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취향은 곧 개성과 매력으로 피어날거야 [사람]

나만의 취향을 만드는 법
글 입력 2022.02.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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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취향이 뚜렷한 사람은 매력적이다. 혹시 누군가를 만났을 때 취향이 독특하고 유니크하거나 혹은 개성이 매우 강렬하게 발산되어서 기억에 남는 사람을 본 적 없는가? 필자는 사람을 많이 관찰하는 편인데 유독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취향이나 느낌, 분위기가 확고하다는 점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신비한 개성으로 비칠 만큼 본인만의 특색이 강한 사람들이다.


오랫동안 무색무취하고 평범한 회색빛으로 살아왔기에 늘 자신만의 컬러로 선명하게 빛나는 이들을 부러워했다. 그리고 도대체 저 사람들은 어쩜 저렇게 선명하게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였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서 따라 하기 시작하였다. 모든 창조의 시작은 모방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자신만의 개성, 매력, 특색을 찾는 나만의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자신이 닮고 싶은 이상향 리스트를 만든다. - 롤 모델을 선정하는 과정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특성의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 중에서 유독 내가 닮고 싶고, 부럽고, 동경하고, 가지고 싶은 측면이 있는 롤 모델을 선정한다. 여러 명이어도 상관없다. 가장 많이 끌리고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라고 느끼는 인물들을 모두 선정한다. 누구라도 자신이 닮고 싶고 부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괜찮다. 예술가, 작가, 학자, 연예인, 주변 지인, 모델, 친구들, 선생님 등 자유롭게 떠올려본다.

 

2. 그 사람의 어떤 특징과 어떤 측면이 부럽고 닮고 싶은지 자세히 적어본다. - 롤 모델마다 부러운 측면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오프라 윈프리를 보면서 그녀의 담대함과 용기, 카리스마를 부러워하였다. 가수 심규선 님을 보면서 부드럽고 따뜻하고 섬세한 예술적 감수성을 닮고 싶어 했다. 이런 식으로 롤 모델의 어떤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나도 닮고 싶은지 세밀하게 살피고 적어본다. 한 사람에게 부러운 점 여러 가지를 뽑아도 좋다. 얼마든지 자유롭게 떠올린다.

 

3. 이제 이상향의 멋진 특징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으로 조합한다. - A라는 성격, B라는 특징, C와 같은 분위기 등을 자유롭게 조합한다. 그리고 모두 합친다. A+B+C처럼 닮고 싶은 멋진 측면을 모두 담아내고 있는 하나의 가상 인물상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면 필자의 경우 단단한 중심의 카리스마가 있는 모습과 동시에 따뜻하고 섬세한 감수성을 함께 지닌 가상 이상향을 떠올렸다. 거기에다가 내가 좋아하는 색감, 향기, 노래, 관심 분야 등을 함께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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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만의 취향 컬렉션, 아카이빙을 만든다. 핀터레스트를 활용하면 더욱 좋다 - 좋아하는 인물의 이미지부터 시작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 이미지, 그림, 사진, 동영상 등 분위기, 느낌을 수집한다. 핀터레스트 사이트를 활용하면 더욱 자신의 취향, 분위기, 느낌, 에너지를 찾기가 쉽다. 한번 이미지를 저장하면 비슷한 이미지가 연달아서 자동 추천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자신의 취향과 최대한 비슷한 이미지, 사진, 그림을 수집한다. 최소 몇 십장 이상은 계속 수집하여야 자신의 취향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자연주의 사진, 빛의 아름다운 모습, 책 읽는 여자의 모습, 프랑스 여자들의 패션, 글 쓰는 작가들의 모습, 섬세하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 강인한 신념을 담은 명언 등을 오랫동안 수집해왔다. 이처럼 계속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특성의 이미지를 수집하다 보면 어느새 조금씩 잠재의식에 이미지가 각인돼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좋아하는 이미지와 닮아가고 어딘가 비슷해지기 시작한다. 많이 찾아보고 자주 볼수록 점점 더 취향과 자신의 이미지가 비슷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마음가짐과 내면이 점차 자신의 롤 모델과 같은 방향성으로 변해가기 시작한다.

 

5. 자신의 옷 스타일, 소지품, 물건, 머무는 공간 인테리어 등도 하나씩 변화를 준다. - 계속해서 자신의 취향을 수집하고 컬렉션을 만들었다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느낌과 취향을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옷, 소지품, 물건 등 쇼핑을 할 때도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과 일치하는 상품을 구입한다. 그동안 수집했던 이미지와 가장 비슷한 느낌의 물건을 구입한다. 처음에는 옷과 헤어스타일을 시작으로 물건, 그리고 주변 환경까지 하나씩 바꿔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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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이 지나면 자신의 전체적인 스타일이 이상향과 비슷해지고 취향이 명료하게 드러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조금 더 긴 시간이 흐르면 자신만의 독특하고 유니크한 취향 조합이 개성으로 자리매김하여서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무색무취의 회색빛 같던 나도 자신만의 스타일과 취향을 하나씩 구축하면서 점점 매력과 개성을 찾아가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지만 계속해서 이미지를 수집하고, 롤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옷 스타일부터 주변의 환경까지 하나씩 바꾸다 보니 어느새 이상향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다. 유심히 관찰하고 좋아하는 것을 계속 보다 보면 정말 사람은 많은 영향을 받고 닮아가는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다.


만약 자신만의 취향과 매력을 뚜렷하게 갖고 있는 이들이 부럽다면, 이제는 더 이상 남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 빛을 찾아가길 추천드린다. 세상 모든 이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멋지게 표현하길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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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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