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모든 감정을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Playlist 유튜브 채널 추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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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둘러보다 보면 우연히 숨겨진 보물 같은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만나게 된다. 채널 운영자가 자신만의 취향과 감성으로 음악을 선곡하고, 그에 어울리는 이미지나 영상을 함께 올린다. 더 보기 에는 직접 쓴 시, 소설, 관련 글이 있다.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채널만의 고유한 분위기가 드러난다. 기분, 감정 상태에 따라서 음악 Playlist 유튜브 채널을 찾아가서 음악을 감상하고, 사람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감정을 깊숙하게 느끼고, 순간마다 달라지는 감정의 흐름을 만끽하곤 한다. 필자가 좋아하는 몇 가지 채널을 추천하고자 한다.
1. 시간대별 감정을 만끽할 수 있는 청각예술 Playlist
필자는 감정을 섬세하게 느끼는 편이다. 하루 중 시간대별로 메인 감정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청각예술 채널에서 시간대별로 감정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주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마치 혼자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유하고 있는 감정이니 외로워하지 말라고 공감해주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새벽 4시 외로움, 밤 1 시 온전한 나만의 시간, 낮 2 시 위로, 아침 8시 부유. 콘텐츠 제목부터 음악, 영상, 댓글까지 하나의 감정을 온전히 깊이 있게 느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음악 채널이다.
2. 무명의 칵테일바 혹은 미술관에서 듣는 듯한 클래식, 무언가 Playlist
클래식 곡을 소개하는 클래식 음악플리 채널이다. 운영자가 클래식 음악과 어울리는 미술 작품을 소개하기도 하고, 클래식 곡의 탄생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들려주기도 한다.
클래식 음악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영상, 설명글이 어우러져 시청각을 모두 황홀하게 사로잡는다.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보고, 글을 읽다 보면 머릿속에서는 한 편의 종합 예술 영화가 펼쳐지는 느낌이다.
3.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우울한 마이너 감성, 메르헨 Playlist
한때 이상의 ‘날개’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와 같은 인간의 어두운 측면을 다룬 소설을 좋아했다. 메르헨 음악 채널은 어둡고 우울한 마이너 감정을 편안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채널이다.
사람은 누구나 감정의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밝고 긍정적인 플러스 감정뿐만 아니라 어둡고 우울한 마이너 감정도 존중받고 자유롭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르헨 채널은 우울하고 어두운 감정을 표현하는 음악을 선곡하여 사람들의 마이너 감정 해소를 도와주는 감사한 채널이다.
[이지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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