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

글 입력 2023.08.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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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_포스터_최종(0816).jpg

 

 

열아홉


한 걸음, 두 걸음, 어느덧 열아홉 걸음

 

 

세상 어떤 단어 보다 황홀한 떠올리기만 해도 요동치는 네 이름을 부르던 순간을, 같은 곳에서 같은 것을 바라보며 나란한 보폭으로 걷던 순간을, 급하게 두드리면 놀라 달아날까 심박을 감추던 순간을, 언제 떠올려도 마치 어제처럼 생생한 열아홉의 순간을 기억하나요?

 

새롭게 마주할 스무살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그 이상의 감정이 다채롭게 뒤섞여 유난히 설레입니다. 모든 순간이 처음이었던 첫사랑 같았던 열아홉 해를 지나오는 동안 여러분이라는 첫사랑을 만난 순간이 가장 빛났습니다. 여러분들은 인디애니페스트의 어떤 순간이 떠오르나요?

 

한걸음, 두걸음, 어느덧 열아홉 걸음. 열아홉, 서울인디애니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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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19회를 맞는 세계 유일 아시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이 올해의 슬로건과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영화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올해의 슬로건 ‘열아홉’을 주제로 제작된 이번 공식 포스터는 청량한 푸른빛이 감도는 일러스트 그림이 인상적이다. 새롭게 마주할 스무 살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그 이상의 감정이 다채롭게 뒤섞인 설렘 등을 복합적으로 담은 공식 포스터는 올해로 19번째 개막을 앞둔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이 선보일 신선하고 패기 있는 새로운 작품들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높인다.

 

이번 공식 포스터 일러스트 원화를 맡은 한지원 감독은 "한 걸음만 넘쳐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내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아슬아슬한 숫자, 열아홉. 다음의 나로 달려가는 마지막 문을 열고 설레는 시작의 첫 걸음을 날아오른다"라며 소개를 전했다.

 

올해의 포스터는 작년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2에서 <마법이 돌아오는 날의 바다>로 대상인 ‘인디의 별’을 수상한 한지원 감독이 일러스트 원화를 맡았다. 한지원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했으며, 재학 중에 출품한 <코피루왁>(2010)이 인디애니페스트 대상을 수상한 이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코피루왁>과 더불어, <학교 가는 길>, <럭키미>, <사랑한다 말해>를 엮은 극장판 옴니버스 장편 <생각보다 맑은>을 개봉했고, 2016년에는 레진코믹스에서 웹툰 [피아노 마주보기]를 70화 연재했다. 또한 2017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워크룸 야하에서 웹애니메이션 <딸에게 주는 레시피>를 10편에 걸쳐 연재했고, 카카오 TV 웹드라마 <아만자>(2020)의 애니메이션 파트를 맡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했다. 또한 올해 초 단편 애니메이션 <마법이 돌아오는 날의 바다>로 제39회 선댄스영화제 단편 심사위원대상 후보에 올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최은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애니메이션화한 <그 여름>으로 스트리밍용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을 선보였으며, 지난 6월 극장 개봉을 통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의 공식 포스터뿐만 아니라, 올해의 트레일러 연출까지 맡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올해의 슬로건 ‘열아홉’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은 9월 14일(목)부터 19일(화)까지 CGV연남에서 6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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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 - 한국의 유일한 독립애니메이션 전문 영화제인 서울인디애니페스트가 이제 세계 유일의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한국의 독립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참여를 통해 영화제를 만들고 운영해왔고, 독립, 실험, 열정, 비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서울인디애니페스트의 가치들과 작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영화제의 의미와 영역을 확장하여, 아시아의 애니메이션이 모이는 세계 유일한 영화제로 성장해가고자 합니다.


경계를 넘어 다양하게 확장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 - 애니메이션으로 모였지만,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는 축제이고자 합니다. 나아가 아시아의 중심이 되는 영화제로써 작가-관객의 교류, 작품-관객의 소통, 애니메이션-음악, 영화 등 분야를 뛰어넘는 확장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동시대 독립애니메이션의 이슈를 만들어 내는 영화제 - 동시대의 독립애니메이션 작가와 작품, 관객이 모이는 영화제로써, 영화제 기간 열리는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하고, 배우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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