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에세이]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을까
딱 하루만 더 살아보고 싶은 시절이 있다. 사소한 것들에 쉽게 상처받고, 다투고, 철 없는 내 행동들을 인지하지 못했던 날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순간이 찬란했던 시절. 지난 주말, 출근을 하고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이박스에서 알림이 왔다. 바탕화면
by 강소정 에디터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URBAN ZAKAPA - 우연한 발견에서 오래된 취향으로 [음악]
고등학생 시절, 좋아하던 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한 페스티벌을 찾았다. 물론 그 밴드의 공연을 보는 것도 좋지만, 페스티벌의 또 다른 묘미는 평소에 알지 못했던 음악을 우연히 발견하는 데 있지 않겠는가. 어반자카파 'Beautiful Day' 그렇게 우연히 어반자카파
by 이호준 에디터
[Opinion] 형태 없는 마음이 가진 힘 – 아사코 [영화]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 <아사코>를 봤다. 최근 본 영화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충격적인 영화였다. 그리고 보는 내내 이상하게 헛웃음이 나왔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영화는 참 오랜만이다. 정말 이상한 영화였다. 그렇지만 왠지 자꾸 생각난
by 김희정 에디터
무릇 인간에게는 오욕칠정이 있다고들 한다. 다섯 가지 욕망(식욕, 수면욕, 재물욕, 명예욕, 색욕)과 일곱 가지 감정(희(기쁨), 노(분노), 애(슬픔), 락(즐거움), 애(사랑), 오(미움), 욕(욕망)). 인간이 그렇게나 다채로운 영혼의 색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Opinion] 예술 작품이 슬픔을 느끼는 순간 [미술/전시]
무릇 인간에게는 오욕칠정이 있다고들 한다. 다섯 가지 욕망(식욕, 수면욕, 재물욕, 명예욕, 색욕)과 일곱 가지 감정(희(기쁨), 노(분노), 애(슬픔), 락(즐거움), 애(사랑), 오(미움), 욕(욕망)). 인간이 그렇게나 다채로운 영혼의 색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by 김혜원 에디터
[Opinion] 나라는 우주를 기록하는 법 [사람]
나는 나 자신이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글처럼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뽑아내지도 못하고, 좋아하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어 책도 읽는 것만 읽는다. 좋게 말하면 줏대가 있고, 나쁘게 말하면 고리타분한 사람에 가깝다. 그런 사람이 쓰는 문
by 문아휘 에디터
[Opinion] 한옥이 미술관이 될 때 - 선혜원, 운경고택 [미술/전시]
오래된 한옥에 현대미술이 놓이면 무엇이 달라질까. 나무의 결에 밴 시간과 서까래가 이루는 선, 마당을 건너드는 빛은 작품을 둘러싼 배경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들은 작품의 형태를 새롭게 읽게 하고, 작품은 다시 우리가 알고 있던 공간을 낯선 풍경으로 바꾸어 놓는다. 서울
by 김한비 에디터
[Opinion] 돌멩이는 무엇을 끓였나 [도서]
한 줄 소개: 마샤 브라운의 그림책 『돌멩이 수프』에서 출발해, 공동체를 만드는 사물의 역할과 함께 무언가를 완성한다는 것의 의미를 살펴본다. 솥에 돌멩이를 넣고 수프를 끓인다면 어떤 맛이 날까. 돌은 먹을 수 없고 특별한 향을 내지도 않는다. 당근이나 고기처럼 음식
by 김민주 에디터
[Opinion] 우리는 왜 여전히 글을 쓸까? [문화 전반]
보고서부터 자기소개서까지, 인공지능에게 몇 가지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글의 초안을 받아볼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짧은 요청만으로도 긴 글을 얻어낼 수 있는 지금, 문장을 하나씩 써내려가는 행위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펜을 쥐고 종이 위에 마음을 꾹꾹 눌러
by 오가영 에디터
[PRESS] 가장 찬란하고 심오한 고백 - 연극 ‘전락’ [공연]
위선(僞善 : 겉으로만 착한 체함)도 선이다. 타인에게 드러나는 부분만큼이라도 좋은 모습을 유지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보여 주기 식 봉사 활동, 이미지 쇄신을 위한 기부, 자기만족을 위해 베푸는 선행들은 행위의 결과만큼은 떳떳하다. 악행을 저지르거나, 아
by 이진 에디터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Sabrina Carpenter - 10년의 기다림 끝에 세계를 사로잡은 팝의 새로운 아이콘 [음악]
미국 음악 시장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20세기 말,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은 압도적인 가창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전설적인 보컬 디바 3인방의 시대를 열었다.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계보는 2010년대에 들어 테일러 스위프트와 아리
by 이호준 에디터
[Opinion]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 있다는 것 [사람]
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그동안 제가 기고했던 영화, 드라마, 책 리뷰가 아닌 조금은 사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기회로 시작하게 된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이 어느덧 끝을 앞두고 있는데요.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하기 위해 자주
by 이수민 에디터
[Opinion] 희망은 복잡한 열매 [도서]
흔들림은 살아있는 것들의 숙명이다.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에 의해서, 또는 내면에서 일렁이는 정동에 의해서, 살아있는 한 우리는 필연적으로 흔들리게 된다. 이처럼 삶에서 흔들림을 지극히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규정할 때, 또 그 진동이 지나가면 우리를 더 굳건히
by 차승환 에디터
[Review] 앞으로 많은 날 은빛 나라에서 눈을 뜨겠지만 -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뮤지컬]
70살 생일을 맞은 춘자는 생일 소원을 빌려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소원이 떠오르지 않는다. 느슨해진 정신줄에서 빠져나온 영혼의 물고기가 춘자 앞에 나타나고, 춘자는 영혼의 물고기를 따라 모험에 나선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가 2024년 초연에 이어 2026
by 진세민 에디터
[ART insight]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AI와 인간의 글이 다른 점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AI가 얼마나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했는지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몇 년 전이라면 아직은 AI가 인간의 능력과 기술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분명 있다고, 그렇게 대답하는
by 허희원 에디터
[Review] 레위기 - 나를 잃어버린 곳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
성장이란 무엇일까. 흔히 우리는 성장을 무언가를 배우고, 이전보다 단단해지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때로 성장은 자신이 믿어왔던 세계가 무너지는 순간에 시작된다. 가장 안전하다고 여겼던 공간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고, 자신을 지켜줄 것
by 윤소영 에디터
[Opinion] 당신은 유도관에 오게 됩니다 [운동/건강]
당신은 유도관에 오게 됩니다. 유도와 주짓수를 헷갈리던 당신은 어느 날 점심에 불현듯 유도를 배우겠다고 결심하죠. 운동을 오래 쉬었지만, 주 3회 정도는 괜찮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퇴근하고, 운동 하고, 살도 좀 빼고요.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오늘 저녁 바로 상
by 곽한별 에디터
[Review] 아르헨티나, 탱고, 그리고 ‘우리’ -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 [영화]
좋은 공기가 가득할 것만 같은 저 먼 땅, 부에노스 아이레스. 영화는 2001년,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당시 수도의 모습을 담았다. 아르헨티나 영화가 처음인 나에게 이 영화는 일종의 소개서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은 경제위기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이
by 박주은 에디터
[Opinion] 우리 같이 좁은 수조를 벗어나 숨 쉬자 [공연]
어둑해진 아비뇽 밤하늘 아래 펼쳐진 야외 공연장으로 들어서니 검은 무대 위에 사람 한 명 겨우 들어갈 듯 좁은 수조 네 개가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 수조 뒤 작게 마련된 객석도 채워지고, 네 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너무나도 익숙한 한국인의 차림새를 한 그들 덕분에 프
by 김예화 에디터
[Opinion] 솔직, 소통, 호흡으로 완성한 '연차없이 어떡행' [예능]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TV, OTT,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장르의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예능의 강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누구나 쉽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빠른 템포감의 재치 있는 편집 스타일
by 조은정 에디터
[ART insight] 언젠가 이 길이 외로워질지라도
이 글은 AI 도움 없이 오로지 내 문장으로 써내려 가보기로 한다.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스스로에게 떳떳한 글이 완성되기를 바라고 있다. 혹여 이 글을 읽다가 AI를 감지하게 된다면, 그건 이미 내 문장이 그를 닮아버렸기 때문일 거라는 점을
by 강소정 에디터
[Review] 삶은 계속 되니까, 다시 탱고 - 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
가끔은 예고편만으로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할 수 있는 영화들이 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영화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예고편을 보며 대강의 줄거리를 예상했다. 아마도 주인공은 어떤 고난을 맞이하고, 힘이 되어준 밴드 멤버들과 함께 '탱고'로 삶의 고난을
by 조수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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