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지금 걷는 길은
사막이 아니길 바랍니다.
내가 지금 꾸는 꿈은
식도로 넘어갈 침조차 말랐을 때
보이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신기루가 아니길 바랍니다.
내가 지금 찍는 발자국이
시시때때로 부는 바람에
지워지지 않길 바랍니다.

내가 지금 걷는 길은
숲길이길 바랍니다.
내가 지금 꾸는 꿈은
오르다 오르다 언젠가는 도착할
산꼭대기에서 마주하길 바랍니다.
내가 지금 찍는 발자국이
훗날 같은 산을 오를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나는 이렇게 길을 걸었고
나라는 사람이 세상에 다녀갔다.
누군가가 알 수 있길 바랍니다.
누군가가...
네가...
누군가에게는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18.8.15. 케동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