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글 입력 2019.08.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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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NeMaF Poster.jpg
 

 

어느 순간부터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평소 읽던 책, 웹툰, 평소 보던 드라마, 영상 등 미디어의 콘텐츠들이 불편해졌다. 아마도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이제는 불편하지 않은 콘텐츠를 소비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8월, 불편하지 않은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콘텐츠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슬로건은 ‘젠더X국가’로 생물학적 성(sex)과는 구분되는 사회적 성의 의미인 젠더(gender)개념에 도전과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통해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사회적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관객과 소통해보고자 한다.



축제의 생각과 실천


하나, 뉴미디어의 주인은 ‘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둘, 모든 사람이 뉴미디어로 놀이하는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세엣, 각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세계를 꿈꿉니다.

네엣, 획일적인 예술보다 다양성의 예술을 지향합니다.

다섯, 편견으로 차별받는 세상을,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으로 바꾸어나가고자 합니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을 검색해보며 페스티벌측에서 생각하는 축제의 생각과 실천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행보가 생각과 실천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편견으로 차별받는 세상을,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으로 바꾸어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뉴미디어다.


21세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는 미디어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노출이 되고 이 노출이 자신도 모르게 이루어질뿐만 아니라 무의식중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미디어와 함께하는 페스티벌이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쓴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 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인권, 젠더, 예술감수성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대안영상 등 뉴미디어아트 영상과 전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고 한다.


과연 뉴미디어의 주인은 ‘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축제의 장은 어떠한 모습일까. 과연 모든 사람이 뉴미디어로 놀이하는 예술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놀이의 장은 어떠한 모습일까. 과연 다양성의 예술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다양성의 장은 어떠한 모습일까.


이러한 페스티벌을 경험해 보지 못한 지금으로써는 기대감으로 만들어 낸 스스로만의 페스티벌을 상상할 뿐이지만 분명 그 안에는 편견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이 담겨있을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목적처럼 기존 젠더 관점에서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작품을 통해 논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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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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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영화, 전시를 함께 선보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9회째를 맞고 있다. 대안영상에 대한 젊은 감독, 신진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발굴해 상영,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약 2천 5백여편의 국내외 작품을 발굴하고, 약 1200여명의 뉴미디어 대안영화와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대중들에게 작품을 소개했다. 올해부터는 인권, 젠더, 예술감수성을 중점적으로 작품을 선별하고 있으며, 젊은 작가들과 각 분야 전문 감독, 작가들이 함께 어울리며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 축제로서 다양한 융복합문화예술 체험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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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X국가 GenderXNation

젠더(gender)는 사회적 성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생물학적 성(sex)과는 구분되는 용어다. 이론가 주 디스 버틀러(Judith Butler)는 '섹스는 이미 젠더였다'라는 문장을 통해 생물학적 성이 이미 사회적 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럼에도 국가는 수많은 존재들을 배제해왔다. 젠더는 생물학적 남성과 여성이라는 획일화된 이분법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사회적 구성물을 의미한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이 다양할 수 있음을 알리고, 가부장제 국가에서 배제되었던 여성/성적소수자/아동/장애인 등의 인권과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을 통해 기존 젠더 개념에 도전하고 있는 작품을 통해 젠더 관점에서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작품을 통해 논의해보고자 하며, 이런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을 초청하여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뉴미디어 대안영상 작품이 갖고 있는 사회적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관객과 소통해보고자 한다.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 네마프(NeMaf) 2019 -


일자 : 2019.08.15 ~ 2019.08.24

프로그램
주제전: 젠더X국가
글로컬 구애전 (국제 경쟁프로그램)
한국 구애전 (한국 경쟁프로그램)
덴마크 비디오아트 특별전
마를린 호리스 회고전
심혜정 특별전
글로컬 파노라마 (비경쟁프로그램)
뉴미디어대안영화 (작가신작전)
뉴미디어대안영화제작지원
등 다수

*
28개국 140편
국내/해외 영화, 뉴미디어 영상
영상 퍼포먼스 작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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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프로그램은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홈페이지 참고

장소
서울아트시네마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미디어극장 아이공
서교예술실험센터
아트스페이스오

티켓가격
상영 1회권 7,000원
전시통합 1일권 7,000원

주최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마포구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서교예술실험센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서울아트시네마, 아트스페이스오

 
[김태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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