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당신의 발걸음을 경쾌하게 만들어줄 뮤지컬 넘버 [공연]

글 입력 2022.11.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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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희곡적인 가사 때문에 뮤지컬 넘버를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듣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뮤지컬 넘버들을 준비해 보았다. 멜로디가 가볍고 경쾌해서 걸어 다닐 때도 듣기 좋고, 희망적인 내용의 가사가 있어 듣는 사람들에게 힘이 나게 하는 넘버들을 그 뮤지컬의 내용과 함께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뮤지컬 <킹키부츠>, 'Raise You Up'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삶이 지칠 때 힘이 돼줄게

인생 꼬일 때 항상 네 곁에 함께

 

 

뮤지컬 <킹키부츠>는 신발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드랙퀸 롤라를 만나며 편견을 딛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드랙퀸으로 분장한 앙상블들, 일명 '엔젤'들의 화려한 모습과 다양한 소품과 무대 장치로 눈이 즐거워지는 작품이며, 유쾌한 스토리와 함께 자신과 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체로 <킹키부츠>의 넘버들은 클래식한 오케스트라보다는 락밴드와 EDM의 비중이 더 커서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신나는 넘버들이 많다. 그중 'Raise You Up'은 이 뮤지컬의 메인 넘버 중 하나이자 엔딩 넘버이다. 해피 엔딩을 맞이하는 주인공들이 관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주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다.

 

공연장에 가면 관객들이 응원봉처럼 빛나는 반지를 끼고 배우들이 추는 율동을 따라 추는 풍경을 볼 수 있기도 하다.

 

 

 

2. 뮤지컬 <마틸다>, 'When I Grow Up'



 

 

어른이 되면

아무리 버겁고 힘겨운 짐도 버텨낼 수 있겠지

씩씩하게 어른이 되면

어른이 되면

밤마다 날 괴롭힌 괴물들도 무찌를 수 있겠지

용감하게 어른이 되면

 


뮤지컬 <마틸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로알드 달의 소설 <마틸다>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동화와 같은 유쾌한 이야기가 잘 드러나는 소설과 영화 리메이크와는 다르게, 뮤지컬 <마틸다>는 즐겁고 친근한 스토리를 유지하면서도 어린이인 마틸다가 겪은 학대와 어른인 허니 선생님이 어렸을 때 겪은 학대를 비교하며 어른들의 학대를 결코 가볍게 보지 않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


<마틸다>의 유명한 넘버들 중 하나인 'When I Grow Up'은 말 그대로 어린아이들이 자신이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하는 넘버이다.

 

유쾌한 멜로디와 아이들이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시원하게 그네를 타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어린 시절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가사가 있어 가슴이 뭉클해지곤 한다.

 

특히 허니 선생님이 등장하여 같은 노래를 부름으로써,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같던 시절에 꿈꾼 내 모습과 세상을 알아가는 지금의 내 모습이 어떤지 비교해보게 되는 순간이다.

 

 

 

3.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이 코트 안의 우리는'



 

 

슛, 이 코트 안의 땀방울

패스, 내 품에 안긴 주황색 공 하나

드리블, 너와 나의 숨소리

저 멀리 보이는 골대가 우리의 목표

너와 나, 그리고 이 공만 있다면 외로울 것 없지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던 소심한 남학생 수현이 세 명의 남학생 귀신들을 만나 그들을 성불시켜주기 위해 폐지 위기에 놓인 농구단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농구단의 코치 종우와 귀신들이 얽힌 이야기와 동시에 농구단 학생들이 갈등을 해결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안겨준다.


'이 코트 안의 우리는'은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첫 넘버이자 이 뮤지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넘버이기도 하다. 배우들이 농구공을 이용한 안무를 보여주며 노래를 부르고, 그러면서도 농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벼운 밴드 사운드와 낭만적인 가사, 농구 경기를 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청춘'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4. 뮤지컬 <레드북>, '사랑은 마치'



 

 

사랑은 마치, 마치

오늘의 날씨처럼

흐렸다 환해지고

추웠다 따뜻해져

사랑은 마치, 마치

노을진 하늘처럼

노랗게 물들었다

빨갛게 피어나죠

 


뮤지컬 <레드북>은 보수적이었던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오히려 시대를 앞서가던 솔직하고 개방적인 여인 안나가 ‘레드북’이라는 잡지를 만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예 보수적인 사회를 배경으로 설정함으로써 여성이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과 편견 어린 시선을 제삼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안나를 통해 내가 나로서 존재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위로어린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그중 '사랑은 마치'는 안나가 브라운에게 사랑에 대해 노래하는 넘버이다.

 

마치 동요처럼 사랑을 순수하고 아기자기하게 묘사한 가사와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마치 구름을 걷는 것처럼 둥실둥실 떠오르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김민성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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