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교황님이 다녀가신 지도 두달 가까이 되었네요!

오늘 곰군이 살펴볼 전시회는 <천국의 문 - 바티칸문화체험전> 인데요,

한국 방한 기념, 교황님께서 특별히 보내는 "특급 선물" 이라고 해요.

아아... 자비롭다....

뒤에서부터 따사로운 후광이 비치는 듯 하다...

...일단 "뽀샤시" 효과를 한번 쓰긴 했지만.

이번 교황님께선 특별히 한국에 관심이 많은신 듯 해요. 아시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지정하시고,

다녀가시면서 이런 큰 선물도 주시니 말이예요.

비록 곰군은 비종교인이지만 교황님이란 분은 항상 존경할만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한 종교의 가장 높은 분으로 계시지만 특히나 이번 분은 굉장히 검소하고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는 멋진 분이라기에

소식을 들을 때마다 어쩐지 울컥! 하는 느낌이 있군요 ^^

왜 하필 전시 이름이 <천국의 문> 인가 했더니,

수많은 가톨릭계 전시품목 중에서도 이번에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바로 이 작품 때문이었네요!

이탈리아의 기베르니가 만든,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작 중 하나로

엄청난 규모의 말그대로 "문" 인데요, 10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서 구약성서의 내용을 담았다고 해요.

피렌체 두오모성당의 동쪽 문이라는데요, 여기 전시된 작품들이 진품임을 고려하면,

지금... 피렌체 성당은 어떤 문이 지키나요...?

궁금해진 곰군,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아무나 잡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 외에도 실제 교황님들의 의복이나 각종 가톨릭 보물들이 여러 점 전시되어 있다고 해요.

종교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에겐 가톨릭의 보물을 직접 목도한다는 즐거움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가까이에서 이탈리아, 특히 바티칸의 숨결을 체험하는 즐거움이 있을,

누구에게나 의미있고 평화로운, 위로와 안식으로 가득 찬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더군다나 이번 전시회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되는데요,

가톨릭의 최고 기관인 바티칸의 유물들을 가장 한국적인 장소라 할 수 있는 경복궁에서 전시하다니,,

어쩐지 동서양의 조화가 숭고하게까지 여겨지지 않을..까요?

이번 전시회도, 그럼 잘 다녀오겠습니다!

본 공연은 아트인사이트의 문화 초대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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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태평 봄날의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