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 엄아롱 개인전

글 입력 2014.09.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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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스페이스 선+에서는 오는 9월16일부터 10월21일까지 스페이스선+ 신진작가 엄아롱 개인전 “숲이 된 사물 展”이 펼쳐진다. 엄아롱 작가의 작품들은 유년시절에 살았던 재개발 지역의 풍경들, 건축자재들의 잔해, 버려진 물건들을 모아 새로운 것을 만들었던 일들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한다.

작은 동네가 큰 도시로 변했지만 주위에는 언제나 버려진 것들이 많았다. 이것은 작가 자신이 도시에 살기위해 끊임없이 이동해야하는 불안한 삶과 맞물려 삶을 새로운 시선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의 집을 갖기 전까지 이동을 멈출 수 없는 작가는 도시를 일종의 숲으로 간주하고 도시를 관찰하고 여행하고 채집한다.

그리고 작가는 그러한 것들을 모아 숲을 재현한다. 작가에게 채집활동은 자신이 원하는 숲을 찾으려는 과정이다. 채집된 일상의 파편들과 여러 사물에 색을 입히고 변형을 가하며 그 사물이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극대화하기도 하는 작업들은 생명력을 구체화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버려진 패트병, 레코드판, 바닷가로 밀려온 잔해물, 거리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던 파편들은 불독이 되고 고래가 되어 숲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각자의 숲을 가지고 새로운 숲을 구성해가는 작업으로 삶에 대한 모색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스페이스 선+은 이번 전시에서 버려진 것들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엄아롱 작가의 삶에 대한 신선한 시각과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되기를 바란다.



신진작가 엄아롱 개인전
 
기간 2014.09.16 ~ 2014.10.02
 
  • 분야 시각예술
  • 장소 스페이스선+
  • 관람료 무료
  • 시간 am10:00~pm 18:00
  • 문의 02-732-0732
  • URL http://www.sunarts.kr
  •  
    [nickname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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