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쓸데없는 것에 관심이 많아. 남들처럼만 살아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살고싶습니다
글 입력 2019.03.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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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제게 말했습니다.
"넌 쓸데없는 것에 관심이 많아. 남들처럼만 살아"

엄마는 남들처럼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돈을 모으길 바라셨죠. 
근데 그게 어려워요.
"남들처럼"

그래도
안정적인 직장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고민에 빠졌습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고민 중에 문제가 생겼어요.
제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할 수 있는지를 모르고 있었죠.
전 저를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잠시 생각해보니
전 매 순간 좋아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다만, 관심사가 금방 바뀌었습니다.
제겐 안정감이 없었고 뭐든 애매했습니다.
잘한다고 말할 수도, 그렇다고 잘 못한다고 말할 수도 없는.
저도 정말 찾고 싶어요. 진짜 내 일.

그런데 그 한 가지가 어렵습니다.
진짜 내 일.

혼란스러웠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
제가 사는 방식이 맞지 않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 말대로 살려하니
너무 괴롭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하니 더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민 끝에 결심했습니다. 간단하게 살기로.
전 간단하게 살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쓸데없는 일에 관심 가지려 합니다.
지금 좋은 것에 집중하려 합니다.

글 쓰는 일이 좋습니다. 
예전엔 생각하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생각하는 게 생각하는 거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어떤 선택도 괜찮았기에 무조건 "괜찮아"라고 말했습니다. 괜찮은 게 익숙해져 제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넌 왜 항상 의견이 없는 거야?” 친구가 물었습니다.
당황했어요. 전 그들을 배려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배려가 아니었습니다.

내게 주관이 없는 건 아닐까 불안했습니다.
이것도 괜찮은 것 같고, 저것도 괜찮은 것 같고. 뭐가 좋은지 선택하는 게 어려워졌습니다.

그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오늘 있었던 일을 기록하면서 그날의 기분을 적습니다.
이제 제 상태를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일기를 씁니다.
제가 쓴 일기와 찍은 사진을 볼 때가 있는데
사진 속 순간이 생각나서 웃음 나옵니다.
그 시간을 좋아합니다.

글 쓰면서 저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록하다보면 언젠간 
모르고 있었던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될 것 같아요.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려합니다. 




[송다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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