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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의 세계를 위해 - 연극 '다시 쓰는 세계'
<다시 쓰는 세계>는 엄마를 잃은 슬픔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아버지로부터 독립해 홀로 살아가는 농인 여성 유림의 일상과 관계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불쾌감이 없을 수 있는 관계 <다시 쓰는 세계>는 네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여러 상황과 관계, 감정 변화 등을 보여준
by 박서현 에디터
[Opinion] 다정하고 짓궃은 코를 가진 아이 [영화]
카르티키 곤살베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기코끼리와 노부부』는 코끼리 관리인 봄만과 벨리, 그리고 코끼리 라구와 암무가 가족을 이루는 이야기다. 그들이 몸을 부대끼고 나누는 시간들을 통해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숲과 부족들이 머무는 마을의 풍경을 느낄 수
by 최승윤 에디터
[Opinion] 여기 안에 사람 있어요 [미술/전시]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나오는 길목에 마지막 작품이 놓여져 있었다. 지인과 함께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갔다가 설명을 읽고 탄식을 터트렸다. 그것은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티라나 가족의 행위예술이었다. 브레멘 음악대(그림 형제의 동화) 인형 옷을 입고 공연하고
by 이지연 에디터
[Opinion] 어쩌다 불안핑 어른 [사람]
어느덧 서른을 향해 달려가는 어른이들 사이에서 티니핑 놀이가 한창이다. 하츄핑, 빛나핑 같은 귀엽고 발랄한 핑들은 없다. 걱정핑, 유난핑, 억울핑··· 어쩌면 약점이 될 만한 것들이 우리의 별명이 된다. 그중에서 나는 단연 ‘불안핑’이다. 불안이 동력이라 말할 정도로,
by 백승원 에디터
[Review] 피자의 역사를 알고싶은가? - 피자에 담긴 세계사 [도서]
"이탈리아 요리와 화덕 피자를 직접 만들고 연구해온 사람으로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가 흔히 ‘정통’이라고 부르는 음식 역시 어느 한순간 완성된 모습으로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피자는 시대와 지역,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새로운 재료와 문화를 받아들이며
by 한수빈 에디터
[오피니언] 내가 사랑하는 여성 솔로 뮤지션, 김뜻돌부터 한로로까지 [음악]
내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보면 유독 여성 솔로 뮤지션들의 노래가 많다. 인정한다,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그중에서도 자주 찾아 듣고, 특히 애정하는 음악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김뜻돌 『천사 인터뷰』 (2024) 김뜻돌의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공연 영상을 보면 에
by 방지수 에디터
[에세이] 기억하고 있어도 잊어버릴 것 같아서
치이카와 극장판 인어 섬을 보고 문득 나의 어릴 적이 떠올랐다. 집엔 내 인형이 수십 개가 있었다. 언제 어떻게 내게 온 인형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애정이 가득했다는 것 모든 인형들에게 애정을 표하듯 쓰다듬어주기도 하고 눈을 마주치며 혼자 웃기도 했다. 집에 온
by 황수빈 에디터
[Review] 피자 한 조각에 담긴 300년 - 피자에 담긴 세계사 [도서]
너무 익숙해서 궁금한 적 없던 음식 피자는 너무 익숙한 음식이다. 친구들과 모일 때나 별다른 메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쉽게 선택하게 되는 음식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피자가 어디서 시작됐고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는 한 번도 궁금해한 적이 없었다. 막연히 이탈
by 김지현 에디터
[에세이]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을까
딱 하루만 더 살아보고 싶은 시절이 있다. 사소한 것들에 쉽게 상처받고, 다투고, 철 없는 내 행동들을 인지하지 못했던 날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순간이 찬란했던 시절. 지난 주말, 출근을 하고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이박스에서 알림이 왔다. 바탕화면
by 강소정 에디터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URBAN ZAKAPA - 우연한 발견에서 오래된 취향으로 [음악]
고등학생 시절, 좋아하던 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한 페스티벌을 찾았다. 물론 그 밴드의 공연을 보는 것도 좋지만, 페스티벌의 또 다른 묘미는 평소에 알지 못했던 음악을 우연히 발견하는 데 있지 않겠는가. 어반자카파 'Beautiful Day' 그렇게 우연히 어반자카파
by 이호준 에디터
[Opinion] 형태 없는 마음이 가진 힘 – 아사코 [영화]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 <아사코>를 봤다. 최근 본 영화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충격적인 영화였다. 그리고 보는 내내 이상하게 헛웃음이 나왔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영화는 참 오랜만이다. 정말 이상한 영화였다. 그렇지만 왠지 자꾸 생각난
by 김희정 에디터
무릇 인간에게는 오욕칠정이 있다고들 한다. 다섯 가지 욕망(식욕, 수면욕, 재물욕, 명예욕, 색욕)과 일곱 가지 감정(희(기쁨), 노(분노), 애(슬픔), 락(즐거움), 애(사랑), 오(미움), 욕(욕망)). 인간이 그렇게나 다채로운 영혼의 색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Opinion] 예술 작품이 슬픔을 느끼는 순간 [미술/전시]
무릇 인간에게는 오욕칠정이 있다고들 한다. 다섯 가지 욕망(식욕, 수면욕, 재물욕, 명예욕, 색욕)과 일곱 가지 감정(희(기쁨), 노(분노), 애(슬픔), 락(즐거움), 애(사랑), 오(미움), 욕(욕망)). 인간이 그렇게나 다채로운 영혼의 색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by 김혜원 에디터
[Opinion] 나라는 우주를 기록하는 법 [사람]
나는 나 자신이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글처럼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뽑아내지도 못하고, 좋아하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어 책도 읽는 것만 읽는다. 좋게 말하면 줏대가 있고, 나쁘게 말하면 고리타분한 사람에 가깝다. 그런 사람이 쓰는 문
by 문아휘 에디터
[Opinion] 한옥이 미술관이 될 때 - 선혜원, 운경고택 [미술/전시]
오래된 한옥에 현대미술이 놓이면 무엇이 달라질까. 나무의 결에 밴 시간과 서까래가 이루는 선, 마당을 건너드는 빛은 작품을 둘러싼 배경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들은 작품의 형태를 새롭게 읽게 하고, 작품은 다시 우리가 알고 있던 공간을 낯선 풍경으로 바꾸어 놓는다. 서울
by 김한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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