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클래식이 어렵기만 한 그대에게,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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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익숙함과 어려움의 간극
바로크, 르네상스와 같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서양의 시대, 어려운 악기의 이름, 난해한 음악용어, 우아함, 고고함, 일상과는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음악 장르. 모두 클래식 향유까지가는 길을 막고 있는 단단한 편견의 벽들이다.
나 역시도 중고등학교 음악시간에 클래식을 들으면 고갈된 집중력에 몰래 책에 낙서를 하고 친구와 귓속말을 하며 키득거렸던 기억이 난다. 이러한 편견 때문인지 음대생인 친구들이 아주 대단한, 다른 세상의 사람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우리는 클래식이 그리 먼 곳에 살고 있지 않다. 막상 클래식 곡을 몇 개 듣는다면, 들어봤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곡들이 많을 것이다.
클래식은 공부할 때 듣기 좋은 음악들, 명상하기에 좋은 음악, 태교 음악과 같이 동영상의 형태로 유튜브에 많이 업로드 되어있다. 또한 영화, 드라마에서 인물의 특징이나, 상황에 대한 몰입감을 극도로 키우고 싶을 때 자주 사용 된다.
작년 겨울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에 대한 암시로서 아버지와 죽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표현한 '슈베르트의 마왕'을 삽입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스카이캐슬과 관련이 없는 영상임에도
댓글에는 언급이 많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클래식이 가지고 있는 익숙함과 어려움의 간극을 기분 좋게 해소하고, 즐겁게 향유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이다.
이번 공연은 트럼페터 나웅준, 지휘자 안두현,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이 주축이 되어 준비한다. 세 명의 아티스트는 재미있는 클래식을 위한 소통에 힘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다.
트럼페터 나웅준은 '클래식 사용법' 채널을 운영하며 네이버 오디오클립 문화/예술부문 구독자 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휘자 안두현은 페이스북 페이지 '클래식에 미치다'의 개설자이자 운영자이다. '클래식에 미치다'는 공연 취지와 비슷하게,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재치 있으면서도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별하여 업로드하고 있다. 클래식 커뮤니티 중 가장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은 클래식 계에 새로이 떠오르는 유튜버이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클래식 아티스트의 일상을 공유하며 보다 편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하는, 귀추가 주목되는 아티스트이다.
공연은 "1부 생상스 - 동물의 사육제, 2부 클래식 사용법, 이럴 땐 이런 음악!"으로 구성되어있다. 주제 역시 딱딱하지 않은 일상적인 음악들로 구성이 되었다.클래식을 전자기기를 통해 그냥 듣는 것과 직접 공연장에서 소리를 듣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재미있는 주제, 악기의 섬세한 음, 지휘자의 손길, 함께 호흡하는 관중들 속에서 사람들은 알 수 없는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클래식이 궁금한 사람, 관심이 있는데 잘 모르겠는 사람, 관심이 없는 사람까지 모두 추천한다.
<PROGRAM>1부생상스 - 동물의 사육제1.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2. 암탉과 수탉3. 야생 당나귀4. 거북5. 코끼리6. 캥거루7. 수족관8. 귀가 긴 등장인물9. 숲속의 뻐꾸기10. 큰 새장11. 피아니스트12. 화석13. 백조14. 피날레2부클래식 사용법, 이럴 땐 이런 음악!그리그 -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의 기분요한 슈트라우스 - 천둥과 번개 폴카홀스트 - 성 바울 모음곡 중 4악장모차르트 - 디베르티멘토 D장조 1악장비제 -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중 인터메쪼차이콥스키 - 현을 위한 세레나데 1악장*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변경될 수 있습니다.2019 청소년을 위한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클래식 입문 콘서트 -일자 : 2019.08.24시간오후 5시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티켓가격R석 40,000원S석 30,000원주최(주)봄아트프로젝트관람연령8세이상 관람가능공연시간 : 90분(인터미션 : 15분)
[태예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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