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불안한 청춘에게 [음악]

소리를 보고, 듣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의 세 번째 EP
글 입력 2021.12.22 13:2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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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누구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답할 수 있다. 그 아티스트는 바로 소리를 보고, 듣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다.


19년 방영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처음 접한 하현상은 그 이후 쭉 단 한 번도 나의 원픽을 벗어난 적이 없다. 그런 '나만의 작은 하현상'이 21일 세 번째 EP, [Calibrate]를 공개했다.


목소리 하나로 나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준 하현상의 이번 앨범명은 의미심장한 뜻을 가진다. 캘리브레이트는 악기의 저장된 세팅 값을 초기화하는 버튼의 이름을 의미한다. 처음으로 돌아가는 마음을 담아 하현상 본인이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하현상은 인터뷰에서 “제가 느끼는 세상을 저의 방식으로 만들었다. 이 앨범을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저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내가 외로움을, 우울감을 해소하는 방법은 충분히 그 감정에 매몰되는 것이다. 지난 3년간 내가 그러한 감정에 빠져있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하현상의 담백하고도 우수에 찬 노래들이 아니었나 싶다. '첫 소절 킬러'라고 불릴 만큼 독보적인 음색을 지닌 하현상의 이번 앨범을 여러분들과 함께 향유하고자 한다.

 

그리고 당신 고유의 세계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길 바라본다. 나 또한 나의 세계대로 해석할 테니까. 불안하고도 위태로운 이 시대의 청춘에게.

 

 

131.jpg

 

 

 

01. 하이웨이


 

 

 

"영영 다시 돌아올 수 없대도

멀리 달리다 보면 어딘가 여긴

그래도 전보단 나을 테니까"

 

하현상 - Calibrate, [하이웨이 中]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생각이 든다. 지고 있는 짐이 너무나도 무거워서, 사무치는 그리움을 견딜 수가 없어서, 내 앞을 가로막은 벽이 너무나도 거대해서.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떠나고픈 생각이 든다.

 

현실을 자각하며 참고 참는다. 도망치고픈 마음을 억누른다. 그러다가, 이내 터져 나온다. 제 몸 하나만 챙겨 나와 정처 없이 거리를 배회하거나, 가본 적 없는 곳으로 몸을 이끈다. 어디로 가던, 지금 여기보다는 낫지 않을까.

 

그렇게 어딘가로 가는 길, 걸음을 옮길수록, 나를 좀먹는 것들과 멀어질수록 그것들은 부스러기처럼 흩날린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그저 멀리 나아간다. 내가 가는 그곳이 어디든 간에. 그래도 전보단 나을 테니까.

 

그럼에도 하나 걸리는 것은, 흩어진 부스러기도 '나'의 일부였을진대. 점점 흩어지는 그 부스러기들은 이제 내가 아닌 것인가. 이렇게 나는 과거의 나를 영영 잃어버리는 것일까.

  

 

 

02. 등대


 

 

 

"나를 좀 더 돌봐줘야겠어

외로움도 저 바다에 날려버리겠어

아무리 도망쳐봐도 아침은 올 테니

그렇게 너를 보며 웃어 보이는 건

등대가 빛나서야"

 

하현상 - Calibrate, [등대 中]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등대'엔 하현상의 풋풋한 연기를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가 있다. 영상 속에는 총 3명의 하현상이 나오는데, 시간 순서대로 '니트 현상', '체크 현상', '야상 현상'이라고 부르면 될 듯하다.

 

니트 현상은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넘치던 때의 현상이다. 체크 현상은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하면서 과도기를 겪는 혼란스러운 때의 현상이고, 야상 현상은 바로 지금의 현상으로 보면 될 듯하다.

 

 

하현상 등대 뮤비 사진.jpg

 

 

영상 도입부에서 체크 현상은 자신의 음악 작업물들과 기기들을 부수고, 불에 태운다.

 

이후 야상 현상이 잔재들을 추스르고 어딘가로 떠난다. 그저 길 아무 곳에나 차를 대놓고 잠을 청하지만 도통 잠이 오지 않는 야상 현상. 그런 그 앞에 니트 현상이 나타나 해맑은 얼굴로 자신이 수습한, 체크 현상이 불태운, 음악 노트를 건넨다. 화가 나 집어던지는 야상 현상. 니트 현상은 시무룩한 채 길을 돌아간다.

 

그러다 무언가를 깨달은 야상 현상. 그리고 시점은 체크 현상이 자신의 작업물들을 불태우러 가는 때로 바뀌고, 야상 현상은 그를 막기 위해 달려간다. 길을 되짚어 뛰어가자 거짓말처럼 시간은 역으로 흐른다. 부서진 기기들은 제 상태를 되찾고, 불에 탄 작업물들은 온전히 남아있다.

 

그 자리에 도착한 야상 현상은 다이어리를 꺼내든다. 마침 날짜는 21년 12월. 21일의 빈칸에 한 단어를 적는다. 바로 Calibrate. 악기의 저장된 세팅 값을 초기화하는 버튼의 이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을 적어낸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도나의 허슬라이프)

 

 

하현상 등대 뮤비 사진2.jpg

 

 

내가 지금까지 해 온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일까. 누군가 나의 이 마음을 알아주기나 할까. 온 세상 많은 사람들 속 나 혼자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스스로에 대한 불신, 혐오, 자책감까지. 그렇게 슬럼프에 빠진다. 누군가의 위로 섞인 말들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렇게 부정적인 감정에 점차 매몰되어간다.

 

그럼에도 시간은 흐르고, 밤은 지나가며 내일은 온다. 이 감정의 수렁이 얼마나 깊은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새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는 나를 발견한다. 그렇게 다시 오늘을 살아간다. 그 원동력은 다른 누구도 아닌 지금까지의 인생을 살아온 과거의 내가 아닐까. 답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과거에도 그랬듯이 딛고 일어설 수 있을 테니까. 그렇게 다시 자신을 돌보게 된다.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이다. 과거의 내가 등대가 되어 미래의 나의 앞날을, 방향을 비춰주고 있을 테니까.

 

 

 

03. 파랑 골목


 

파랑 골목 사진.jpeg

 

 

"아무도 없는가

비틀비틀 거려도

정처 없이 걷기가

재밌지가 않을까

몸이 가는 대로

고개는 땅바닥에

우스워 보인 대도

아무렇지가"

 

하현상 - Calibrate, [파랑 골목 中]

 

  

아무 생각 없이 산책을 나선다. 재미가 있다기보단, 집에 마냥 있기가 싫어서. 그렇게 걷다 보면 문득 여러 상념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걷다 보면 문득 추억 속 그 사람이 떠오른다. 둘이 걷던 길을 이젠 혼자 걷는다. 텅 빈 마음속을 지나가는 그리움.

 

그렇다고 그 감정에 허우적대지는 않는다. 그냥 걸으면서 생각나는 한때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반추하며 그저 길을 걷는다. 눈에는 초점이 없고, 걸음은 규칙적이지 않고, 어깨는 내려가 있다. 딱히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다. 문자 그대로 그냥 텅 빈 상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텅 빈 상태.

 

하현상은 앨범 공개 당일 진행된 라이브 쇼에서 "아무렇게나 걷는 골목에서 든 단상을 곡으로 만들었다"라고 했다. 여담으로 이번 앨범에 수록된 6곡 중에서 하현상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한다. 가사도 아무렇게나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한 곡이라는데, 자신의 음악으로 해석했지만, 그에 따르지 않고 청자들 각자의 세계로 이해해달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이 곡을 들으면서 노래의 서사에 집중하기보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골목을 걷는 나의 모습이 더욱 상상된다. 텅 비었지만 굳이 지금 채워 넣고 싶지 않은,  그러나 언젠가는 채워 넣고 싶은 마음 한편의 빈 공간. 그 공간을 직시하기보단 곁눈질로 흘깃거리는 20대 중반을 지나가는 불안하면서도 고요한 나의 청춘.

 

 

 

04. 죽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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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야 할 때야

너는 감히 상상도 못 할 엄청난

모험을 해보겠어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하고

뛰어내려 보니

맞다 나는 방법을 잊어버렸나

라고 말하는 순간

차가운 바닥에 쓰러져 있나

나는 뭘 원했던가"

 

하현상 - Calibrate, [죽은 새 中]

 

 

지금의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넘쳐난다. 딱히 내가 '이것을 준비해야겠다'라고 생각한 건 아니다.

 

세상이 이것을 '준비해야 해'라고 했으니까. 점점 이런 삶에 실증이 난다. 이런 것 하지 않아도 나는 더 위대한 것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니까. 다른 사람들은 이미 새장을 나가 힘찬 날갯짓을 하면서 세상을 주유하는 중이다.

 

아무리 봐도 내가 저들보다 못해 보이지 않는다. 저들이 했다면,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 많은 준비는 필요 없어. 그저 이 새장에서 나와 날개만 펼치면, 나는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부푼 기대를 안고 새장에서 뛰어내린다. 세상으로 나아간다.

 

아. 그런데 날갯짓은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이전의 나는 어떻게 날았었지?

라고 생각한 순간.

 

이미 나는 땅에 떨어져 있다.

 

맞다. 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새장 안에 갇혀 때마다 주어지는 모이를 먹고,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잠을 청하길 수 백, 수 천 번. 나의 날개는 그 의미와 가치를 잃었다. 굳어버린 날개를 펴고 날갯짓을 하기 위해선 준비운동이 필요한 것인데, 마음만 앞서 철퍼덕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보고 싶은 것만 본 대가다. 남들이 날아다니는 것만 보았지, 날기 위해 어떤 준비를 그리고 각오를 했는지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저 새장을 벗어나기만 하면 날 수 있을 줄 알았다. 오만한 나. 무얼 원했고 그를 위해 무슨 준비를 한 것일까.

 

 

 

05. 데려가 줘


 

 

 

"다시 오는 이 빗소리에

창문을 열어 생각에 잠겨

그리워지는 옛 모습이

서러워서 난 노래를 부르네

이대로 밤이 가는 건

아쉬워서 또 붙잡고 있네

다신 오지 않는단 걸

아는 것조차 내겐 슬픔이야

다시 날 데려가 줘

헤매는 맘이 제 자릴 잡게

다시 날 데려다 줘

이 빗소리에 숨어버리게"

 

하현상 - Calibrate, [데려가 줘 中]

 

 

부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야심한 새벽, 홀로 있는 방 안에선 과거로의 타임머신이 가동된다. 어둡고 축축한 창문 밖 세상과는 모순되게 따스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청량리 롯데시네마에서 팝콘을 사고 공포영화를 보러 들어갔다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반쯤 울먹이면서 같이 간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뛰쳐나온 기억.

 

호기롭게 친구 하나와 자전거를 타고 혜화에서 천호대교까지 간 후 노을을 보며 웃고, 다리 힘이 다 풀려 자전거를 끌고 돌아오던 기억.

 

밤바다를 보러 오이도에 가 조개구이와 소주를 먹다 사장님이 깨울 때까지 기절했던 기억.

 

여의나루에서 폭죽놀이를 하던 기억.

 

처음 떠난 해외여행에 들떴지만 오사카 성 앞에서 친구와 다투고 30분 동안 혼자 앉아있던(이게 왜 따뜻한 기억인진 모르겠지만) 기억.

 

처음 카메라를 사고 출사를 나간 18년 12월의 마지막 날, 장갑도 없이 낙산공원을 배회하며 야경을 찍던 기억.

 

생각할 때마다 절로 웃음 지어지는 그런 기억들이, 그 시절 그 감정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그 사실은 퍽 서럽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누군가 다시 날 데려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밤이 지나면 이 상념 또한 잊히겠지. 또 하루를 살아가겠지. 그 풋풋했던 시절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조차, 슬픔이 맞는 듯하다. 최근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건 이대로 밤이 가는 게 아쉬워 붙잡고 있음일까. 불안함을 모르던 그 때로 날 데려가 주었으면.

 

 

 

06. 어떤 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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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신 오지 않을 날들이여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이여

눈을 감는 순간에도

난 그대를 생각하겠소

누군가는 슬프다고 하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은 걸 알기에

긴 꿈을 꾸는 순간에도

나는 그댈 떠올리다가"

 

하현상 - Calibrate, [어떤 이의 편지 中]

 

 

말 없는 고독이 나를 뒤덮는 생의 마지막 순간, 나는 어떤 태도를 보일까? 줏대 없어 보이지만 조금 전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조차 슬픔이라고 했던 말을 취소해야 하지 싶다.


젊은 시절 새벽 감성에 잠시 꺼내어보는 과거의 따스한 추억들이 폴라로이드 사진이라면, 마지막 순간 뒤돌아보는 내 모든 생의 순간들은 대형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을 크기의 액자로 멋들어지게 장식되어 있지 않을까. 다시 오지 않을, 그러나 아름다웠던. 한 폭의 그림들이 장식된 나라는 사람의 인생을 담은 전시관을 돌아보고 그것들이 아름답게 빛남에 감사하고 만족하지 않을까.

 

누군가는 죽음을 슬프다고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죽음을 슬픔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한 개인의 위대한 여정의 마침표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 마지막 마침표 앞에서 그간 써내려온 문장을 뒤돌아봄에, 흐뭇해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훗날 돌아봤을 때 흐뭇해질 문장들로 지금을 채워야겠지. 혹은, 지금 이 위태롭고 불안한 문장 또한 시간이 지나면 유려한 문장이 되거나.

 

 

 

07. 불안한 청춘에게


 

하현상 메모.JPG

(하현상의 메모)


 

불안하고 위태로운 나날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없는 내리막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은 굴곡의 연장선이다. 이번 앨범명처럼 우리 지금, 혹은 조금 뒤에, 'Calibrate' 버튼을 눌러보자. 누르든 누르지 않든 하루는 시작되고 끝남을 반복한다. 아무리 도망쳐 봐도 아침은 온다. 과거의 자신이 등대가 되어줄 테니,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자.

 

오늘 소개한 6곡이 여러분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었다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이 글은 불안한 청춘에게 불안해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불안한 청춘이 불안한 청춘에게 '사실 나도 불안하다'라고 말한 것에 불과하다.

 

불안한 청춘에게. 근데 이제 하현상을 곁들인. (웃음)

 

 

 

 

 

 아트 인사이트 에디터 테그.jpg

 

 

[최원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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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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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 인생
    • 좋네요 여기도 불안한청춘 하나 추가요
    • 1 0
  •  
  • 김미연
    • 사실  반 백이 훌쩍 넘은 나도 불안하다. 청춘과는 다른 불안함이다.
    • 1 0
  •  
  • kg843
    • 잘 정독하고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래들을 들으며 이 글을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특히 하이웨이, 죽은새 해석이 너무 와닿아요. 하현상의 노래는 에디터님이 쓴 말처럼 '사실 나도 불안하다'에 초점을 둔거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노래들도 정말 위로가 많이 되네요ㅠㅠ
    • 1 0
    • 댓글 닫기댓글 (1)
  •  
  • 달콤쌉싸름
    • 2021.12.27 17: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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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843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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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짱아
    • 하현상 음악은 어떤상황이던간에 많은 위르를 받37417는다
    • 1 0
    • 댓글 닫기댓글 (1)
  •  
  • 달콤쌉싸름
    • 2021.12.29 00: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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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
    • 게짱아 맞는 말씀이에요 :D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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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
    • 하현상 이번 앨범 내공이 대단하더군요
      아티스트가 성장하는 걸 직관하는 느낌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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