을 깨어주는 조형활동을 하는 과정으로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마음을 정화하는 통합적 예술치료 중 하나이다.

 

이런 표현예술치료를 소장님의 강의를 통해 배웠는데, 들으면서 떠오른 생각은 '사람 개개인의 심리 또는 사람간의 심리적 관계가 말로만 모든게 해결되지 않구나'였고, 비언어적인 소통, 예를 들면, 소리, 동작, 놀이 그리고 언어를 제외한 신체 감각적 여러 활동들이 또 다른 차원에서 사람간의 유대관계를 회복시키고 개개인의 불안감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주었다.

 

소장님의 멋진 설명 후, 실제로 짝과 함께 뻥튀기와 커피가루를 가지고 표현예술을 체험해보았다. 짝과 함께 서로가 만든 작품을 공유하고 대화를 통해 각자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긍정심리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6명이 한 팀이 되어 마음 이어가기 게임도 즐겼다. 어릴 때하던 여러 놀이, 게임들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심리적으로 아픈 부위를 치유할 수 있는 게임이라니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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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뻥튀기 작품 -> 세계지도.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 (중앙에 있는 뻥튀기 중 작은 뻥튀기가 한국이고 나머지는 각 대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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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파트너의 뻥튀기 작품 -> 스마일. 웃음이 긍정의 에너지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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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파트너의 커피가루 작품 -> 사랑. 사랑이 날아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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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커피가루 작품 -> 하나의 세포. 세포막, 미토콘드리아, 핵 그리고 여러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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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서포터즈 분의 커피가루 작품 -> 졸림.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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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커피가루 작품 -> 달리기.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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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의 작품 -> 결론은 나무와 열매. 처음 시작은 기타 6줄이었지만...

(마음을 이어간다는 것.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활동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이렇게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즉, 나이가 들면서, 어렸을 때 느꼈던 '즐겁고! 신나고! 행복하고!' 의 감정이나 긍정적인 생각들 중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지 않나...?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푸드표현예술치료 강의가 이렇게 해서 끝났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제 2강이 시작됬다.

 

 

- 놀이와 게임으로 즐기는 오르프 -

 

제 2강은 한국 오르프 슐베르크협회 안 성 실 임원님께서 강의해주셨다.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정말 열정이 넘치셨던 임원님이셨던 것 같다. 힘 넘치는 목소리와 큰 동작들 그리고 땀!!이 기억에 남는다 ^^

 

안타깝게도 활동이 재밌고 신나서 사진을 담을 시간이 없었다. (아마... 리뷰를 올려야 된다는 생각도 잠시 잊고 있었나보다.)

 

강의 제목 그대로! 놀이와 게임으로 강의 시간을 즐겼다. 시작은 우크라이나 전통 커플댄스(놀이를 위해 약간은 재구성된...!)로 '코사크!!'를 외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코사크'는??

 

Kozachok로 코사크 인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이 놀이는 파트너를 바라보면서 주어진 안무를 함께 소화해내고 짧지만 강한 친밀감을 쌓게 도와주는 특징이 있다. 또한 다른 새로운 파트너를 자유롭게 만나 새로운 친밀감도 쌓게 해주는 특징도 있다.

 

쉽게 배울 수 있는 놀이여서 다같이 재밌게 즐겼다. 멜로디가 아직도 생각이 나서 이 글을 쓰며 웃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몇몇 분들은 이 노래와 춤을 궁금해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이 '코사크'에 이어서 '손 마카론(Son Macaron)' 놀이를 했다. 원형으로 앉아서 각자 자신의 손을 옆사람 무릎에 올려 놓은 후, 노래에 맞춰 옆사람의 손을 치고, 마지막에 'Catch!'를 외쳐 술래를 잡는 게임인데(글로 설명하긴 어렵다....^^ 하지만 실제로 하면 아주 간단하고 재밌는 게임이다!!) 술래가 되면 배치된 악기 중 마음에 드는 악기를 골라 즉흥으로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나중에는 이 게임에서 업그레이드되서 복잡하면서 더 스릴있는 게임이 진행됬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게임후에도, 차가워-따뜻해-뜨거워 놀이(Kalt-warm-heib-spiel), 짝 만들기 게임 등 많은 놀이와 게임들이 진행됬다.

 

이렇게 해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됬는데, 이런 음악과 놀이를 함께 아이들이 배우면서 집중력이나 협동력과 같은 삶에 필요한 여러 능력들을 알아갈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오르프 접근법을 잘 이용한다면 각 나라의 전통 놀이를 참신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면서 동시에 창의성과 예술적 감각 그리고 잠재능력을 깨우고, 키워 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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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떻게 보면 짧은 4시간이었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교육, 재밌는 강의, 의미있는 세미나를 배우고, 즐기고, 참여할 수 있어서 하루 24시간을 의미있게 썼다고 느끼며 이 [리뷰]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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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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