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좌충우돌 성장일기 - 레이디 버드 [영화]

글 입력 2023.07.0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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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은 크리스틴, 내가 나에게 지어준 이름 레이디 버드. 주인공 레이디 버드는 크리스틴이라는 이름을 거부하고 모두에게 자신을 ‘레이디 버드’라고 불러달라 한다.

 

새크라멘토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레이디 버드는 고등학교 졸업반에 다니고 있다. 어떻게든 캘리포니아를 떠나 미국 동부의 대학에 진학하려 한다. 그러나 그의 엄마인 매리온은 집안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이를 반대한다.

 

한편, 레이디버드는 연극 동아리를 시작하며 대니와 연애를 시작한다. 그러나 대니가 숨기고 있던 비밀을 알게 되고 둘의 연애는 끝이 난다. 이후 카일이라는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기며 새 절친도 사귀게 되고, 자연스럽게 원래 절친이었던 줄리와 멀어지고 만다.

 

 

 

누구나 사춘기를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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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디 버드는 좌충우돌 10대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이다.

 

서툰 연애와 인간관계, 부모님과의 갈등 등 그 나이 대부분이 겪는 모습들을 잘 담았다. 이 영화는 주인공 레이디 버드뿐만 아니라 엄마인 매리온 역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 초반에는 사사건건 잔소리하고 딸이 하는 행동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동시에 사춘기 소녀인 레이디 버드와 항상 부딪치는 엄마, 그 둘의 모습이 마치 나의 10대 때를 보는 것 같아 공감이 되기도 했다.

 

영화 속 레이디 버드는 휘몰아치는 자신의 감정,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들로 인해 힘들어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얼렁뚱땅 서툴렀던 모습이 아닌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성인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엄마 매리온 역시 딸을 정말 사랑하고 누구보다 잘 되길 바라지만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갈 무렵에는 딸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인다.

 

누구나 사춘기를 겪는다. 성장해나가는 10대들도, 어른이 되어 딸을 가진 엄마도 누구나 사춘기를 겪으며 성장한다. 다만, 그 시기가 달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며 나는 엄마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새로운 감정들, 고민들로 인해 서툴게 행동했던 것처럼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다 보니 딸을 대하는 방식이 서툴렀던 것뿐이다. 어쩌면 엄마도 엄마로 성장하며 사춘기를 겪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를 보며 우리가 하나 기억해야 하는 건, 아이이건 어른이건 우리 모두 사춘기를 겪으며 성장한다는 것이다.

 


[송채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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