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일제강점기, 실제 모던걸들의 인생 "모던걸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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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일하는 여성을 통해 본 모던타임즈,
역사를 통과하는 여성의 몸과 말
경성 제일의 미용사, 임형선
부산 패션계의 큰손 양재사, 이종수
카네보 상사의 유일한 조선인 타이피스트, 양충자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를 살아간
보통 여성들의
일상적인 노동이야기
‘경성 시대’라 부르며 1920, 30년대의 패션을 따라 입는 사진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복과 서양복이 오묘하게 어우러지는 이 조합은 그 시대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특히 1920년대의 모던걸, 모던 보이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면 (실제 시대로는 살벌하기 그지없었겠지만) 로맨틱해 보이기도 하다.
특히 모던걸의 패션을 뽐내며 ‘당당한 신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선망 아닌 선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현재 매체 속 ‘신여성’이 남성 중심 사회의 시선으로 대상화된 객체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1%의 부유한 명문가 출신 엘리트 여성의 이름만 호명되어 왔을 뿐이다.
그동안 미디어에서 다뤄온 모던걸의 모습은 아름다운 옷의 고고한 자태를 뽐낸 배우, 즉 겉모습으로만 계속 소비되어온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그 당시 일을 했던 모던걸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프로젝트 레디메이드의 주요작 <모던걸 타임즈>는 기존의 신여성에 대한 편견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보통 여성들의 삶과 노동을 그려내고자 한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펴낸 “모던걸 치장하다.” 구술 사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번 공연은 경성 제일의 미용사 임형선과 부산 패션계의 큰손 양재사 이종수 그리고 카네보 상사의 유일한 조선인 타이피스트 양충자를 집중적으로 바라보며 시대상을 본다.
지난 겨울에 작품이 무대에 올라갔을 당시, 한 공연 평론지에 따르면 실제로 1920년대에 태어나 일을 하셨던 임형선 님, 이종수 님, 양충자 님과 각 배우들이 멘토와 멘티의 관계였으며 이를 통해 공연의 사실감과 생동감을 더욱 높였다고 한다.
지난 2018년 겨울,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던 <모던걸 타임즈>였다. 그렇기에 삼일로 극장에서 열릴 공연이 어떠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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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시
2019.08.30 - 09.08
평일 20시, 주말 15시, 월요일 쉼
2019.09.07.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 예정
(연극비평집단 시선에서 진행)
공연장소
삼일로창고극장
할인 안내
정가 3만원
할머니,손녀 동반할인 2인 3만원
페미니스트 할인 2만원(페미니스트 굿즈 지참)
페미니즘연극제 후원증 50%할인 (티켓 수령 시 후원증 제시) 1만5천원
청소년(만24세 이하),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티켓 수령 시 해당 확인증 제시) 1만5천원
예술인할인 1만원
제작 / 후원
프로젝트 레디메이드 / 서울문화재단
[연승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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