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내 나이가 어때서- 시니어 모델 김칠두,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사람]

바람직한 YOLO의 예
글 입력 2019.08.01 20:0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요즘 SNS에서는 노년의 모습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사진 애플리케이션이 대유행 중에 있다. 그러나 정작 실제로 나이 들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거나 아주 극소수일 것이다.


또한 'You Only Live Once(당신의 인생은 단 한 번뿐입니다)'를 의미하는 YOLO를 외치며 한 번뿐인인생을 맘껏 즐기라고 하지만 마치 YOLO는 젊은이들의 전유물처럼 여기고는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줄 멋쟁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있다. 바로, 시니어 모델 김칠두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안녕하세요, 신인 모델 김칠두입니다.

크기변환_포맷변환_0000540365_001_20190531022845662.jpg

크기변환_포맷변환_611168_298581_1837.jpg
 
크기변환_포맷변환_BBVEDZZ.jpg
 

27년간 순댓국집을 운영하다가 딸의 적극적인 권유로 모델의 길을 걷게 된 시니어 모델 김칠두. 그는 1955년생으로 올해 65세이다. 20대 때부터 패션모델에 관심이 있었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접었었지만, 2018년 서울 패션위크에서 데뷔하여 엄청난 빛을 발하는 중이다.

그의 특별한 인생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꿈에 도전할 용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김칠두는 모델로서 각광받고 있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고 시도하는 노력을 절대 게을리하지 않고 있음을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젊은이들조차 도전하기 어려워하는 ‘콘래드’ 머리를 하고 화려한 프린트의 의상을 주저하지 않고 착용한다.

또한 “난 이렇게 살아왔으니, 어린 너희가 맞춰라”가 아니라 20대 모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덕분인지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74,700명을 기록했다. 김칠두 특유의 연륜과 독보적인 비주얼을 대체할 수 있을 인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죽을 순 없어야~!

크기변환_포맷변환_141848_211200_1831.jpg
 
크기변환_포맷변환_maxresdefault (1).jpg
 
크기변환_포맷변환_maxresdefault (3).jpg
 

평생 식당 일을 하며 자식과 손녀를 키우던 할머니가 어느 날 세계를 누비며 내로라하는유명 인물들에게 “팬이에요~!” 소리를 들으리라 상상이나 해보았을까?

흉내 낼 수도 없는 재치와 입담의 소유자 할머니와 할머니 본연의 모습을 가장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손녀의 시너지가 할머니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된 73세의 할머니 박막례는 2년 전인 2017년 병원에서 치매 위험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 이후, 손녀이자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의 PD 김유라 씨는 할머니와 함께 호주로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가족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영상을 찍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박막례 할머니를 만들었다.



제 꿈은 멋쟁이 할머니입니다!

시니어 모델 김칠두 그리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는 인생을 재밌게 사는 것에 나이쯤은 아무것도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실제로 김칠두씨의 활동 이후 더 많은 시니어 모델들이 각광받고 있으며 유튜브에도 다양한 나이대의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하고 있다.

사람들이 내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나는 항상 직업적인 꿈이요 아니면 궁극적인 꿈이요? 라고 되묻는다. 왜냐면 나의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는 ‘멋쟁이 할머니’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얘기하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늙는 것을 두려워하고 거부한다. 그렇지만 나는 ‘잘’ 늙어서, 늙는다는 것이 꼭 무서운 게 아니고 오히려 더 성숙한 사람이 되는 멋진 일임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김칠두 할아버지와 박막례 할머니처럼 은퇴 이후 삶의 목적을 잃은 채 무기력한 인생을 살고 있을 중년 혹은 노년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꿈이 아니라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깊은 울림을 주는 인물로 두고두고 화자 되고 싶다.

YOLO!


[김예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