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전설 展

글 입력 2014.02.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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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신화와 전설 - 잃어버린 세계로의 여행

전시장소 : 아람미술관

전시기간 : 2013년 10월18일 ~ 2014년 3월2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오후 5시30분 까지 입장 가능)

입장료 : 5,000원 (20인 이상 단체 3,000원)

문의 : (031) 960-0180





<신화와 전설>展은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원형의 세계를 찾아주기 위한 전시입니다. 이성과 객관을 중시한 과학의 발달과 산업화는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인간 내면의 초월적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을 식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내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갖고 있으며 평생을 통해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자신을 둘러싼 이 세계의 비밀과 내력을 알아내야만 인간은 굳건하게 대지에 발을 딛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신화는 바로 인간 삶의 유한성을 극복하고 공간적 제약을 초월하려는 옛 사람들의 오래된 이야기이며 오늘날에도 살아잇는 이야기 입니다. 수식업년 시간의 고리에 연결된 '나'는 단순한 존재가 아니며 가치 있는 '생명의 한끝'임을 발견하는 것은 의미있는 순간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화 속 영웅들은 어린시절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 구조가 많습니다. 이 '아버지 찾기'에서 시작되는 영웅의 모험은 바로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주인공은 사회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미숙한 상태를 박차고 삶의 현장으로 나가 자신의 확신과 책임의 바탕 위에서 삶을 영위할 것을 결연히 결심하고 온갖 시련과 난관을 뚫고 나아가게 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영웅은 고귀한 자기 존재의 본성을 회복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한 존재의 본 모습을 깨닫고 회복하는 과정은 현재의 나를 제대로 알고 땅위에 단단히 뿌리내리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예부흥의 대표적인 사례인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도 그리스와 로마신화의 재발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처럼 뿌리와 근원으로 되돌아가보는 경험은 지금을 더 풍성하게 해주는 결실이 있습니다.
 
신화는 인간의 원형을 간직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정신없이 돌아가는 삶을 살아내야하는 현대인들에게 신화로 되돌아보기가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신화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품고 있어 오랜 세월 예술의 샘이 되어왔습니다.
 
상상력은 현재의 획일적이고 메카니즘적인 사고의 한계를 넘을 수 잇는 날개와 같습니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물질적이고 감각적인 세계 외에도 비가시적 세계까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것은 엄청나게 삶의 지형을 넓히는 일이 될 것이며 이번 전시의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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