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타샤 할머니가 꾸민 작은 행복의 세계 [도서]
< 타샤의 돌 하우스 >를 기다리며
글 입력 2018.06.07 12:16
-
< 타샤의 말 >에 이어 < 타샤의 돌하우스 >로 타샤 할머니를 한 번 더 만나게 되었다.책 소개를 찬찬히 읽어보며, 잊고 지냈던 나의 행복 요소를 찾을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인형 집 꾸미기와 같은 장난감을 매우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일상에서 만나는 가구, 식기 등의 소품들이 작아진 모습이 신기했고, 작지만 섬세했던 표현 방식을 둘러보며 즐거워했었다.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물건들이 배치되어있는 완성된 인형의 집을 볼 땐 행복감과 만족감에 사로잡히곤 했다.인형의 집은 위와 같은 외면적인 즐거움과 더불어 내면의 행복도 선사한다. 무언가를 관리해준다는 느낌과 나의 행복을 대신 추구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 ‘나’에 의해 집안이 움직이고, 인형이 움직인다. 다양한 곳에 인형을 둘 수 있고, 집 안의 가구 배치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즐길 수 없는 아주 여유로운 티타임을 대신 즐긴다던지,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있게 하여 대리행복(?)을 맛보게 한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인형의 집을 좋아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소확행’이라는 말이 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이다. 정원 가꾸기부터, 동물들을 관리하고, 책을 읽는 등 할 일이 매우 많다는 타샤 할머니에게 인형의 집은 ‘소확행’이었을 것이다. 따뜻한 벽난로 옆에 앉아 카모마일 티를 마시며 인형을 만지고 계실 할머니의 모습이 상상이 간다. 할머니가 꾸민 또 다른 행복의 세계인 ‘돌 하우스’를 어서 만나보고 싶다.
<출판사 서평>타샤를 꼭 닮은마법 같은 작은 세상집과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타샤 튜더에게는 또 하나의 작은 집이 있습니다. 인형들이 사는 곳, 돌하우스이지요.일곱 살이 되던 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어머니께 받은 인형 집을 시작으로 타샤는 평생 동안 인형의 세계를 창조하는 일에 정성을 쏟았습니다. 진흙과 가죽, 나무를 이용해서 인형들을 손수 만들고요. 인형들의 집을 마련하고, 인형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미니어처 살림들을 장만하고, 수집했지요. 정원을 돌보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집안일, 그림 작업까지 바쁜 나날 속에서도 이 부지런한 취미는 계속되었답니다.세상의 속도와 무관하게 자신만의 삶을 굳건히 지켜나갔던 타샤에게 인형들은 또 하나의 가족이었습니다. 아침이면 인형 엠마에게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으로 옮겨놓고, 눈 오는 겨울이면 따스한 온실로 옮겨 차를 즐기게 해주었지요. 아이들과 함께 집 앞 강가로 소풍 나갈 때에도 인형 가족과 동행했고요. 타샤가 만든 '참새 우체국'을 통해 인형들과 아이들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깊은 우정을 나누었습니다.<타샤의 돌하우스>는 타샤 튜더의 섬세함과 아티스트다운 상상력, 순수한 열정을 깊고도 자세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엄지손가락만 한 꽃무늬 그릇, 깨알 같은 손글씨가 새겨진 조그마한 책, 실제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미니 싱크대, 먹음직스러운 케이크까지. 곳곳마다 타샤의 정성 어린 손길이 닿아 있는 타샤 튜더의 미니어처 세계로 놀러오세요.타샤의 돌하우스- Tasha Tudor's Dollhouse -원제 : Tasha Tudor's Dollhouse지은이타샤 튜더, 해리 데이비스옮긴이 : 공경희펴낸곳 : 도서출판 윌북분야외국에세이수공예, 사진규격145*205 양장쪽 수 : 160쪽발행일2018년 5월 30일정가 : 13,800원ISBN979-11-5581-154-2 (03840)문의도서출판 윌북031-955-3777[고지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