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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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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놀고 있는 양들이 꿈에 나왔다

암흑 속에서

수많은 양들의 춤

수많은 춤의 형상

죽고 죽어도 다시 자라나 뛰어놀고

내가 그들의 속에 들어가고

보이는 건 허연 형상들

내 속에 그들이 들어오고

고통스레 기어 나와 두 다리로

두 팔을 뻗고 춤을 추고

양의 파열인가?

아니면 나의 파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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