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모두가 좋아하는 걸 했으면 좋겠습니다 - 아트인사이트 Vol.1

글 입력 2021.08.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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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아한다'라는건 사람에게 있어서 객관적으로 정의내리기 참 어려운 단어다. '좋다'라는 사전적인 정의는 내려져있지만,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그 주체는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아마 나도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이것저것 많이 늘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예전부터 좋아해왔던 것도 있고, 최근에 좋아지게 된 것도 있고, 이유도 모르게 좋은 것들이 있다.

 

물론 누군가 물어보았을 때 그렇게 얘기한단 것이지, 직접 내 얘기를 주저리 늘어놓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의 좋아하는 이야기 듣는걸 선호한다.

 

 

 

2


 

사람은 정말 다양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원래도 알고는 있었지만, 책을 읽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좋아하는 방식 마저 다양하다.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활동이나 생각을 함으로써 이후에 얻어지는 결과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평소 잊고 살다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여름이 곧 지나가고 불어올 선선한 가을 바람, 피곤할 때 들이키는 시원한 커피, 날씨 좋은 날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걷는 산책 등, 역시 초반에 얘기한 것처럼 얘기할 거리가 상당히 많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이를 조금 더 소중히 여기자고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든, 좋아함을 표현하는 방식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훗날 후회가 남지 않도록,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아함을 표현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최세희님
 

 

하지만 늘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보니, 좋아하는 것을 하거나 찾아보기 참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해서 회사를 다녀오고, 퇴근해서 저녁을 먹고 씻고 쉬다보면 어느새 잘 시간이다. 코로나 시국으로 어디 잘 가지도 못하고. 주말에 시간이 나도 이것저것 밀린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월요일이 코 앞에 다가와있다.


그러한 와중에 짬을 내어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대리 위로라도 되는 듯 잔잔한 즐거움이 생겼다. 요즘 상당수를 차지하는 긍정적인 위로를 주는 에세이 도서들에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3


 

에디터분들의 표정을 직접 본 것도 아니고, 단순히 책을 읽었을 뿐인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으로 좋아하는 것에 많은 행복감을 느끼고 있단게 나에게도 느껴졌다.

 

이전에 "꿈이 뭔가요?"에 관한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그 때 나는 꿈이란 결국 행복을 찾는 하나의 수단이기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결국 꿈이라고 얘기했다. 그 분듣도 모두 좋아하는 것을 하고자 꿈 꾸며, 결국 행복을 찾고 있는거겠지.

 

책에 등단된 에디터분들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듣고, 먹고, 행하고, 결과로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ps.

그리고 글을 참 잘 쓰는 사람이 많구나도 느꼈고, 나도 한 번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글을 써보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학창시절 배웠던, 반드시 어떤 주제가 담겨 있는 문학적 시나 소설같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것. 그리고 그렇게 쓴 글이 가치 없는 일이 아니라는 것.


나에게 좋아하는 것 중 하나에 글 쓰기가 추가된 것 같다.

 

 

표지_최종.png

 

 

[배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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