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를 위한 글쓰기 - 신의 문장술 [도서]

글 입력 2022.11.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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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잘 쓰는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글을 쓰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제시 해주는 책이다. 풍부한 글은 결국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스스로 확고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우리의 글 속에는 나의 견해와 이야기들이 들어가 있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이런 이야기들을 부담 없이 쓰기 쉬워질 것이고 전하고자 하는 방향을 뚜렷하게 잡을 수 있다.

 
소설, 드라마, 영화를 감상하고 난 후, 나와 연관시켜보는 것은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가상의 인물과 함께 공감하며 이해하는 활동을 동반한다. 인물과 나를 연관시켜 보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에 몰입하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몰랐던 나의 작은 모습까지 발견할 수 있게된다.

 
인물을 이해할 수 없으면, 왜 그런지 이유를 써도 좋다.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든 내 생각을 적어보는 활동이 필요하다.

 

글을 쓸 때 어떤 도구를 이용하는가. 저자는 우리가 어떤 도구를 쓰는가에 따라서 글의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손으로 직접 쓰면 자극이 되어 아이디어들이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을 쓸 때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3가지를 이용한다.

 
나 또한 노트북과 공책을 번갈아 가면서 글을 쓰곤 한다. 자주 사용하는 건 노트북이지만 막힘없이 글을 쓰는 일은 힘들다. 번쩍이는 아이디어들은 주로 손으로 쓸 때 나오기 때문이다. 펜으로 나만의 마인드맵을 그려 정리하면 좋은 생각들이 하나둘씩 나온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읽을 때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접하기에, 나도 읽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읽어보면 다른 것들이 눈에 보인다.

 
확실히 노트북으로 읽었을 때와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게 느껴졌다. 좋았던 문장이 어색하기도 하고 문단이 달라져 다시 수정하게 될 기미가 보일 수 있다. 좋은 발상이 떠오르지 않거나, 글에 만족을 느끼지 못할 때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글을 쓰는 방법보다 왜 쓰는지 이유에 집중해야 한다.

내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갈수록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나의 모습을 되돌아봤다. 나의 글이 어떻게 평가 당할까, 재미가 없을까 늘 고민했었다. 오히려 좋아하던 글쓰기를 더 힘들게 만들었다. 내가 흥미를 느끼며 궁금한 이야기가 아닌 타인이 재밌어할 주제를 찾아다니는 행위는 과연 좋은 글을 만들 수 있을까? 내가 재밌어야 남들도 흥미를 가지며 읽을 수 있다.

 

“내 자유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말자”

 

내 생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소리 없이 혼자만의 솔직한 감정을 쓸 수 있는 공간이다. 내가 생각하는 바를 마음껏 써보아야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남의 말을 그냥 수집하지 말아야 한다.

정보량이 넘쳐나는 시대, 우리는 인터넷에서 좋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수집하기만 하면 정보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을까? 저자는 얻은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나의 말로 써보는 행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머릿속에서만 하는 생각은 어설프기 때문이다. 나의 언어로 정보를 나타내면 한층 탄탄해짐을 느낄 수 있다.

 
평소 나에게 도움 되는 말을 발견하면 따로 저장해 보관해두는 편이다. 이때까지 꾸준히 모아뒀던 것들은 넘쳐나지만 뚜렷하게 기억나는 건 없다. 좋은 것은 놓치기 싫고 언젠가 나에게 적용해가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그때뿐이었다. 그저 남의 말을 가져오는 일이기에 우리는 그것에서 그치면 안 된다.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나의 생각을 써보고 고민하는 일이 필요하다.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닌 직접 써보는 행위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은 ‘쓰고 버리기’다. 우리는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늘 지니고 있다. 하지만 쓰고 버린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짐을 느낄 수 있다. 타인을 의식하는 것에서 벗어나, 혼자 버리고 말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말이든 쓸 수 있다.

 

쓴 글을 버린다는 것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 행위가 반복된다면 언젠가 우리의 글쓰는 부담감은 줄어들 것이다.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이상한 아이디어도 좋고, 보이는 대로 쓰는 글도 좋다. 정해진 것 없이 마음대로 쓰다 보면 언젠가 괜찮은 고안을 마주하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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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내가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마음가짐을 찾게 해준 책이다. 처음 글을 쓰기가 부담스럽거나 중간에 멈칫하는 사람들은 읽어보면 좋다. 결국 잘 쓰고 싶다는 부담감에서 나오기 때문에 늘 주저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의견을 자유롭게 실현하며 쓰는 건 좋은 글이 될 것이고 나 자신이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글의 첫 번째 독자는 자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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