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봄, 그 설렘을 증폭시켜줄 노래 [음악]

글 입력 2019.04.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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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두꺼운 외투 속에 움츠러들었던 겨울이 가고, 기분좋은 햇살에 눈부신 봄이 왔다. 벚꽃과 개나리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나무마다 연녹색의 새싹이 돋아나는, 우리의 마음에도 무엇인지 모를 설렘이 자라나는, 그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이런 봄의 설렘을 증폭시켜주는 것이 있다. 바로 노래다. 봄 노래를 들으며 따사로운 햇살 아래 길을 걷는 것만으로 우리는 엄청난 행복감을 얻을 수 있다. 당장이라도 플레이리스트에 채워 봄의 길목을 걸으며 듣고 싶은 노래를 추천해보려 한다.

 


 

벚꽃 연금의 원조, 그리고 새로운 도전자




벚꽃 엔딩


매년 벚꽃이 필 때쯤이면 음악 차트에 스멀스멀 올라와서 벚꽃 연금, 벚꽃 좀비라고 불리는 곡이다. 7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현재 멜론실시간 차트 38위(2019년 4월 5일 오후 1시 기준)를 차지하며 명실 상부한 봄 캐럴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3월 기준 벚꽃 엔딩의 총 스트리밍 시간은 154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삼국시대에 도달하는 시간이다. 이 노래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 中



봄날의 풍경을 담은 가사와 흥겨운 기타 선율, 장범준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린다. 벚꽃 엔딩은 그런 노래다. 언젠가 대한민국에서 봄이 사라진다면, 봄은 이런 것이었노라 설명해주는 노래. 수년이 지나도록 사랑받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나만, 봄


나만 봄 앨범 커버.jpg
볼빨간사춘기 [사춘기집 1 꽃기운] 앨범 커버


매년 봄이 다가오면 많은 가수들이 제2의 벚꽃 연금을 노리며 봄 노래를 발표하곤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봄 노래가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볼빨간사춘기의 노래다. 4월,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온 볼빨간사춘기는 "이번 앨범은 대놓고 봄 시즌을 저격했다"라고 말했다. 그들의 포부에 걸맞게 이번 앨범은 제2의 벚꽃 연금을 노린 달달한 곡들로 채워졌다.


그중에서도 메인타이틀곡 '나만, 봄'은 발랄한 멜로디와 사춘기 소녀의 사랑스러움을 담은 가사가 어우러지며 음악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봄을 노래하다




너=봄, 봄 너를 기다렸어


그림1.gif
2014년 숨[SUM∞] 입술을깨물다의 '너=봄'
2016년 숨[SUM∞] 에디전의 ‘봄너를 기다렸어’



봄은 뮤직 페스티벌의 계절이다.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계절에 걸맞게 다양한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많은 페스티벌 중에서도 오늘은 <그린플러그드 서울>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2010년을 시작으로 매년 5월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환경 캠페인뮤직 페스티벌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음악을 매개로 서로가 가진 다양한 착한 생각을 진정성 있게 공유하고, 생동감 넘치는 봄날의 따뜻한 기운을 함께 나누기 위해 열리고 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지난 2011년부터 페스티벌 참여 아티스트와 함께 ‘공식 옴니버스 앨범 SUM [숨∞]’을 발매하고 있다. ‘숨’의 이름은 생명에 숨결을 불어넣듯이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소중한 가치를 전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발매된 8개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환경’에 대한 깊은 고찰과 감사를 담아 ‘봄’의 설렘을 노래하고 있다.


수많은 ‘숨’ 앨범 수록곡 중에서 매년 봄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오는 노래가 있다. 바로 입술을깨물다의 ‘너=봄’, 에디전(of 뷰티핸섬)의 ‘봄너를 기다렸어’다. 두곡 모두 경쾌한 리듬과 상큼한 선율로 봄을 노래한다. 들어보면 당장이라도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한강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때의 봄에 잠기게 하는




Madeleine Love, 분홍길

[꾸미기]너만시.jpg
당시 제작한 영상 스틸컷


대학생이 되고 처음 맞는 봄에 질리도록 듣던 노래다. 방송영상 학회 활동을 하며 처음으로 하나의 영상을 만들었을 때,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썼던 노래들이기 때문이다. 지금 보면 형편없는 영상이지만, 당시에는 며칠 밤을 새우며 만들었던 결과물이었다.


치즈의 Madeleine Love는 데이트 장면의 주제곡이었다. 실제로 데이트 장면 촬영을 할 때에도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하겠다며 노래를 틀고 찍었었다. 충완의 분홍길은 영상의 마지막 장면에 삽입할 노래를 찾아 헤매다가 만난 보석 같은 노래다. 당시 제작 팀원들과 상상했던 우리 영상의 마지막을 만들어준 고마운 노래다.


촬영하고 편집하는 내내 이 노래들만 들었었다. 당시에는 제작이 끝난 후 다시는 듣고 싶지 않을 정도였지만, 시간이 흐르고 다시 들으니 감흥이 새롭다. 전주만 들어도 그 시절 봄이 떠오르며 추억에 잠기게 만들어주는, 지금의 나에겐 최고의 봄 캐럴이 되었다. 개인적인 추억을 제외하고 들어도, 봄날의 플레이리스트로 손색이 없다.


 

 

+ 이게 동요라고?




어느 봄날


2008년 제26회MBC 창작동요제 대상 수상곡이다. 황베드로 작사 정희선 작곡의 동요이며, JTBC 팬텀싱어에서 이벼리와 이준환이 경연곡으로 불러 유명해진 곡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동요와 다르게 가곡의 느낌이 많이 나며, 가사가 특히 아름답다. 따사로운 봄의 햇살 아래 낮잠을 자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2008 MBC 창작동요제 中





이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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