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젠더에 관한 고찰 -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2019)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프리뷰
글 입력 2019.08.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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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Nemaf 2019) 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무슨 페스티벌인지 궁금했다. 뉴미디어를 가지고 영화를 만든 건가? 라는 단순한 생각만 들었을 뿐. 알고보니 이 페스티벌의 또 다른 명칭은 뉴미디어 대안 영화제 이었다.



사진_NeMaF Poster.jpg
 


대안? 대안이란 뭘까. 사실 이 '대안'이라는 단어는 익숙하면서도 멀게 느껴진다. 보편화된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선택하는 일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또 교육, 정치, 예술계 등등 많은 분야에서 대안이라는 또 하나의 해결책을 만들어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안다.


특히 영화계에서는 과거서부터 영화가 가지는 상업주의와 대중성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대안 영화'들이 생겨났다. 개인적으로  단순 재미나 킬링타임 용도로 영화를 소비하는 것 보단, 이렇게 특정 주제에 대한 인식과 성찰이 이루어지는 영화 관람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그래서 이번 페스티벌이 나에게는 영화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거라 믿는다.


*


이번 2019 국제 뉴미디어 페스티벌의 주제는 젠더(gender)이다. 이곳에서 말하는 젠더라는 개념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포괄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젠더(gender)는 사회적 성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생물학적 성(sex)과는 구분되는 용어다. 이론가 주 디스 버틀러(Judith Butler)는 ‘섹스는 이미 젠더였다’ 는 문장을 통해 생물학적 성이 이미 사회적 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럼에도 국가는 수 많은 존재들을 배제해왔다.


젠더는 생물학적 남성과 여성이라는 획일화된 이분법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사회적 구성물을 의 미한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이 다양할 수 있음을 알리고, 가부장제 국가에서 배제되었던 여성/성적소수자/아동/장애인 등의 인권과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제 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을 통해 기존 젠더 개념에 도전하고 있는 작품을 통해 젠더 관점에 서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작품을 통해 논의해보고자 하며, 이런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을 초청하 여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뉴미디어 대안영상 작품이 갖고 있는 사회적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관객 과 소통해보고자 한다.


- Nemaf 2019 주제



젠더라는 주제가 조금은 예민한 주제라서 처음엔 걱정이 들었다. '너무 여성의 입장으로만 치우쳐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젠더 인권을 논의하는 데에 여성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긴 하지만, 젠더를 남성-여성으로만 획일화시킨 내 편견이기도 했다. 아마 이번 영화제에서는 좀 더 포괄적인 젠더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상영 예정작들을 살펴보니 굉장히 다방면적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영화제 주제와는 크게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스토리, 신박한 일러스트도 보였고,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의외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영화도 준비되어있다. 어쩌면 하루 동안 정말 많은 것들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거라 고대한다.

 

소용돌이속에서_스틸컷.jpg
 


세상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젠더들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 또한 그 부분에 있어서 잘 알지를 못한다. 그래서 이번 뉴미디어 페스티벌의 목표와 맞게 페스티벌 영화와 전시들을 통해 젠더에 대한 개념을 넓히고, 많은 비주류의 젠더를 가진 사람들을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 네마프(NeMaf) 2019 -


일자 : 2019.08.15 ~ 2019.08.24

프로그램
주제전: 젠더X국가
글로컬 구애전 (국제 경쟁프로그램)
한국 구애전 (한국 경쟁프로그램)
덴마크 비디오아트 특별전
마를린 호리스 회고전
심혜정 특별전
글로컬 파노라마 (비경쟁프로그램)
뉴미디어대안영화 (작가신작전)
뉴미디어대안영화제작지원
등 다수

*
28개국 140편
국내/해외 영화, 뉴미디어 영상
영상 퍼포먼스 작품 등

**
세부 프로그램은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홈페이지 참고

장소
서울아트시네마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미디어극장 아이공
서교예술실험센터
아트스페이스오

티켓가격
상영 1회권 7,000원
전시통합 1일권 7,000원

주최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마포구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서교예술실험센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서울아트시네마, 아트스페이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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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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