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불안한 이들을 위한 지침서 : 내 마음이 불안할 때 [도서]

우리는 반드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글 입력 2021.09.1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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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나를 조여오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서 너 달에 한번씩,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나는 특정한 이유에서 만들어낸 불안으로 온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잠이 오지 않는 날일수록, 작은 알맹이로 시작했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다른 강렬한 생각들로 불안을 덮어보려 하지만 결국에는 숨을 가빠지게 만들고, 또 가끔은 완전히 나를 잠식시킨다. 이후에 드는 답답한 무력감은 나에게는 가장 어려운 감정이다.

 

불안감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능력이나, 유독 불안하고 예민한 기질의 사람들에게는 일상을 불편하고, 덜 행복하게 만드는 걸림돌이다. 간단하게는 집을 나서기 전에 항상 너무 과하게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거나,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걱정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더 좋은 대안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언가를 결정하기를 뒤로 미루게 만든다.

 

불안감의 원인과 정도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불안한 이들이 모두 언제나 이를 극복하고 싶어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동시에 이들에게는 극복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굳건하지 않기도 하다. 사실 내 마음이 불안에 지배당하는 것은 내 의지와 관련이 없으며, 종종 그러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할수록 우리는 더 불안에 휩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모든 우리들과 비슷한 경험을 했고 이를 극복해낸 사람으로서, 많은 이들을 도우려는 목적으로 도서 <내 마음이 불안할 때>를 집필했다.

 

책의 저자이자 현재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제니퍼 섀넌은 20년 이상을 몸담은 연구와 경험을 통해 발견한 불안의 원인과 관리 전략을 책 <내 마음이 불안할 때>에 모두 담았다. 책은 그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불안의 원인에 대해 자세하고, 단계적이어서, 현실에 적용하기 쉬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한 실제 인물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우리가 불안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음을 단호히 얘기한다.

 

섀넌은 책의 첫머리에서 “이 책은 불안과 걱정,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담고 있습니다.”고 언급하며, “나도 불안한 사람이었습니다. 나처럼 당신도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담하게 주장한다. 그의 말처럼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불안 장애와 공황 장애를 겪어왔으며,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심리치료를 받았고, 누구보다 불안 증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경험 덕분에 책은 개개인의 불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제공한다.

 

저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지러운 마음을 작은 원숭이에 빗대어 표현한 ‘몽키 마인드’라는 개념을 통해 불안을 설명한다. 우리는 지금껏 불안을 통제하기 위해 저항하고, 도피하고, 외면함으로써 마음 속에 있는 어지러운 몽키에게 더 큰 먹이를 줬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불안도가 높을수록 위협을 더 과대평가하고, 우리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그에 따라 몽키는 안전에 유리한 쪽으로 편향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작은 몽키에 장악 당하게 두지 않아야 하며, 반드시 자신의 마음을 직접 장악해야 한다.

 

저자가 불안의 원인으로 꼽은 마인드셋인 두려움, 완벽주의, 과도한 책임감, 그리고 불안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제시한 웰커밍 훈련과 확장 전략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책은 단순한 공감으로 끝나지 않으며, 아주 자세한 방식을 제시하고 있고, 해답을 구하기 위해 책을 찾은 이들은 점차 책장을 넘기면서 그를 완전히 신뢰하게 될 것이다.

 

 

[신지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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