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Review] 몸에 남은 기억,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 - 아함아트프로젝트 '뉘엿 뉘엿 - 아스라이' /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26
우리는 매일 몸을 움직인다. 걷고, 앉고, 일어나고, 뛴다. 매일 움직이면서도 정작 그 움직임을 자세히 의식하는 일은 드물다. 취미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면서야 몸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다리를 높이 들어 올리고, 길게 몸을 뻗어 선을 만들어내고, 균형을 유지하면서 몸이
by 손혜림 에디터
[Opinion] 당신의 섬은 안녕한가요 - 김씨표류기 [영화]
* 이 글은 영화 결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과 스쳐 지나가고, 손가락 하나로 전 세계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는 시대.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지독한 외로움 속에 살아간다. 수백 수천 명의 관계망 속에 둘러싸여 있는
by 최수경 에디터
[Opinion] 보도는 무엇을 남기는가 - 스포트라이트 [영화]
* 이 글은 영화 결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에는 탐사보도 영화에서 기대할 법한 극적인 장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기자들은 큰 위험을 무릅쓰고 비밀문서를 빼돌리지도, 거대한 권력과 정면으로 맞서지도 않는다. 대신 사무실에 앉아 전화를 걸고
by 오가영 에디터
[Opinion] 미지의 세계를 그리는 사람,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음악]
음악이 없는 <세이프 오브 워터>를 상상해본다. 괴물과 처음 마주하는 순간도, 엘라이자가 물속에서 춤추듯 움직이는 장면도,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까지. 과연 음악이 없었다면 이 영화가 주는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을까? 영화음악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
by 손혜림 에디터
[Review] 음악이라는 새로운 행성 속에서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2026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은 클럽 공연의 대명사인 롤링홀에서 주관하는 페스티벌로, 올해로 2번째 개최라고 한다. 평소 락 음악을 좋아해서 참 많은 페스티벌을 다녔는데,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더 기
by 김희정 에디터
[Opinion] 서늘한 경계에서 만나는 기묘한 이야기들 [만화]
날이 갈수록 오컬트와 심령물에 대한 인기가 대중적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일전에 오컬트나 심령물은 마니아틱한 인기를 구사하는 장르로서 영향력과 독보적인 팬층을 꾸준히 꾸려왔지만, 요즈음 들어 이 '오컬트' 장르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도가 높아지고 진입 장벽 역시 크게 허
by 양예지 에디터
[에세이] 마음을 비워내는 일
방이 어지러워질 때마다 한 번씩 방을 정리하고 있다. 단순히 무언가를 쓸고 닦는 청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물건을 새로이 배치하고, 오래되었거나 쓸모없는 물건은 버리는 일이다. 물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추억처럼 쌓여만 가는데, 아쉽게도 내 방은 그 모든 것을 포용할
by 김민성 에디터
[오피니언] 사랑, 사랑! 사랑 [사람]
‘각박한 이 시대에도 사랑은 있을까’ 생각은 한다만 막상 나부터 회색도시에 사는 것처럼 요즘은 마음이 왠지 팍팍하다. 아마도 사랑이라는 것을 너무 크게 생각하기 때문인 걸까. 그렇다면 작은 것에서 사랑을 찾아보면 어떨까? 인스타 팔로잉을 보면 사랑이 생각난다. 나는 사
by 채혜인 에디터
[Review] 더러운 비둘기 - 인간동물들
비둘기, 이제와 도시의 시궁창을 목욕재계할 곳으로 삼는 길 잃은 조류. 시궁에 기꺼이 몸을 담그는 것 중 땅을 기는 것으로는 시궁쥐가 있었으니, 나는 것으로는 이 비둘기가 있는 셈이라, 궁창의 불결함을 하늘로 퍼다 나름으로써 명실상부 현대의 흉조가 되었다. 날갯짓 한
by 서상덕 에디터
[Opinion] 나는 이렇게 해서라도 살아야 했기에, 그래야만 살 수 있었기에 [영화]
옥실은 ‘그 새끼’에게 궁금한 점이 참 많았다. 다시 만나게 됐을 때 혹여라도 횡설수설할까 봐 미리 질문지까지 적어 왔다. 도대체 왜 그랬는지. 그게 옥실의 첫 번째 질문이었다. 엔딩 시퀀스, 끝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옥실은 백상현과 단둘이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완전
by 임유진 에디터
[Opinion] 동화에서 성장으로,성장에서 재회로 이어진 TXT의 이야기 [음악]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의 음악에는 언제나 내일이 있다. 내일도 함께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함께 친구, 사랑, 성장, 재회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준다.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등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의 음악에는 현실에서는
by 문아휘 에디터
[Review] 길바닥의 흙조차 자유롭지 않은 이 도시에서 - 인간동물들 [연극]
길바닥의 흙조차 자유롭지 않은 이 도시에도 동물들이 산다. 더 이상 날지 않는다며 조롱받는 비둘기. 쓰레기통 사이를 활주하는 쥐 그리고 고양이. 지붕 아래 터전을 잡은 까치와 참새.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노루와 멧돼지. 도시에서 만나는 동물들은 불결하다. 아니, 인간들
by 진세민 에디터
[Opinion] 한 그루가 지나온 시간 - 나무 [도서/문학]
어느 독립서점에서 우연히 이런 문구를 보았다. 즉 나무란 겉모습을 아무렇지 않게 고쳐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고, 동시에 나무는 한번 상처를 입으면 평생 그 상처의 고통을 몸속에 품은 채 살아간다는 것이 된다. 그 아래에는 “연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딱딱해지
by 오가영 에디터
[Opinion] 어떤 여자들의 이야기 [도서/문학]
* 이 글은 소설 <우유, 피, 열>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친구의 권유로 오랜만에 단편소설집을 읽었다. 겹겹이 쌓아 올린 서사가 아닌 짧은 분량을 읽고 남는 충격이 불쾌함처럼 다가올 때가 많다고 느껴, 단편을 선호하지 않는 나에게는 정말 오랜만의 단편
by 김유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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