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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목적없는 하루를 살아보기가 목표 [문화 전반]
오히려 잠시 멈춰 있는 시간이 다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
요즘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자꾸 이유를 붙이고 계획을 하게 된다. 사실 계획하는 걸 좋아해서라기보다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해야 할 일들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취업을 준비해야 하고, 복학도 했고, 자취도 시작했다. 평일에는 출근을 하고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다음 주에 먹을 도시락을 만들어둔다. 그 사이에 자소서도 쓰고 자격증도 준비해야 한다
by
김주하 에디터
2026.09.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꿈은 운동이다 - 제자리에 있다는 것 [도서]
'제자리'라는 것이 존재할까?
제자리에 있다는 것 며칠 전, 처음 만난 사람들과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책 한권을 골라 와야 했다. 내가 고른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였다. 이 소설은 스스로를 색채가 없다고 여겼던 주인공 쓰쿠루가 사실은 자기 안에 색채가 있었음을 발견하는 과정의 이야기다. 나는 늘
by
방지수 에디터
2026.09.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단 떠나보았다
나 혼자 여행 - 공주 당일치기 편
9/13(월)에 나 혼자 공주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왜 하필 공주냐고 묻는다면 딱히 거창한 이유는 없고, 거리가 아주 멀지 않고 밤이 유명하다는 점이 그나마 답이 될 것 같다. 집에서 공주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 걸렸다. 공주에 가면 무엇을 할지 특별한 계획은 없었다. 다만 식당 몇 곳과 유명하다는 문화유산 몇 곳을 지도에 저장해 두었을 뿐이다. 공
by
김지연 에디터
2026.09.18
문화소식
문화현장
푸르메재단-서울시립미술관 함께한 '나란히 보는 미술관', 국내 최초 국제미술관위원회 '최우수 실천상'
분야
전시 ·
기간
2026.10.24 - 2026.10.25 ·
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지역
서울
푸르메재단・서울시립미술관 함께한 〈나란히 보는 미술관〉 국내 최초 국제미술관위원회 ‘최우수 실천상’ -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작품 감상하며 생각 나누는 접근성 향상 프로그램- 21개국 33개 후보 중 최종 수상자로 선정… 국내 미술관 최초 ‘최우수 실천상’ 수상- 푸르메재단・서울시립미술관・볼보자동차코리아 협력해 장애인의 문화예술 접근성 확대 푸르메재
직접 등록 - 푸르메재단
2026.09.18
리뷰
도서
[Review] 그림만 바라보던 내가, 그림 밖의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었다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도서]
풍요롭고 지적인 삶을 위해 예술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풍요롭고 지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예술을 포기할 수 없다. 나는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는 평범한 관객 중 한 명이다. 전시를 보러 가면 작품의 색과 형태를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는 한참을 서 있기도 한다. 작품을 보며 작가가 어떤 생각을 담았을지 상상하고, 전시장을 나와서는 사진을 정리하며 그날의 감상을 기록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는
by
강효정 에디터
2026.09.16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이라는 행성에 침공한 우리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바쁘고 정신 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오직 음악만을 생각하며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아주 새로운 에너지를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음악이라는 새로운 행성: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우리는 왜 음악 앞에서 무방비해지는가. 삶의 궤도가 흔들리고 지칠 때마다 왜 약속이라도 한 듯 이어폰을 꽂고 음악 속으로 숨어드는가. 그리고 찬란하게 기쁜 순간에는 왜 기어코 리듬을 곁에 두고 온몸을 들썩이는가. 이 물음의 끝에서 나는 언제나 한 가지 결론에 닿는다. 음악은 단순한 소리의 집합이
by
김수민 에디터
2026.09.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리를 내어주는 일 [도서]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를 통해 미술관과 전시장을 ‘누구의 자리인가’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처럼 보이는 전시장이 실제로는 문화자본과 접근성, 언어와 같은 보이지 않는 문턱을 지니고 있음을 살펴보며, 미술관의 환대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들어가며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2015)는 사회학자인 저자가 배제와 무시, 존엄이라는 문제를 '자리'라는 개념으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노숙인,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심지어 가족 안에서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오가며'사람대접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집요하게 되묻는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계속 미술관과 전시장을
by
김민주 에디터
2026.09.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편함을 유도할 때 - 돼지의 왕 [영화]
영화 돼지의 왕을 통해서 애니메이션의 형식과 내용의 연결에 관해서 살핀다.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생각나는 작품들이 있을 테고 그런 작품은 보통 예쁜- 아름다움보다는- 그림들이 전제되어 있다. 당장 <하울의 움직이는 성> <토이 스토리> 등이 떠오른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을 더 많이 보면 알 수 있다. 애니메이션이 훨씬 징그러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것을 그려놓고 더욱더 극단까지 밀어붙여 실현하는 게 가능한
by
정진영 에디터
2026.09.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몸단편 1 [사람]
몸에 대한 아주 개인적이고 불편하고 또 즐거운 생각들
몸. 몸. 몸. 게슈탈트 붕괴가 올 때까지. 몸. 몸. 몸. 몸. 몸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아주 작은 모래시계처럼 보일 때까지. 아니면 여왕벌. 아니면 사슬의 일부. 아니면 묘비. 아니면 몸이라는 단어조차 사라지고 그 단어를 반복하는 뻐끔거리는 입술만 남을 때까지. 아니면 그 입술마저도 닳아 없어져 아무 의미도, 소리도 남지 않을 때까지. 몸에 대한 글을
by
유예현 에디터
2026.09.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간의 존재가치
자신만의 색을 가진 사람들이 언젠간 꼭 하고 싶은 일은 하고 미련 없이 삶의 종착지로 갈 수 있을 즐거운 인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는 누군가가 바라는 내일을 살고 있다. 그러니 꼭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살아내 보자.
가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무언가를 기다릴 때, 사람들을 관찰하곤 한다. 여전하게도 적당히 튀지 않는 옷에 고개를 숙이며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든다. 영상을 보기도 영화를 보기도 책을 읽기도 한다. 과연 사람들은 이 지하철과 버스에 몸을 싣고 누구에게 힘이 되러가는걸까? 종종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서로에게 유기질이 된다. 최근 몇 개의 글을 봤다. 지하철에서
by
황수빈 에디터
2026.09.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글쓰기로 하는 마음챙김
마음의 평온을 찾는 글쓰기
요즘 부쩍 내면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체력 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마음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정신 관리다. 내면이 건강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몸 상태는 확연히 다르다. 최근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었다. 아닌 척했지만 곧바로 몸이 반응했다. 피부에 뾰루지가 한두 개씩 올라오고 입맛과 수면 패턴마저 무너졌다. 피곤한 며칠을 보낸 후, 나를 괴롭
by
조은정 에디터
2026.08.31
작품기고
The Artist
[작은 집] 쓸쓸한 잠
시와 만난 일러스트
[illust 한수빈] 쓸쓸한 잠 쓸쓸한 가을을 안고 잠이나 자자. 하루 종일 무슨 일엔가 바빴지만 되는 일도 허물어지는 일도 결국은 없었는데… 쓸쓸한 가을을 안고 쓸쓸한 꿈이나 꾸어보자. (문효치·시인, 1943-)
by
한수빈 에디터
202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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