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밭에서 일어난 생애 단 한번의 사랑, 2014 평창효석문화제
글 입력 2014.09.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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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밭에서 일어난 생애 단 한번의 사랑2014 평창효석문화제
가산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성처녀와의 하룻밤 인연 이후 평생 성처녀를 잊지 못하는 허생원과봉평장에서 만난 장똘뱅이 동이의 이야기입니다.“달밤이었으나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는지 지금 생각해도 도무지 알 수 없어.”허생원은 달밤, 장에서 장으로 이동할 때마다 친구 조선달에게수십 년 전 성처녀와 있었던 하룻밤 추억을 이야기하곤 합니다.‘나귀가 걷기 시작하였을 때 동이의 채찍은 왼손에 있었다.’왼손잡이 허생원은 장똘뱅이 동이가 자신의 아들임을 눈치 채고동이와 함께 성처녀가 있는 제천으로 향하게 되면서 소설은 마무리 됩니다.‘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허생원과 조선달, 동이가 봉평장에서 이동하던 그 날 밤도 하늘에 달은 휘영청 떠 있고세 사람이 걷는 길 옆에는 달빛을 머금은 메밀꽃이 숨이 막힐 듯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메밀꽃의 아름다움과 감동은 가을 봉평에서 다시 태어납니다.제16회 평창효석문화제가 9월 5~14일 봉평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개최됩니다.축제장 곳곳에는 이효석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발자취를 생각할 수 있는이효석 문학관과 이효석 생가마을, 효석·문학 숲 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허생원과 성처녀가 인연을 맺었던 물레방앗간과장똘뱅이들의 쉼터이자 허생원과 동이가 만났던 충줏집이 재연되어 있어소설 속 인물이 된 듯한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메밀꽃밭 속 이효석 생가 사진또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메밀꽃밭오솔길 걷기, 나귀 타보기 등 허생원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과도리께마당, 지게지기마당 등 옛 농사의 체험을 즐길 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그리고 국립국어원에서 개최하는 지역 언어문화 행사인 ‘마카 오서요, 사투리 한마당’ 축제와포스트 이효석의 글솜씨를 뽐낼 수 있는 백일장도 개최된답니다.평창효석문화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나귀체험그리고 한가위를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추석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빌고,메밀꽃의 은은한 향기를 만끽하며 가족들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메밀꽃밭에서의 캠핑 여행’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메밀꽃밭에서의 캠핑여행' 안내.자세한 사항은 http://san700.com/ 참조!메밀꽃의 꽃말은 ‘인연’입니다.달이 휘영청 뜬 밤, 허생원과 성처녀가 맺은 인연.그리고 숨이 막힐 듯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밭에서 탄생한 허생원과 동이의 인연.그리고 소설에는 나오지 않지만, 제천에서 허생원과 성처녀, 동이가 만들어 낼 가족의 인연.이처럼 메밀꽃밭에서 서로의 인연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참고사이트 : http://www.hyoseok.com/문의전화 : 033-335-2323~4이메일 : 99hyoseok@hanmail.net출처 : 효석문화제 사이트[서나래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