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요즘 내가 빠져 있는 것 [게임]

별의 커비 시리즈
글 입력 2022.04.2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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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기간에 별안간 빠져버린 것이 있다. 원래 시험기간은 시험공부를 제외하고 모든 게 재밌는 시기고 항상 시험기간에 나는 평소에는 별로 관심 없던 것에 몰입했기 때문에 이번에 내가 몰입하게 된 것이 그리 놀랍지는 않다.

 

내가 이번 시험기간에 빠지게 된 것은 '별의 커비'이다. 처음에는 아주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됐다. '나도 커비가 능력을 빨아들여서 자기 걸로 만드는 것처럼 교수님 지식 빨아먹어서 노력 없이 내 걸로 만들래.'라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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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눈물을 흘리면서 공부를 하던 어느 날, '커비를 봐야겠다. 커비를 봐서 대리만족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강렬했고, 그래서 나는 커비를 보게 되었다.

 

맨 처음 본 것은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였다. 처음에 커비를 봤을 때는 나오는 능력이 색다르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능력이 다음 단계에서 나와서 재밌게 봤지만, 나중에는 계속 나오는 것만 나오고 해서 보는 것을 멈췄다.

 

그러다가 별의 커비는 스타 얼라이즈보다 디스커버리가 훨씬 재밌다는 유튜버의 설명 영상을 보고 디스커버리를 보게 됐다.

 

 

[꾸미기][크기변환]img_switch_eclaircity_main_visual.jpg

 

 

유튜버의 설명대로 나 역시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가 훨씬 재밌었다. 이유는, 커비가 삼킬 수 있는 물품이 다양해졌고, 그 물품을 삼켜서 커비가 길을 찾아 떠나는 모습이 매우 귀엽고 재밌었기 때문이다.

 

가장 인상 깊은 삼킨 커비는 자동차를 삼킨 커비였는데, 동글동글하고 꿀떡 크기처럼 작은 녀석이 차를 삼켜 거대해진 모습은 정말 매우 귀여웠다. 보는 동안 "커비 귀여워."를 몇 번이나 말했는지 셀 수가 없다.

 

그리고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는 뒤에 배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는 게임을 하는 사람이 한 시점만 볼 수 있었는데, 이와 달리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는 시점이 다양하고 뒤 게임 배경이 다채로워서 영상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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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커비 디스커버리"를 보고 나서 이어서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도 모두 봤는데, 나름 처음에 보다가 멈췄을 때보다는 재밌게 감상했다. 그리고 이어서 "닌텐도 3DS 별의 커비 트러플 디럭스"를 보았다. 이걸 처음에 볼 때는 커비가 앞뒤로 휙휙 움직이는 모습이 신기했고, 커비가 보스를 만나는 문을 열기 위해 모아야 하는 선스톤을 모으기 위해 간단하거나 복잡한 퀴즈를 풀어 길을 찾아야 하는 게 재밌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별의 커비를 본 것은 "별의 커비 로보보 플래닛"이다. 이 게임은 어떤 별의 커비 시리즈보다도 노래가 뛰어나다. 몇 번이나 들어서 노래의 순서까지 모두 외워버렸고, 노래를 들으면 이상하게 하는 일에 집중이 잘 돼, 시험기간인 지금 열심히 듣고 있다.

 

"별의 커비 로보보 플래닛" 역시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처럼 커비의 능력이 다양해서 재밌었다. 다만 "로보보 플래닛"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커비가 로봇을 타고 다니는데 이게 또 커비가 어떤 능력을 스캔하느냐에 따라 로봇 디자인도 달라지는 점이 매우 재밌는 요소였다.

 

이처럼 나는 별의 커비에 푹 빠져있다. 왜 항상 나는 힘들 때면, 과거로 돌아가거나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것을 찾아 떠나는지 모르겠다. 키덜트라고 하기에는 평소에는 그렇지 않고, 힘들 때만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것을 찾게 되는데, 이번엔 좀 심각하게 빠졌다.

 

글 마무리로 요즘 빠져 있는 커비 로보보 플래닛 노래 리스트 영상을 소개하며 마무리하려고 한다. 특히, 이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Dessert Area의 "Ice Cream Factory"이다. 통통 튀는 노랫소리와 커비가 아이스크림을 피해 요리 조리 로봇을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잘 어울려서 좋아한다.

 

 

 

 

그러고 보면, 일본은 이런 걸 참 잘 만드는 것 같다. 약간 키덜트스러운 것들을 잘 만드는 것 같은데, 이는 이번 전공 시험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업과 관련이 있는 것 같기도 해서 키덜트의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운 요즘이다.

 

 

[이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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