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Opinion] 하나만 고르라니! - 월남보살 [영화]
신내림을 받으러 갔는데, 찾아온 신이 베트남 신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근호 감독의 단편영화 <월남보살>은 이렇듯 엉뚱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고등학생 수연은 신병을 앓다가 내림굿을 받는다. 그런데 수연에게 찾아온
by 오가영 에디터
[Opinion] 판타지 드라마의 필요성 - 나를 충전해줘 [드라마/예능]
사람들은 왜 판타지 드라마에 열광하는가. 또, 끊임없이 판타지 드라마가 세상에 나오게 되는가. 어쩌면 현실과 먼 거리를 유지하는 이러한 드라마가 현실에 대한 에너지를 주는 것이 아닐까. 넷플릭스에서 <나를 충전해줘>라는 드라마를 봤다. 넷플릭스 시리즈답게 한 번에 전
by 김수민 에디터
[Review] 웃으면서 살고 싶다 - 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
이 영화는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가 있던 시기가 배경이었고 이민을 결심하던 주인공 '훌리오'의 찰나의 순간을 담은 영화이다. 나에게는 생소한 나라였지만 보면서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고민하고, 친구들 및
by 김지연 에디터
[Review] 호러와 멜로 사이에서 - 레위기 [영화]
<레위기>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소문을 들어 처음 알게 된 작품이다. 실제로 장편 작품상과 관객상을 함께 수상하기도 했다. 배우 소지섭의 수입사로 유명한 찬란의 새 작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극장에서 만나볼 날을 기다렸는데, 생각보
by 김현진 에디터
[Opinion] 단 하나의 기억만 남길 수 있다면 - 원더풀 라이프 [영화]
1998년 제작된 <원더풀 라이프>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초기 대표작이자 그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알린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은 삶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역, 이른바 '림보'다. 망자들은 이곳에서 일주일 동안 머물며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평생의
by 최수경 에디터
[Opinion] 흩어진 빛을 그리다 [미술]
오지호, 〈풍경〉, 1981, 캔버스에유채 태양이 보이지 않는 그림 오지호는 평생 '빛의 화가'로 불렸다. 1938년 「순수회화론」에서 "회화는 광(光)의 예술이다"라고 선언했고, 1930년대의 〈남향집〉에서는 한낮의 햇살과 푸른 그림자를 그렸다. 그런데 세상을 떠나기
by 김민주 에디터
[Review] 일곱 번의 만남, 하나의 선택 - 7데이즈 7피플 [영화]
꿈을 계속 좇을 것인지, 현실을 받아들일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것인지, 각자의 길을 걸어갈 것인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할까.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는 고민들이다. 정다원 감독의 영화 《7데이즈 7피플》은 이러한
by 신수빈 에디터
[PRESS] 기억은 왜 가장 아픈 순간만을 남길까 - 연극 ‘유리동물원’ [공연]
연약한 유리는 쉽게 깨진다. 잘못 건드리면 바로 흠집이 나며,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건 불가능하다. 정교하고 섬세한 세공품일수록 더하다. 아끼는 유리 세공품은 장식장에 넣어두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게 마음 편할 수도 있다. 유리만큼, 어쩌면 유리보다 더 연약하고 잘
by 이진 에디터
[Review]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한 두려움 - 레위기 [영화]
올해는 유독 공포 영화가 풍년이었다. 극장가에는 새로운 세계관을 앞세운 작품들이 연이어 걸렸고, 오래 잠잠하던 호러 장르가 다시 관객을 모았다. 그 흐름에 이어 10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레위기’는 그 영화들과 분위기가 달랐다. 이 영화는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
by 황지윤 에디터
[Review] 탱고, 함께 숨을 맞추는 법 -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 [영화]
떠나는 사람과 끝까지 남는 이. 누구의 마음이 더 큰 것일까. 10월 21일 개봉을 앞둔 게르만 크랄 감독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은 이 질문을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고 끝까지 밀고 가는 영화다. 나는 보는 내내 떠나려는 이유도, 남으려는 이유도 결국 사랑이라는
by 황지윤 에디터
[Opinion] 나의 '거인'에 맞서, 나의 '달'을 향해 [공연]
겨울에는 달이 유독 밝다. 그리고 함께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그 어떤 추운 날에도, 어둠이 긴 날에도, 사랑과 정의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시련과 맞서는 '시라노'다. 그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누군가에게 설레는 고백을 받은 것 같기도 하고, 그의 열정에 홀려 같이 가슴
by 채수빈 에디터
[Review] 중요한 건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는 거야 -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도서]
지금까지 대놓고 미술과 친해지고 싶은 입장으로서 미술관은 참 가깝고도 먼 존재였다. 여러 미술 작가와 작품, 미술관 해설서를 보아 왔지만 미술관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거대한 위용을 떠올려보면 역시 좀처럼 친숙해지기 어려운 아우라가 풍기기 때문이었다. 이 아우라는 어
by 김민정 에디터
[Opinion] 꿈을 찾아 떠나온 사람들 속에 – 31회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 후기 [문화 전반]
올해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가게 되었다. 그것도 무려 자원봉사자로 말이다! 사실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 할머니 댁이 부산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영화제이기 때문에 영화제의 한 구성원으
by 김희정 에디터
[PRESS] 슬픔이 유별나도 되는 곳으로 - 뮤지컬 '이끼숲' [공연]
문명이 붕괴된 후 지상에서 쫓겨난 인류가 향한 곳은 땅속 깊은 곳에 자리한 지하도시였다. 이미 한 차례 멸망을 겪은 인간들에게 생존은 무엇보다 절박한 문제였고,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는 질서에 순응해야 했다. 모든 것이 정해진 세계에서 개인의 감정과
by 손현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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