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우리가 간직한 꿈, 우리가 잊고지낸 꿈에 관한 이야기 '디어 마이 웨딩 드레스(Dear My Wedding Dress)' 展

글 입력 2018.05.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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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직한 꿈, 우리가 잊고지낸 꿈에 관한 이야기
'디어 마이 웨딩 드레스(Dear My Wedding Dress)' 展

포스터.jpg
 

화려한 것들은 언제나 주목을 받는다. 평범한 여성의 일생에서 가장 화려한 순간을 꼽자면, 적지 않은 수의 여성들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순간을 꼽을지도 모르겠다. 간소화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결혼식은 일생일대의 중요한 순간이며, 이 중요한 날 모두에게 선보일 웨딩드레스는 어렵고 깐깐한 검증을 거쳐 선택되기 마련이다. 

참신한 기획들로 여러 차례 주목을 받아온 서울미술관이 이번에는 '웨딩드레스'를 모티브로 한 전시를 내놓았다. 제목 만으로는 얼핏 '패션 전시인가'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으나, 이번 전시는 보다 다각도의 의미를 품고 있다. 웨딩드레스로 상징할 수 있는 '결혼'의 낭만적 가치들, 이와 반대로 결혼 후 이어지는 여성들의 다소 불편한 현실. 이렇듯 결혼이 갖는 낭만과 불편을 동시에 담아내고자 한 '디어 마이 웨딩 드레스' 展은 일러스트, 사진, 영상, 회화, 패션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전시는 크게 두 개의 Part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먼저 Part1은 '12명의 신부 이야기'가 타이틀로, 소설과 영화, 대중가요 등에서 차용된 가상의 신부 12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결혼에 대한 환상과 낭만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결혼 생활 속에서 부딪혔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국내외 30여 명의 작가들에 의해 작품으로 탄생했고, 작가들은 각자의 고유한 표현방식으로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Part2는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디자이너인 故앙드레 김(1935~2010)의 추모전시로, 그가 생전에 각별하게 아꼈던 컬렉션과 자료들이 소개된다. 이는 관객들로 하여금 패션쇼장으로 재현해 등장하는 작품들을 마주하며, 일평생 외로운 길을 걸었던 패션 거장의 '꿈'의 경지를 느껴보게 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서울미술관은 여러 해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이 하나의 주제 안에서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갖추어 관객에게 소개되는 형태의 전시를 진행해 왔다. 앞서 서울미술관이 선보였던 '사랑의 묘약', '카페소사이어티', '비밀의 화원'展 등에서 나타났던 것만큼이나, 이번 전시 역시 관람객 몰이에 흥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의 구미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서울미술관의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지점이다.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
- Dear My Wedding Dress -


일자 : 2018.05.01(화) ~ 09.16(일)

관람일 | 화요일~일요일
휴관일 | 월요일

시간
10:00 ~ 18:00
(입장마감 : 전시마감 1시간 이전)

장소
서울미술관 전관

티켓가격
성인 11,000원
대학생 9,000원
학생(초/중/고) 7,000원

주최/주관
서울미술관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서울미술관
02-395-0100




[에이린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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