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의 스승이자 제자이다 강연 100도씨 리뷰

글 입력 2014.07.1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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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KBS 강연 100도씨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우리 사회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수직적 관계로 정형화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점차 그 경계가 허물어지고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수평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있다.


대표이미지.PNG

강연 100도씨는 이러한 과도기 우리사회의 표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공감의식의 확산과 수평적 관계의 확산으로 스승과 제자의 관계도 수평적, 쌍방향적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 내가 상대방 보다 뛰어난 것도 있고, 상대방이 나보다 더 뛰어난 것도 있다. 서로가 그것을 가르치고 보완해줄 수 있는 사회라면 얼마나 멋지고 생산적인 사회가 될까? 인터넷의 발달과 민주주의의 발달은 이러한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켰다.

김홍도 서당.PNG

김홍도의 서당에는 대표적인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나타난다. 나이 많은 훈장님이 어린 제자를 가르치는 모습은 전형적인 스승과 제자의 관계이다.


캡처.PNG

강연 100도씨에는 그러한 전통적인 관계가 허물어져 버린다. 고등학생이 무대에 서서 자기의 인생 이야기를 하고 사람들에게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말한다.

그것을 듣는 객석에는 나이 지긋한 노신사도 앉아있다. 그 고등학생보다 경험한 것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을 테지만 자기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듣는 순간에는 자신보다 몇 십년이나 나이가 어린 고등학생에게 배우는 것이다.

강연 100도씨는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낸 프로그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나 또한 사회적 권위를 벗어던지고 좋은 생각들과 아이디어들이 자유롭게 교환되고 토론될 수 있는 사회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창조경제로 가기위한 시작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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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중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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