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쇼팽에 관하여

글 입력 2018.11.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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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에 관하여



폴란드 작곡가, 피아노의 시인, 약 200곡에 이르는 피아노곡을 작곡한 작곡가 쇼팽은 프랑스어 교사를 아버지로, 폴란드의 피아니스트를 어머니로 하여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와 가까운 젤라조바 볼라에서 태어났다. 6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여 8살에 이미 신동으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12살 무렵부터 바르샤바 음악원의 원장에게 이론과 작곡을 배웠고, 아달베르트 지부니에게 피아노 교습을 받으며 음악활동을 시작해나갔다.


그는 자유로운 리듬과 프레이징, 불협화음의 사용과 반음계적 취향을 구사한 낭만파적인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쇼팽의 작품에는 가곡과 첼로소나타, 피아노삼중주곡 등도 있으나, 피아노 협주곡 2곡, 피아노 소나타 3곡 이외에 전주곡·연습곡·발라드·야상곡·즉흥곡·왈츠·폴로네즈·마주르카 등의 낭만파적인 피아노 소품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이 특징이다.




쇼팽에 관한 나의 이야기



대학교 강의 중에 피아노레슨을 받을 수 있는 수업을 들었다. 수업 첫 날 오리엔테이션 때 한 학기 동안 연습할 피아노 곡을 골라오라는 과제를 받았고 나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전공을 피아노에서 작곡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피아노 연습을 할 일이 예전처럼 많지 않을 거라는 예감을 하면서, 입시를 위한 곡이 아닌 내가 정말 연주해보고 싶었던 곡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고민을 꽤 진지하게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고민을 한 결과 쇼팽 발라드 1번 악보를 들고 강의실에 들어갔다.


쇼팽의 곡들은 대체로 감성의 영역에 많이 요구되는 음악이라고 느껴진다. 쇼팽의 곡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모범생의 자세로 착실히 연습하는 것 이상의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 계산적이기보다는 즉흥적이고 선율의 흐름을 온전히 이해하고 느껴야만 그 깊이를 표현할 수 있는, 악보에 담긴 그 선율과 화성을 내가 누르는 건반을 통해 듣는 순간 그 분위기에 젖어 흠뻑 빠지게 되는 쇼팽의 음악. 그 중에서도 음악적 상상력을 가득 품고 있는 발라드가 오랜 시간 동안 마음을 사로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만약 지금 다시 연주하고 싶은 피아노곡 하나를 고르라면 아마도 쇼팽 발라드 4번을 고를 것 같다. 그만큼 연주하는 순간 무한한 황홀감에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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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Chopin



쇼팽 발라드 4곡을 포함한 쇼팽의 곡들로 구성된 연주회가 ‘All about Chopin’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20일에 찾아온다. 쇼팽에 관한 모든 것을 건반으로 들려줄 연주자는 2015년 쇼팽 콩쿠르 2위에 빛나는 샤를 리샤르 아믈랭이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3대 콩쿠르로 불리는, 마우리치오 폴리니(Maurizio Pollini),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 크리스티안 짐머만 (Krystian Zimerman)과 같은 세계적인 거장들이 거쳐간 바로 그 쇼팽 콩쿠르이다.


샤를 리샤르 아믈랭 역시 현 시대에 가장 주목 받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또한 그는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위 및 베토벤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프랑스 라 로크 당테롱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 프라하 스프링 페스티벌, 바르샤바 ‘쇼팽과 유럽’ 페스티벌 등 다수의 축제에 초청되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2015년 2월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졌던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를 통해 이미 한국 관객들과 한 차례 마주한 바 있는 샤를 리샤르 아믈랭은 당시 무대를 통해 그는 스스로의 음악적 기품과 진중함, 그리고 자유로움을 관객들에게 유감없이 선보였던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시적이면서 강렬한 쇼팽의 음악을 들려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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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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