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코드의 탈출
글 입력 2014.02.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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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코드의 탈출기간 : 2014.02.18 ~ 2014.02.23시간 : 평일 오후 8시 / 주말 오후 3시, 7시장소 : 서울 |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요금 : 비지정석 20,000원문의 : 02-6925-5600공연소개삶이 오로지 좌절의 연속이었던 남자와 외로움뿐이었던 여자.남자에게 여자는 삶에서 버릴 수 없는 마지막이 되었고,여자에게 남자는 쉽게 버릴 수 없는 삶의 한 일부분이 되었다.그러나 서로를 끌어당기려 하면 할수록 모든 것은 파괴 될 뿐,함께하면 할수록 서로를 더 다치게 할 것이라는 것만이 확실해진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감을 딛고서서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는 그 마음을 이해한다.당신이 나의 유일한 구원이기 때문이다. 살고 싶기 때문이다.허름한 여관방, 방 안에 얼마나 있었던 것인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 초췌해 보이는 남자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방 안에는 빈 맥주 캔과 말라가는 귤이 남자의 자취와 함께 나뒹굴고 있다. 한참 뒤, 일 년 전쯤 헤어졌던 여자가 남자를 찾아와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고, 둘은 어색한 듯 혹은 익숙한 듯 이야기를 시작한다. 헤어졌던 일 년의 시간동안 서로에게 일어난 일과, 일 년 전 사랑하던 서로에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로 더듬어 나간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하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이 서로 뒤엉켜 방 안을 가득 채운다. 그 사이, 남자의 말은 죽음을 향해가고, 여자의 말은 삶을 향해 나아간다.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일이 생기고 있는 걸까?[한은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